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영국맘의 그릇구입(쪼끔!)

[새벽기차]

영국 사는 한국아줌마는 꼭 한번은 가게 된다는
그 유명한 스톡앤트렌트?에 갔습니다..
차가 없어서 갈 생각도 못하다가
지인이 데려가주신다기에 냉큼 따라가서
구경 잘 하고 왔네요..
사실 9년전 결혼할 때 혼수로
한국도자기 산 것 말곤
단한번도 그릇을 구입해보질 않아
저로서는 거의 전부 난생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들이었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한국에선 어마어마하게 비싸게 팔리고 있는 그릇들이더군요..^^

같이 일행으로 가신 다른 주부님들은
억!소리 나게 지름신들이 내리셨지만,
소심한 저는, 정말 소심하게도
아주 쪼끔 구입하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집에 왔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어떤 주부님의 환희에 찬
대사(?)를 잊을 수가 없네요.
"아!~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밥 안먹어도 배가 불러요~" ^^;;

티팟세트는 로얄달튼? 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  사진보단 훨씬 더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이예요.
저런 게 하나도 없어서 한번 사봤습니다..

접시네개는 그 유명하다는 앤슬리?
(역시나 처음 들어보는....)
의 반찬접시들이고,  흠이 좀 있고 해서
(저같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흠)
3파운드정도 하는 가격에 샀네요.
무지 비싸다는 그릇들인가본데,
하도 싸게(?) 사서
그냥 막 잘 쓸것 같습니다...

이것들 말고 포트메리온이라는 브랜드에서
머그잔 두개 사고(1파운드짜리),
웨지우드에서 아이밥그릇,
(트라팔가광장에 서있는 예쁜 곰들이가 그려져있는)
요리접시, 콜포트의 커피잔세트 등을 샀는데,
역시나  사진을 여러장 올리는 법을 모르는
컴맹이라, 소심하게 두장만 올려봅니다...

[크앙크앙]

앙 너무 앙증맞아요..저도 영국에 갔을때 이곳에 못가본게 후회되요~~~^^
넘 뿌듯하고 즐거운 쇼핑 이었겠습니다.

[셀린]

영국에 와서 그릇을 마음껏 사리라 했는데 살다보니까 또 그렇게 사지도 못하고(소심)
반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이번 백화점 셀때도 덴비그릇을 들었다 놨다 결국 못샀구요..
이번 여름휴가때 한번쯤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새벽기차님 글 보니 꼭 가야겠다 싶어지네요.
지인분들이 이웃에 많이 계신가봐요. 부럽습니다..그릇 너무 이뻐요..^^

[새벽기차]

헉! 덴비는 또 뭐래요...
또 첨 들어보는 이름.이긍~
뭘로 유명한 그릇일까요..
앤슬리는 저 과일문양들의 노란 그릇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만체스터에 살아서 금방이더라고요. 거기.
셀린님은 어디 사세요?
뉴몰든에서도 주부님들 도시락 싸들고 잘 오신다던데..^^

[해피레몬]

티팟..너무 너무 이뻐요...좋으시겠어요..히~

[키쿠]

크헉..부럽네요 ㅜㅜ

[셀린]

새벽기차님 만체스터 사시는군요. 여긴 하포드에요, 런던 북쪽의..한참 멀죠?^^
덴비그릇은 아마 보시면 아실것 같은데 실용적이고 심플한 스탈, 그릇 모양은 거의 똑같은데 색상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화면보다 실제로 보면 더 이뻐요. www.denby.co.uk
요새 온라인 셀도 같이 하더라구요. 존루이스 등등 백화점 가심 보실 수 있을거에요.
여기는 한국분들이 거의 없는 곳이라, 이제 적응 좀 되니까 수다가 그립네요. 심심해요.

[소박한 밥상]

로얄 덜튼에 저런 깔끔한 티팟세트도 있군요
광택이 매우 품질 좋은 분위기를....

근데 배가 심하게 아파요 ^ ^
1파운드....2파운드가 대체........ㅠㅠ

[둘이서]

티팟세트 넘 탐이 나요~~~
새벽기차님이랑 친하게 지내고 쉬포라~~앙~~^^

[새벽기차]

클클~ 티팟세트, 뭣모르고 그냥 싸길래 샀는데,
반응 좋네요^^;
둘이서님, 친하게 지내요~
셀린님 글 보고 덴비그릇도 검색해서 봤습니다.
단순한 거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맞는 그릇인 것 같아요,
근데.....무게가 많이 무거운가봐요.
그거 빼곤 인기가 아주 좋을 것 같은 그릇이예요..

