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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분들께

| 조회수 : 1,907 | 추천수 : 28
작성일 : 2016-12-14 22:19:43

저는 기본적으로 82쿡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성향이나, 알바 타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일명 알바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모든 반대의견에 대해 알바, 일베, 국정충으로 단정짓는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공개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신 분들의 대다수와 저는 아마도 비슷한 성향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수년간의 잠수를 풀고 이번일에 굳이 나서 내역을 온라인 공개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던 건 어제 글에서 밝혔듯이 과거에 제가 유지니맘님(닉네임 거론 원하지 않으시는듯해 이하 맘님으로 지칭하겠습니다.)과 비슷한 입장에 처했던 경험이 있고, 한편으로 이의제기 하는 분들의 입장도 이해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 일로 정말 순수하게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한 분이라도 마음을 덜 다치셨으면... 그리고 온라인 공개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해 주셨으면 해서입니다. 

단지 순수하게 합리적인 의문점을 묻거나 앞으로의 개선책을 제안했을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단지 서로의 입장 차이일 뿐인데 온라인 공개를 원하지 않는 분들과 감정이 격앙된 상태에서 서로 글로 다투시다 마음 다치시는 일이 더 이상은 안 생겼으면 합니다. 



아마도 의혹을 제기했거나 공개하라고 하신 분들 중 대다수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누군가 모금을 공개하라고 요구 (그래 모금을 했으면 내역을 공개하는게 맞지)
-> 현재 시간이 없어 공개가 어렵고 있다가 하겠다고 함
-> 공개를 미룸(떳떳하면 왜 미루지?) 
-> 갑자기 다수의 사람들이 무조건 편들며 공개하지 말라고 함(인맥동원?)
-> 현장에 나와서 확인하라고 함(온라인에서 모금한건데?) 
-> 또 말이 바뀌어 변호사 동행할테니 신분증과 입금내역 들고와야 확인시켜주겠다고 함 (변호사???)

위의 내용만 보면 제가 보기에도 굉장히 미심쩍어 보이네요.



저는 맘님이나 현재의 자봉단분들과 일체의 친분이 없어 전해들은 이야기가 없습니다. 게시판에서 본 내용만으로 추정한 맘님쪽 상황은 아마도 이랬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당신 모금건을 노리고 알바 몇명이 투입되었다 소문을 들음
-> 평소보다 모금을 빨리 마감
-> 여태껏 모금 후 일 처리가 끝나면 자료를 정리해 올렸는데도 이번엔 모금이 끝나기 무섭게 왜 내역을 공개하지 않느냐 수상하다 닥달하는 글이 올라옴
-> 그에 동조하거나 이전에 언급되지 않았던 후원방법 규정 등이 갑자기 올라옴
-> 정말 조직적으로 알바가 투입되었나? 더러워서 아직 시기가 안되었지만 얼른 올려주겠다 함. 일단 온라인 공개는 입금자명 지워야 해 시간걸리니 오늘 오프라인으로 나와서 보라고 함
-> (특히 현장에 나온) 사람들이 온라인 공개에 대해 걱정을 함. 
입금 내역 추적당할지 모른다. 후원한 곳에 민폐가 갈지 모른다. 지출 내역에 대해 이것저것 작정하고 트집잡기 시작하면 괜히 시끄러워지고 서로 마음만 상한다. 우리가 지금 입출금 내역 눈으로 다 확인했는데 뭐가 문제냐 등등
-> 오프라인 공개만 하겠다고 함
-> 작정하고 나오는 작전세력이 있다면 어떻게 막을거냐고 다시 사람들이 걱정을 함.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이렇고 저렇다 한다.
-> 신분과 내역이 확인되는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만 오프라인으로 열람시켜주겠다고 공지함



합리적인 의심을 하시는 분들께는 비이성적인 음모론으로 보이는 걱정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하셔야 할 것은, 보통 저런 활동에 지속적으로 열심히 나오시는 분들 중 대다수는 우리 중 가장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피가 뜨거운 분들이시라는 겁니다. 

