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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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지름신을 물리치실 분들도 계실듯...
이번 주 수요일에 네스프레소 기계를 받았어요.
받는날부터 4일동안 하루에 서너잔씩 마셨습니다.
사실 저는 하루에 커피를 두잔 이상 마시면 흥분(?)증세와 불면증이 오는데,
각 캡슐의 맛이 너무도 궁금해서 약간의 부작용을 감수하고 마셨지요.
쉬는 토요일인 오늘은 기존에 쓰던 브리카에서 뽑은 커피와 네스프레소 커피 맛을 비교하는 실험(?)까지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브리카(모카포트) 있고 그 맛에 만족하시는 분들은 굳이 네스프레소를 안 사셔도 될 것 같아요.
물론 브리카에 들어가는 커피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는 주로 대전에 유명한 에*커피에서 배송받은 커피나 카페뮤*에서 산 커피를 쓰거든요.
1.끄레마
브리카도 어느정도 끄레마가 나오지만 잔에 따르면 사그라들지요
반면 네스프레소는 두꺼운 끄레마가 꽤 유지됩니다.
2.맛
커피 종류마다 천차 만별이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제 입에는 에*커피에서 볶은 에스프레스용 커피로 브리카에서 내린 커피가 솔직히 네스프레소로 뽑은 어떤 캡슐보다 맛있었어요.
뭐랄까 설명하기 힘든데, 입에 감기는 감칠맛이랄까요..가벼우면서도 뭔가가 착 감기는 느낌.
인스턴트로는 절대 이런 맛이 안나지...하면서 먹었지요.
신랑은 구수하다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런데 네스프레소 커피도 물론 나쁜건 아니지만 그만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주로 에스프레소로 추출하여 물을 조금 섞어 먹는데,
약간 식으면 왠지 인스턴트 블랙 커피 같다는 생각이 왜 자꾸 들까요...
특히 신맛이 적은 중간 강도의 캡슐은 정말 인스턴트 블랙커피 같아요..
울 신랑도 하는 말이, 주전자(모카포트를 말합니다)에서 뽑은게 더 낫다..
머하러 비싼거 사들였냐.. 그럽니다.
너무나 주관적인 제 생각이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서울에 몇군에 네스프레소 카페가 있다고 하니, 수십만원 하는 기계인데 한번 드셔보시고 사시는 게 어떨까요?
물론 네스프레소가 너무 간편하고 편하다는 장점은 있지요.
모카포트 쓸때는, 커피 가는 것도 귀찮고, 포트 씻어 말리는 것도 일이었죠.
그렇다고 네스프레소가 맛이 없다는 건 절대 아녜요.
네스프레소도 맛있어요..
에스프레소 자체로 즐기기에는 모카포트 버전보다 조금 순해서 더 먹기 좋은것 같아요.
에스프레소 도구가 하나도 없으시고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시는 분은 사셔도 좋겠구요..
모카포트나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으신 분 중에 더더욱 편하게 즐기고자 하시는 분도 고려해볼만 하구요..
그렇지만 모카포트나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으시고 약간의 수고스러움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네스프레소 지름신은 물리치셔도 좋을 듯합니다.
아직 많이 써보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올리는 글일 수도 있겠지만,
디카페인을 제외한 모든 캡슐을 골고루 여러방법으로(에소/아메리카노/카페오레) 마셔보고 글을 씁니다.
네스프레소 커피 드시는 분들.. 맛이 어떠신지 시음 후기를 구체적으로 댓글로 달아주시면 어떨까요??
그 언젠가..여유가 생기면 정말 좋은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 제 의견은 그냥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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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이
'07.3.24 3:44 PM감사합니다. 저도 브리카 쓰던중에 지름신을 참지 못하고 주문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브리카랑 네스프레소의 맛이 어떻게 다를까 무지 궁금해하고 있어요. 빨리 받아보고 저도 댓글함 달아볼께요~2. avocado
'07.3.24 3:48 PM간편한걸로는 정말 그무엇도 못따라와요..^^
3. Terry
'07.3.25 12:40 PM제 단골 까페 바리스타 분께 어제 직접 여쭤봤어요. (저는 그 집 에스프레소 마끼아토의 광팬이거든요.
원두를 사러 직접 가곤 하는데 (바로 전날 간 원두를 사옵니다. 주인장의 추천에 따라 그 날 젤 맛있는 종류로요..) 네스프레소에 대해 여쭤봤지요. 캡슐 5그램의 커피양이 좀 모자라는 듯 합니다. 7그램을 20초에 뽑아줘야 제대로 된 맛과 향이 나는 것 같은데 좀 흐리다는 분들의 말이 그래서인 듯 해요.
물론 집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정용 에스프레소머신으로 뽑아서도 까페에서 주는 맛을 재현할 수는 없겠죠. 까페 주인장 말이 적어도 300만원 정도 되는 수동 머신으로 뽑아줘야지만 맛이 살아나고.. 만일 그게 여의치 않을때에는 모카포트가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맛이 젤 맛있대요.
저에게도 지름신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어서 한결 맘이 놓이긴하지만 그 이쁜 디자인과 편리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러움이 있네요.. 만일 제가 기계가 없었더라면 당장 질렀을 것 같아요.
우유거품기는 아직도 좀 탐나네요.4. 돌아온티나
'07.3.25 6:26 PM저희 사무실 커피 머신이 네스프레소예요 ㅎㅎ 저도 간편함에 혹가서 나중에 귀국할때 사들고 가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ㅎㅎㅎ 좀더 커피맛을 즐겨본후 결정해야겠네요 한국에선 캡슐값도 비싸다고 해서 괜히 모셔놓고 못먹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네스프레소 후기보고 가장 지르고 싶은 거였답니다...
5. 어떤하루
'07.3.25 9:28 PM네스프레소는 너무 뒷맛이 깔끔해서 오래 먹다보면 질리는 것 같습니다. 닝닝하다고 할까요. 반면 브리카는 맛이 풍부하고 구수한 맛이 있으면서 거칠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두달 네스프레소 마시다가 브리카 마시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가 캡슐형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하지만... 최고의 바리스타가 최적의 에스프레소를 뽑아낼 때 필요한 원두의 양이 7g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네스프레소는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5g 정도라고 합니다. 네슬레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원두함량을 낮춘 감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압이 유럽보다 낮아서 최적의 온도가 아닌 약간 차가운 온도에서 추출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애나
'07.3.26 10:19 AM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은 아닌데...그 깜찍한 디자인과 편리성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가끔씩은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살까말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단번에 지름신을 눌러주시네요..^^
감사해요~!7. 수맘
'07.3.27 10:39 PM이태리에서 살고 있는 아짐인데요^^;;
여기서도 네스프레소가 많이 생기고..82에서도 유행이라 관심이가서 여기저기 알아보긴했는데..
이태리사람들은 많이 안쓰더라구요..
모카포트나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 오래쓰면 쓸수록 맛이 풍부해지고 진한 커피맛이 우러나는게 장점이기에 그 맛을 중시하는 이곳 사람들은 네스프레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저희도.. 에스프레소 머신구입을 미루고.. 모카포트를 고집하며 먹고있는데..
길 잘들여지면 정말 맛있답니다^^8. summerwine
'07.3.27 11:43 PM정말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즐기고 있던중에 네스프레소머신을 보고는
눈에 한참을 아른거리던 중인데...
그런데 모카포트는 어떤걸 말씀하시는지요?9. 수맘
'07.3.28 12:00 AM주전자처럼 생긴 포트인데 전형적인 이태리식 에스프레소추출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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