예쁜 찻잔이 가득들어있는 유리장을 마련해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그 친구의 기분에 맞추어 찻잔을 고르거나
그 친구가 마시고 싶어하는 찻잔에 향긋한 차를 담아
함께 즐기는 거였습니다...ㅎㅎㅎ(엉뚱한가요?^^;)
날이 쌀쌀해지니 함께 차마시고 싶은 친구들이
생각이 나서 모아두었던 찻잔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위에 있는 찻잔은 자연주의 찻잔이네요.
하얗고 얇팍한 것이 이 찻잔에 블랙커피를 담으면
안성기씨와 함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들어
구입한 찻잔입니다.
향긋한 원두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마시고 싶어요.
백화점에서 이 찻잔을 만났을 때 고혹스런 백조문양이
얼마나 눈에 들어오던지....^^;
친구와 귀족놀이를 하면 딱!일 것같단 생각이 들었었습니다.ㅋㅋㅋ
이 찻잔은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사준 디너세트에 들어있던 찻잔입니다.
코스코에서 판매하던 제품인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죠?ㅎㅎㅎ
차도없어 새 그릇을 들고온다는 황홀감에 무거운 줄도 모르고
씩씩하게 지하철을 타고 들고 왔던 찻잔입니다.
근데 이 그릇을 사준 친구는 이민을 가서 지금 제 옆에 없네요..--;
가끔 이 찻잔에 차를 타 마시면 보고픔에 더 목이 말라지는 것같아요.
존슨브라더스제품입니다.
비싼 코펜하겐은 눈요기만 했는데,
이 찻잔은 코펜하겐의 분위기와 비슷하면서 가격이 참한 바람에
구입한 찻잔입니다..ㅎㅎㅎ
이 찻잔엔 커피가 아니라 향긋한 녹차가 마시고 싶어져요~~~
홍차잔입니다...
스콘이나 홍차쿠키를 잔뜩 구웠을 때
친구를 불러 함께 수다떨고 싶을 때 꺼내고 싶은 찻잔이지요..
가격이 좀 나가는 찻잔이지만
친구랑 부담없이 컨츄리하게 마시고 싶을 때
꺼내고 싶은 찻잔입니다...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
왠지 지난 추억을 마구 늘어놓고 싶을 때
함께하고 싶은 찻잔이예요..
이 찻잔을 보면 향긋한 봄이 떠오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친구와 함께 봄을 만끽하고 싶을 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먼 곳으로 이민간 친구가
그릇좋아하는 친구 생각해서 보내준 포메입니다.ㅎㅎㅎ
6잔 세트가 왔는데 전 그중에서 저 두잔의 꽃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옆에서 함께 차를 마셔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마실 때마다 그리움을 안겨주는 찻잔입니다....
왕실분위기가 나지 않습니까 ㅋㅋㅋ
친구랑 우아를 떨어도 좋지만
'내가 예전에 궁전에 살았을 땐 말야...'라면서
농담을 실컷 늘어놓고 싶을 때 꺼내고 싶은 찻잔이예요.
이런 농담은 받아주는 친구와 함께 해야
즐거운 거 아시죠???
이 찻잔은 애들아빠가 회사에서
생일선물로 받아온 찻잔입니다...
신혼초였기 때문에 이 찻잔을 보고
나이듦의 상징같은 느낌 때문에 한동안 꺼내지도 않았었지요..ㅎㅎㅎ
그런데 지금은 볼 수록 고급스럽고 예쁘네요....^^;;
(나이가 제대로 들어가나 봅니당~~~)
귀엽죠? 귀엽죠?ㅎㅎㅎ
예전에 한동안 감자 커피잔 물컵 그릇등이 유행이었었는데...
아시는 분이 있으실랑가?^^
코코아를 진하게 타서 주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친구가 귀여운 아기들을 데리고 오면 꺼내주고 싶은 찻잔입니다..
근데 표정은 예쁜데 입에 닿는 느낌은 좀 거칠어요...
그 느낌 때문에 거의 전시용입니당!!!
찻잔과 받침의 색상 조화가 너무 예뻐서 구입한 찻잔입니다.
홍차를 담으면 아주 예뻐요.
나른한 오후에 친구의 눈을 반짝이게 할 수 있는 찻잔입니다.ㅎㅎㅎ
손잡이 모양을 보세요..
