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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2019년 위시리스트를 킬하는 중입니다

| 조회수 : 1,49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9-12-30 13:34:42

2019년 시작하면서, 마음 속에 바라던 것이 있었는데,

소설을 하나 써보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간, 공사가 다 망하여, 올해도 또 이리 흘러 보내는구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산책길 사진을 하나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이렇게 도입부가 되면 어떨까..하는 포스팅에,

프로 격려러인 인친님들의 격려 댓글이 달리자,

덕담을 진심으로 덥썩 문 나는 그냥 달려 버리는 중입니다.


날마다 생각하고 쓰느라,

요사이 시가 눈에 안 들어 와서, 좀 더디 오겠다고 이곳 방에 알리니,

다들 진짜로 나를 보낼려고(농담입돠) 굿빠이&섭섭타 하시니,

자리 본 김에 누워 간다고, 이곳에다가도 제가 쓴 글을 몇편씩 모아서 풀어 볼랍니다.

거절은 거절입니다.


일단, 에필로그 갑니다.

이래뵈도, 추리소설~




안개로 빽빽한 산책길

요새 추리소설을 읽는 나는 살인사건을 생각하며 걸었다.

... 그 아침, 안개는 새벽부터 피워대었던 노인의 담배연기를 죄다 모아다가 풀어 놓은 듯 무성했다.

밑으로만 가라앉는 것도, 클클거리며 부시럭거리는 것도 그를 닮았다고 생각하며 출근에 나섰다.

한 걸음 내 딛는 바로 앞 땅마저도 안개에 묻혀, 거리 사람들은 모두 발목없이 걸어 다니는 유령같았다 ..

라고, 머릿 속으로 써 내려 가다가, 그 글이 시체를 만나기 전에 잽싸게 돌아 왔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야
    '19.12.30 7:25 PM

    보내버릴려다 실패한 빅팬..ㅋ

    정말 뭡니까?? 첫줄부터 이렇게 나오면 에필로그까지 우째 달릴지..심히 좋네요 ~~하하!!

    같이 달릴 준비 끝났으니 오고 싶을때 편히 오셔요~^^

  • 쑥과마눌
    '19.12.31 8:11 AM

    잦은 게시판 도배는 민폐라서,
    다른 분이 제 글 다음에 포스팅 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바쁜가 봅니다.

  • 2. 고고
    '19.12.31 2:45 AM


    좋아요.
    설렁설렁 풀어주시길~

  • 쑥과마눌
    '19.12.31 8:10 AM

    도배는 민폐이니, 다른 분의 포스팅이 올라오면 시작하겠소.
    고고님 포함. 다들 포스팅 하시오

  • 3. 테디베어
    '19.12.31 5:03 PM

    종이책으로도 읽고 싶어요^^
    새해도 살포시 다가와 재미나게 해 주세요~~

  • 쑥과마눌
    '20.1.3 9:44 AM

    내 글을 출판할 배포 큰 출판사가 있을까..늘 회의적이요.
    내 글은 저잣거리의 언어가 너무 많다오 ㅠㅠㅠ

  • 4. 노란파이
    '19.12.31 9:53 PM

    아니, 이 냥반이...!
    괜히 잡았나 모른척 할랬더니...
    좀.. 쫌더... 풀어보시구려..(부탁이오 ㅠ)

  • 쑥과마눌
    '20.1.3 9:47 AM

    급한 대로 내 블러그에서 보시요.
    주소는 저어짝 위에 옛적부터 있소.
    피드백은 옵션이나 무척 사랑받는 품목이오

  • 5. 애플
    '20.1.2 11:39 AM

    어흑~/내 몸 던질 준비 되었소....
    어서 펼쳐보시오~ 안개표현 굳굳!!!! 빠져드네~~~

  • 쑥과마눌
    '20.1.3 9:49 AM

    급한 대로 내 블러그에서 보시요.
    주소는 저어짝 위에 옛적부터 있소.2222222222

    안개는 추리소설에 있어 머스티잇 아이템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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