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양재 코스트코에 가서 회원가입을 하고야 말았네요.
몇 년전에 회원가입 한 번하고는 갱신을 안했었는데 최근에 베이글에 맛들인 아들넘때문에
무려 3만5천원의 연회비를 내고 베이커리 코너에서 다른 곳에 비해 반값 정도인
베이글 4봉지를 샀습니다. 일년에 베이글만 사먹어도 연회비는 나오고도 남는데 문제는
베이글 사러갔다가 엄한 넘들 집어온다는게 문제죠 -.-
오늘 3,800원 세일하는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베이글에 발라먹으면 맛있는 크림치즈,
여기까지는 아주 착한 쇼핑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구석에서 발견한 24개 들이 애프르르르 쥬스...
100프로 쥬스고 뭐고 너무나 귀엽고 깜찍한 그야말로 병때문에 눈 질끈 감고
카트에 담았는데 옆에서는 또 어떤 분들이 병에 담긴 다른 쥬스를 사면서...병 때문에 산다,
내가 미친다...ㅋㅋㅋ
이 병은 나중에 양념이나 각종 소스, 잡곡을 담아두어도 좋을것 같고,
또 남는 것은 이번에 담은 매실이 익으면 많이 주기는 뭐하니 요 병에 담아서
하나씩 선물하면 좋을것 같아요.
계산대로 오는데 몇 사람이나 이 쥬스 어디서 사셨어요? 하고 묻네요.
다들 이뻐라하는데 병때문에 지르기에는 절대 안착한 가격이니 문제예요,
12개만 팔아도 좋을텐데 24개라 혼자 들기에도 무겁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