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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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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하나로 잡채하기 실패했어요 ㅠ_ㅠ

| 조회수 : 1,590 | 추천수 : 0
작성일 : 2005-07-29 10:32:22
남편이 몸이 안좋다고 해서 저녁 맛있게 해줄려고 잡채를 했어요.
남편이 잡채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재료는 당근 1/4개, 양파 큰거 1/2개, 어묵 1장, 햄 조금, 계란지단 준비했구요,
당면은 100g 정도 했는데
퇴근하고 하는거라 시간이 모자랄거 같아서 당면을 빨리 불리려고
물을 끓여서 거기에 불렸거든요.
근데 거기서부터 뭐가 잘못됐었는지 20분쯤 지나서 보니까 팅팅 불어있는거에요. ㅠ_ㅠ
얼른 건져내고 냄비에 담고 오래 익힐게 없으니 5분쯤 익혔나,,
맛간장 2큰술, 진간장 1/2큰술쯤 넣었는데 색이 엄청 시커멓고,
참기름을 넣었는데 고소한 맛은 나는데 윤기가 전혀 안나고,
설탕은 저희가 단거 싫어해서 맛간장 넣었으니까 따로 더 안넣었어요.
후추 조금 넣구요.

저의 야심작이었는데 남편은 먹으면서 별다른 말도 안하고,
그게 메인이라 다른 반찬은 거의 없었는데
저녁 다 먹고 왠지 헛헛하다며 남편은 계속 냉장고를 열더라구요. ㅠ_ㅠ

어떻게 하면 쫀득한 면발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윤기나게 할려면 참기름을 더 넣어야하나요?
jasmine님은 간장 3큰술을 넣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것보다 덜 넣었는데도 넘 시커멓게 되던데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해야되는건가요?

어제 너무 속상했어요. ㅠ_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
    '05.7.29 10:50 AM

    엇, 당면 뜨거운 물에 불리면 죽 됩니다. -.-
    찬물에 불리셔야 해요. 대신 시간을 저는 2시간 정도 넉넉히 잡습니다.
    그리고 냄비에 담으실 때에 일단 고기와 버섯을 가장 아래에 깔고
    당면과 다른재료는 그 위에 교대로 골고루 섞어서 넣으시는 것이 나중에 면과 부재료가 따로 안 놀아서 좋고요....

    그리고 저는 양념을 따로 준비해 놓아요. (한번 살짝 끓여 놓으면 더 좋습니다. 맛있게 하는 비결 중 하나랍니다)
    재료가 다 익었을 때에 나누어 넣어가면서 색을 보죠.
    참기름과 깨소금도 그 때에 넣고요.
    잡채는 맛도 맛이지만 색도 내 취향에 맞고 보기 좋아야 하기 때문에 왕창~ 간장을 넣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있어서요.

  • 2. 회화나무
    '05.7.29 2:28 PM

    잡채를 냄비에 하나요...?
    전에 요리학원에서 제가 배운바로는요, 색이 연한 것부터 팬에서 차례로 익혀요.
    양파 익히고, 덜어내놓고 당근 익히고, 덜어내놓고 버섯 익히고, 또 덜어내놓고 고기 익히고....
    각 재료에 소금을 조금씩만 넣으면서(나중에 또 양념 들어가니까) 차례로 따로 익혀요.
    그리로 마지막에 그 모든 재료들을 양푼이 같은데 담아서 양념을 넣고 손으로 섞어요.
    이렇게 하면 재료의 맛과 향이 뒤죽박죽 되지 않고 각각 살아있으면서도 맛있게 잘 된대요.
    제가 할 때는 당면 대신 도라지를 이용한 잡채를 했는데, 당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약간 쌉사름한 도라지 맛이 도는게 참 맛있었거든요.
    다음엔 팬에 재료를 각각 익혀서 해보세요.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지만, 팬을 씻지 않고 차례로 바로 익히니까 생각보다 빨리 할 수 있어요.

  • 3. 롱롱
    '05.7.31 10:09 PM

    J님 고맙습니다. 역시 뜨거운 물에 불린게 실수였네요.
    담에 다시 해봐야겠어요.
    회화나무님. 맞아요. 원래 그렇게 따로 익히는데 그 번거로움때문에 잡채를 잘 안하게되서
    jasmine님이 올려주신 '냄비하나로 잡채하기'를 해본거였거든요.
    따로 익혀서 나중에 무쳐야 맛있긴 맛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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