저는 그와 반대되는 성격이라 사실 촛불 같은 일에 앞에 나설 성향이 아닌데 우연히 이런저런 상황에 몰려 잠시지만 앞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 때 주변에 계시던 많은 분들에게 불만도 많았고 답답한 점도 많았지만 한편으로 그런 점들을 느꼈습니다. 

설사 그분들이 지나친 공감능력으로 제가 언뜻 보기엔 비이성적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혹은 지나치게 감성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덮으려하거나 비효율적인 방식을 쓰는듯 보일지라도, 그건 우리가 서로 살아온 세월 동안 겪은 경험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니 서로 존중해줘야 하고, 그리고 그렇게 피가 뜨거우신 분들이니 본인 개인 사정들 다 제쳐두고 가장 앞에 나서 주시는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신변의 위협이라고 언급된 건에 관련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 느끼실 분들 계실줄로 압니다. 맘님이나 자원봉사단분들이 지금 그에 대해 말씀하시기 입장도 곤란하실테고 그걸 글로 정리할 정신적 여유도 안되실듯해 제가 대신 나서봅니다.

세월이 좀 지나긴 했지만 제 경험으로는 맘님 같은 입장에 서면 주변 많은 분들이 많은 말씀(걱정)을 해주십니다. 먼저 듣는 정보도 많지만 이런 저런 음모론적인 내용들도 많구요. 그 중엔 사실도 있고 헛소문도 많을거에요. 하지만 듣는 당사자는 어느 게 사실일지 판단하기 어렵죠. 

그 와중에 현장에 나가게 되면 간간히 행패를 당하는 경우가 생겨요. 제 경우엔 군복 입은 할아버지나 우산 휘두르고 지나가는 할머니들이 많았구요. 그냥 지나가다 울컥한 노인네들이 아니라 작정하고 오셔서 훼방놓고 가는 분들이 계세요. 상소리야 기본이고 가끔 격한 상황에선 육체적으로 위협을 받기도 해요. 멱살 잡힌다거나 기타 등등. 

그런일을 계속 당하고 지나친 제보의 홍수속에서 살다보면 사람 심리가 여유없이 쫓기고 의심이 많아지게 되죠. 제가 그랬거든요. 맘님은 수년간 활동을 지속해오셨으니 많은 일을 겪으셨을거에요.

저 같은 경우엔, 그냥 평범하게 일반참가한 촛불집회 때 알아보고, 수고가 많다고 안스럽다고 음료수 쥐어주고 가는 모르는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옆에 있던 사람들이 그거 마시지 말라고 그러시더군요. 아주머니는 (표정만 봐도) 순수하게 절 알아보고 호의로 주고 가셨을 확률이 더 많지만 동방신기 독극물 음료수 사건도 있었잖아요. 유노윤호도 팬이 준 음료수라고 마셨는데 본드였죠. 사람 일이란 모르는거니까요. 

그게 설사 정말로 과다한 걱정이나 의심일지라도 그 상황에 장기간 노출되어 있던 사람에게 당신이 지나치다 할 순 없는거죠. 밖에서 보기에 별거 아닌 일로 침소봉대하는 과대망상증처럼 보일지라도 당사자들에겐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고 어느 쪽이 진실일지는 알수 없으니까요.



어제 너무 과대망상증 환자로 생각하지들 마시라고 제가 경험했던 일들을 글로 쓰긴 했는데 못보신 분들을 위해 저에게 일어났던 일들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맘님보다 훨씬 영향력은 적었지만 비슷한 종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 사람을 막으면 저쪽 단체(?)의 참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오해를 받은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경찰이 찾아왔고 조사 받았고 기소 당했고 재판받았어요. 그런데 전 오프라인 상 어떤 돌출 행동도 없었으니 기획 수사였죠. 수사받을때 보니 어떻게 이런 글을 다 찾았나 싶은 (제가 그당시 활동하던 곳도 아닌 다른 곳의) 오래 전 별로 상관없는 잡담글까지 출력해놓고 기다리더군요. 그 과정에서 평범하게는 경찰이 남편 직장부터 제 통화내역(정치권이나 운동권과의 연계를 찾기위해)까지 다 훑긴 했지만, 단기간이었고요. 