[오클리]

오마나..스톡온트렌트..저도 로망입니다...영국 뜨기전에 가볼 수 있을지...
런던북쪽에 하포드라하심은 hertfordshire를 말씀하시나요??
저는 런던북쪽에 살고 있는데..ㅎㅎ
넘 부럽사와요~
전 왜 주변에 스톡온트렌트에 가는 지인이 없을까요...

[셀린]

새벽기차님 / 네 많이 무거워요..^^ 그래도 색이 이쁘니까 용서됩니다.
첨에 볼땐 임페리얼 블루가 이쁘더니 요샌 또 그리니치색이 이뻐 보이네요..
장바구니 넣기놀이 한참 하다보니 오늘 하루 또 가는군요 ㅎㅎ
오클리님 /네 하포드셔에 있는 곳 맞습니다..오클리님은 어디신지요?
우리 손잡고 스톡온 트렌트 한번 갈까요? ^^

[오클리]

셀린님.하포드셔 맞군요..^^ 전 런던에 사는데요 하포드셔와 맞붙어있어요....쪽지 보낼께요..

[갈비]

장식장에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딜레땅뜨]

그 환희에 찬 감탄을 하신분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그저 부러워요.ㅜ.ㅡ

[비오는 날]

컬러플한 접시 너무 예뻐요 그릇사러 영국을 가야하나 싶기도하네요

런던은 갈만한데 스톡앤 트렌트? 는 어디 있는거지요

[새벽기차]

흡! 자고 일어났더니, 제일 많이 읽은글에 떠버려서
쪼끔 부담스럽기까지합니다.^^
셀린님 오클리님은 정말 손잡고 가실 분위기?ㅎㅎ
비오는 날님,
음....우리나라로 비유해서 설명해드리자면....
만체스터는 딱 서울 위치고요,
런던은 대구와 부산 중간 위치예요.
그리고 저 스톡앤트렌트는
만체스터(즉, 서울)에서
남쪽으로 80키로미터 정도 내려가야 있어요.
고로.....천안위치라고 할 수 있다죠...
이런 위치설명은 영국에 오래 사신 분들의
자상한 설명이었음이예요..
저처럼 어리버리한 영국초보들을 위한^^.....
영국땅이 한반도를 닮아서 다행으로 이해하기가 쉬워요.흡흡~

[조여사]

어머 싸게 사셨네요 부러워라

[셀린]

새벽기차님 저도 친구들 한테 여기 위치 설명해 줄 때 우리나라 지명 빗대서 해주곤 했거든요.
만체스터 서울 위치..런던은 부산정도, 저희 사는 동네는 대충 대구쯤 뭐 이렇게요.
다들 그러시는군요. ㅎㅎ

오늘도 아이 담임 선생님 선물사러 백화점 가서 그릇 한번 쓱 둘러보고 왔답니다 ㅋㅋ
리듀스 세일이나 해야 좀 살만한데, 이쁜 게 없어서 그냥 왔지요.
덴비 그릇 팩토리스토어가 여기저기 많더라구요. 요기서도 스톡온트랜트보다는 훨씬 가까운곳에
한군데 있는데 꽤 싸게팔지 않을까..싶은데. 기회되면 함 가보고 저도 여기 글 한번 올릴께요.

[소박한 밥상]

비오는 날님의 질문으로 스톡 앤 트랜트의 지리적 위치를 개운하게 알게 됐네요.

영국 거주하시는 분~~~~
만일 스톡 앤 트랜트 가시는 분 있으면
전에 포트 메리온 팩토리 여러 장 사진 올려 주신 분처럼
온라인상으로 관광 부탁해요. ^ ^*

[비오는 날]

음 좀 멀군요 런던갔다가 그릇사러 거기까지 가자고 하면 아마 남편이 가만 안 있겠죠

뭐 방법이 없을까요~~

[에콩]

티팟!! 넘 부러워요...

[유니진]

앤슬리..우리나라에선 너무 비싸요. 런던가면 꼭 사야겠습니다.

[jjbutter]

맞아요. 앤슬리 로얄오차드(맞나요? 황금 과일그릇?)가 한 때는 우리나라에서 부의 상징이었다는 친정엄마 말씀이 떠오르네요. 저에게는 지금도 부의 상징.....인 듯... ^^;;

[dia512]

예쁜 그릇 잘 사셧네요^^

[까페라떼]

앤슬리 접시 넘 이뻐요~~ 좋은그릇 싸게 사셨으니 부럽네요

[향기]

깔끔한 그릇 눈에 확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