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광천에 가면 조선옥이라는 식당이 있다
한 여름에도 남들은 냉면을 먹을 때 내가 즐겨 먹는 것은
그집의 뜨끈한 육개장이다.
여름에는 냉면과 육개장 두 가지로 선택의 여지는 없다.
언제고 나는 육개장이다.
처서가 지나고 추석이 오기전
장인 장모의 묘소에 벌초작업을 마치면
처가 식구들하고 언제나 들리는 집이기도 한다.
음식에 들어가 각종 고명도 긴 설명과 레시피도
음식을 논하는데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먹어보면 된다.
구구 절절한 설명과 맛은 먹은 사람들이 느끼면 된다.
아쉬운 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
멀리서 모처럼 찾았지만 시간을 지나치면
근처에 다른 식당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지인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우연히 시간이 맞으면 들려도 그만 안들려도 손해볼 이유는 없다.
근처에 다른 입맛을 돋울 만한 식당도 많이 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