찻잔도 꽃모양이지만 손잡이가 예쁘지요?
저 손잡이에 손가락을 걸면 손이 예뻐보일 것 같은 착각이 들지요.
손이 예쁜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찻잔이예요..
정원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 찻잔입니다...
친구랑 텃밭이 있는 마당에 나가 햇살을 받으며 함께
차를 마시고 싶은 느낌이 드는 찻잔인데~~~
우리집 아가씨들은 촌스럽다네용....
진짜 촌스러운가요?ㅠㅠ
엄마가 결혼할 때 세트로 사주신 커피잔입니다.
믹스커피 먹을 때 딲이예요..
정말 적당한 크기이지요.
친구랑 커피의 황금비율을 고민하며 탔던 기억이 나는 찻잔입니다.
''여~~친구야 그 때 황금비율이 어떻게 됐었지?
커피2, 설탕2, 프림3이었나?
글구 설탕을 먼저 넣어야 맛있었나?
아님, 프림을 먼저 넣었야 맛있었냐?''
이 찻잔도 엄마가 사준 찻잔인데요...
거의 사용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차보다는 수정과를 담으면 예쁜 찻잔이예요.
여름에 시원한 수정과를 담아 친구와 더위를 날리고 싶을 때
가끔 꺼내고 싶어지지요....
이 커피잔을 보면 다방커피가 생각이 나지 않으세요?(아닌가?)
전 그렇더라구요...
그리 예쁘지도 않은 데 왜 샀을 까요?
원인은 예전에 엄마가 사준 커피잔이 너무 작았던 거지요ㅋㅋㅋ(제게만...--;)
커피를 양으로 많이 마시는 저에겐 엄마가 사준 커피잔으로
두잔을 마셔야만 성이 차더구만요~~~ㅠㅜ
커피를 무지 좋아하는 친구와 마시고 싶은 찻잔입니다...ㅋㅋㅋ
촌스러운가요?
음~~어떻게 보면 그렇기도 하고 ...
사실 저도 제가 왜 이 커피잔을 샀는지 잘 모르겠어요...
불타오르는 태양같기도하고 어떻게 보면 붉은 해바라기같기도 하고
이 찻잔을 보는 순간 불끈 힘이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있었다는...^^;;
친구에게 힘을 주고 싶을 때 꺼내주고 싶어요...
그 마음을 친구가 알까요?
항상 찻잔을 두개 세트로 사는데
한개가 깨져버려서 한개밖에 없어요...
기운빠진 친구가 한사람씩만 와야하는뎅~~~
예전에 부부찻잔이 유행이었었지요?
그때 선물로 받은 찻잔입니다...
그 당시에 받은 부부찻잔이 많았는데
윗찬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있어 많이 깨져버렸지요...
이눔은 튼실했던지 그 사고에서도 끄떡없던 찻잔입니다.
친구가 감기에 걸려 골골거릴 때 쌍화차를 끓여주면
딱 좋은 느낌의 찻잔입니다...
참 ~~~곱지요?
처음 이 찻잔을 봤을 때 정말 곱상하단 느낌이 났습니다.
친구중에도 고운 친구가 있지요?
얌전하면서 천상 여자인 친구...
그 친구와 소근소근 수다를 떨고 싶을 때 꺼내고 싶은 찻잔입니다..
전 전화를 차~~암 싫어했습니다.(뭐, 지금도 좋아하진 않습니다.)
얼굴도 보지 않고 말하는 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함께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해야 제대로 마음을 나누었다는 생각이
들고 만족스런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인가요????
그래서 먼저 전화를 거는 법이 거의 없었습니다.
전화는 꼭 일이 있을 때에만 사용을 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친구와 많이 멀어지더군요..
사실 친구 얘기를 잔뜩했지만 소식이 끊긴 친구가 너무나 많습니다..ㅠㅠ
친구와 함께할 찻잔도 몇개 모았고,
아이들도 적당히 자라서 이제 보고싶을 때 볼 수 있을 텐데...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그럴까요?
오늘 따라 연락이 끊긴 친구들이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얘들아!!! 차마시러와~~~
연락 자주 못해 정말정말 미안해...
나, 이제 밥도 잘하고 빵도 굽고 쿠키도 만든다...
맛있는 거 먹게 해줄 테니 놀러와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