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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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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쇼핑이 더 재미나요

| 조회수 : 8,92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7-10-24 13:32:09
신랑과 둘이서 유럽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처녀적에 배낭여행으로 혼자 싸돌아 다니던 가닥이 있어서

아기도 엄마께 맡기고 직장에 휴가 겨우 내고

아기랑 떨어지기 싫다고 안가겠다는 남푠 겨우 설득해서 비행기를 탔지요.

대한민국 아줌마.. 여행가기 정말 정말 어렵더군요.

배낭여행은 자유로움을 제공하는 대신 숙소구할때는 정말 어렵지요..

또 첫 기착지가 생각외로 너무도 힘들었던 곳이었어요.

그래도 가장 힘든것은 우리 장동건에 대한 그리움이었어요.

아기한테 전화할 때 눈물 두줄을 그리며 거기다 콧물까지 흘리며 울었어요.

저말고 동건아빠가요..

옆에서 통곡을 하니 전 슬픈티도 못내겠군요.. 누가 엄마인지..아휴

원래 눈물 많은 남자지만 혼자보기 정말 아까웠지요..ㅋㅋ



남편은 일때문에 먼저 서울가고 전 조금 더 여행하는 일정이었는데

남편이랑 뮌헨공항에서 헤어질땐 완전 로미오와 줄리엣 저리가라고 서로 울면서 이별을 했습니다.

완전.. 눈뜨고는 못볼 장면이었죠..ㅋㅋ

떠나면서 한마디 남기고 가더군요..

‘사고 싶은거 다 사가지고 와..’

제가 본인 눈치보느라 맘대로 쇼핑을 못하는걸 알았던게죠..

처녀적에는 구두나 신발 엄청 사가지고 왔는데

주부가 되니 이런 주방기구나 향신료, 아기옷 등이 눈에 띄이더라구요.

지금은 카드값 호미와 가래로 막느라 정신없지만

너무도 잊지못할 추억으로 우리 부부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찐하게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아무리 좋은곳이라도 가족과 헤어져서는 행복하지 않더군요..^^


어쨌든 그리하야 이런 것들을 사가지고 왔습니다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un
    '07.10.24 1:43 PM

    어케 다 들고 오셨데요??
    대단하세요..
    그리고 부러워요!!

  • 2. 동그라미
    '07.10.24 3:29 PM

    멋지시다...유럽여행이라..넘..가고 싶네요^^*
    능력되고 하면 가는거지만서도 결혼하면 짬내기 정말 힘들데..ㅠ.ㅠ
    부럽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많이 사올수 있죠?
    가능하가 보죠?
    금액상으로도 많이..들었을것 같은디..(아닌가? ㅎㅎ 넘 직접적으로..ㅎㅎ 이해하세요!)
    저는 맞벌이 하느라 정말 정신없어서 겨우 겨우
    밥 해먹고, 빨래하고..청소하고 사는데..ㅠ.ㅠ

    주말에는 거의 친정에 시댁에..다느라..정신없고..
    감따러 가야 하거든요..친정에..(대봉)

  • 3. 호준맘
    '07.10.24 4:49 PM

    저도 처녀적 배낭시절엔 정말 눈치보지안고 이것저것사들고 다녔는데

    오죽했으면 이탈리아에서 강아지무늬의 대자리같은것도 들고 다녔어요 ㅋㅋㅋ

    돌아올때 배낭의 무게가 무려 30kg이었다는 쿄쿄쿄 해서 인대가 늘어나서 고생 많았지만

    그래도 가고 싶어 저금하는데 역시 결혼하니 잘 안모이네요
    부럽사와요
    저도 가면 이것보단 더많이 사올듯하네요 ㅋㅋㅋ

  • 4. 킴비
    '07.10.24 4:51 PM

    오랜만이세요...^^
    혼자간 여행보다 둘이 같이 간 여행이 몇배 더 재밌으셨겠네요.
    혹시 남편 한국으로 먼저 돌아갈때 옷 보따리 다 보내고 빈가방으로 남겨서
    쇼핑한것으로 가득 채워 오시는 센스를 발휘하신건 아닌지... ㅋㅋ
    저는 기껏 가야 가까운 나라들인데 유럽을 두번씩이나 다녀오시다니
    넘 부러울 따름입니다. 흑~

  • 5. Terry
    '07.10.25 1:13 AM

    와...치즈 같은 걸 어떻게 잘 갖고 오셨네요. 저는 예전에 치즈 갖고 오려다 다 짐에 눌려
    짜부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 6. 짜이조아
    '07.10.25 1:47 AM

    저도 사온 치즈네요^^ 근데 거기 휘슬러 그릇이 싸던가요???
    저는 갠적으로 커피는 라바짜가 더 좋더라구요.
    아... 지금 임신중인데 이제 언제나 다시 갈 수 있을까요^^

  • 7. 장동건 엄마
    '07.10.25 9:45 AM

    ssun님 동그라미님.. 저도 돈모아서 간거 아니구요.. 그냥 저질렀어요..
    '젊어서 여행가자' 주의다 보니 지금 카드값 장난아닙니다.. 헥헥

    호준맘님.. 저도 다시 보내주기만 하면 바리바리 더 싸가지고 올 자신있어요..^^

    킴비님.. 추리력 대단합니다.ㅋㅋ 백마탄 왕자님과 가기전에 꼭 한번 혼자 먼저 댕겨오시길 권합니다.

    Terry님.. 저도 치즈 약간 찌그러졌지요..조만간 살라미 넣고 같이 바게트샌드위치 해먹을라구요..ㅋㅋ

    짜이조아님.. 휘슬러를 세트로 샀는데요.. 뮌헨의 백화점(이름이 가물) 100유로 안주고 샀어요. 세일기간이었구요.. 주방기구만 파는 대형마트보다 더 쌌답니다.

  • 8. 잠오나공주
    '07.10.25 9:54 AM

    우와... 먹는거 들고 비양기 타도 되는군요..
    비양기 타본적이 별루 읎어서요..
    우왕우왕... 디게 좋으셨겠다요..

  • 9. 김수희
    '07.10.25 11:23 AM - 삭제된댓글

    우와~ 부러워요.
    저도 이번에 이태리 갔다가 프로슈토랑 살라미 사오고 싶었는데
    축산물은 검역을 통과해야 한단 말에 겁먹고 안 사온게 너무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이번에 관광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쇼핑 제대로 못 한게 한이 맺혀 꼭 한번 다시 가야겠어요~

  • 10. 레드썬
    '07.10.26 1:58 PM

    글 너무 재미있게 쓰셨어요...ㅋㅋ
    아직도 서로 저렇게 애틋하게 헤어지실수 있다니~ 놀라워라~ ^^*
    우리 장동건씨 사진은 왜 없어졌나요 ㅎㅎㅎ~

  • 11. 레드썬
    '07.10.26 2:06 PM

    음냐...장동건사진은 위에 있군여 ^^;
    그나저나 이름만 장동건이라도 부럽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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