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손질법 좀 알려 주세요.

[upthere]

옆 집에 인도 사람이 산 적이 있어서 카레 요리 몇가지를 배웠어요.

스파이스 여덟가지 정도 샀고, 요거트는 만들어서 쓰는데요...

그런데 어떤 것은 (오징어 카레 등) 인스턴트 타 쓰는 코코넛 밀크로 만들면 영 맛이 안 나요.

그래서 큰 맘먹고 코코넛 세 개를 주문해서 희 속살만 냉동시켰는데, 손질에 남편이랑 둘이서 서너시간 걸렸어요.

처음 뽀개기도 너무 힘들구요... 저는 망치로 막 두둘겨요. 그리고 그 두꺼운 껍질 떼어내는 것, 그리고 밤껍질 같은 속껍질 칼로 벗기는 것 모두 너무 힘들어요.


코코넛 쓰시는 분, 특별한 요령이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꾸미]

코코넛 껍질을 보통사람이(비전문가? 일반인?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어떻게 벗겨요?

그건 천하의 강호동도 어려울텐데...

코코넛은 속을 파야해요.

구멍을 크게 만들면 파내기 좋긴하지만 코코넛 위를 수저가 들어갈 정도만 뚜껑을 만든 다음에 수저로 파내세요.

온라인으로 사셨나요?

가게에서 사면 상인들은 칼로 내려쳐서 쪼개서 윙윙 돌아가는 기계로 코코넛 하얀 속살만 도녀내서 주는데요.

[upthere]

속이 딱딱해서 수저로 파지지가 않아요...

온라인으로 샀어요. 근처에 파는 곳이 없어서...가게가 있다니 귀가 번쩍! 코코넛 파는 가게 위치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pthere]

수라야님, 코코넛밀크는 즙을 짜는게 아니구요, 믹서에 갈아서 뜨거운 물로 우려서 고운 망에 걸러요. 첫번째는 꽤 진한 밀크가 나오구요, 두번째 우려 낸 것은 깨끗한 맛이 나요. 인도 사람들은 첫물 둘째물 하고 나눠서 쓰고 해요.

우린 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면 위에 뜨면서 하얗고 딱딱하게 굳기도 하죠.

코코넛 밀크캔으로는 생코코넛의 맛이 안나서요...

[upthere]

아, 그리고 지금 잠시 한국 들어와 있어요.

[꾸미]

영국은 제가 살던 나라가 아니라서 도움을 드릴 수 없네요.

코코넛 제일 안쪽의 하얀 과육은 수저로 파면 파져요.

손으로 뚝뚝 끊어지는 정도의 강도인데...

그런데 그 단단하면서 질긴 코코넛을 어떻게 망치로 뽀개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