그보다는 그게 원인 중 하나일지 우연의 일치일지는 몰라도 그 무렵 남편이 다니던 회사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회사는 당연히 어려워졌었구요. 이건 당시에 다른 분들께 말씀 안드렸어요. 큰 회사라 다른걸로 미운털 박혔나보다 그냥 우연의 일치이겠거니 넘겼는데, 고작 영화 한 편인 변호인 문제로 CJ가 세무조사 받았다는 걸 보면 꼭 우연만은 아니었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제 글에서 언급했지만, 제 주변엔 아주 큰 회사에 다니던 대리 남편이 평생 얼굴 볼 일 없을 이사에게 불려가 아내 단속 잘해라 소릴 듣는다던지(고작 대리 아내를 회사에서 조사하진 않았을테니 다른데서 협조요청이 갔겠죠) 회사에 출근하니 책상 뺐더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사업체 운영하는 남편분 세무조사 받으셨습니다. 이건 다 같은 시기에 일어났던 일이고 뜬소문 아니라 직접 경험하신 당사자들에게 들었습니다.

경찰이나 공권력과 관련된 문제보다도 제 연락처야 이래저래 공개되어있었다지만 조중동 기자가 제가 어디사는지 어찌 저희집을 알고 협박하듯이 당장 나와 인터뷰하라고 으르렁댄다던가, 광우병 촛불 초기에 저랑 비슷하게 활동하시던 분은 아이 유괴 협박 문자도 받으셨던건 기사화된 알려진 사건이고 저도 그 비슷한 협박도 들었어요.

맘님과 그 주변분들이 어떤 일을 겪으셨을지 몰라도 아마 비슷한 종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가 몇개월 고작 활동하고 일어난 일들이니 수년간 눈에 띄게 활동하신 맘님은 훨씬 많은 걸 겪으셨겠죠.

저는 당시 저에게 일어난 일 중에 경찰관련 일들을 공개했습니다. 책상 뺄 직장 상사도 없었고, 세무조사 받을 사업체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마음 편안하게 했어요. 그러나 다른 협박 등의 일들은 공개하지 않았어요. 그런 일들이 언급되면 주변 사람들이 위축되고 결국 촛불 나오는 분들 힘빼게 하는 데 한몫 할까봐 두려웠거든요. 실제로 제 일이 언급되면서 이래저래 저희 모임의 참여도 확 줄었었구요. 

아마 맘님도 비슷한 심정이 아니실까 싶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의혹제기가 되지 않았다면 다른 이야기들도 여태까지처럼 전혀 언급하지 않으셨겠지요.

맘님이든 자봉단 분들이던 그냥 후원하신 분이던 설사 좀 지나치게 의심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것 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걸 좀 이해해 드리면 안되는 겁니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 버럭 소리를 지르는 분이 계시면 맞서 소리 지르는 게 아니라 자라처럼 안보이게 잠시 진정할 여유를 드리면 안되는 겁니까?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마지막으로 제가 온라인 공개에 반대했던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만 일단 마이클럽건과 현재 82쿡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온라인에서 지켜본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실제 마이클럽 캠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잠시나마 본) 입장에서 마이클럽 건은 이제와서 희화화되고 있는 맥스봉/진미채가 핵심이 아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꾸려지고 경험이 없어 예산 집행 내역에 논란거리나 미숙함이 많기도 했지만 내역 공개에 대한 요구를 오랜 기간 회피한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마이클럽과 달리 이번 모금건은 오랜기간 일이 마무리될때마다 정산을 올려주셨었고, 여태껏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현장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당일 즉시 모든 내역이 확인 가능했습니다. 어떤 내역에 집행되었는지 많은 분들이 확인하셨을겁니다.

이미 오프라인에서 모든 내역을 공개하셨는데, 최소한 한 명은 트집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걸로 보이는 상황에서 굳이 온라인으로 지출내역을 노출하고, 그 지출내역에 대해 무언가라도 게시판에서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하고 다시 그에 대한 변호로 언쟁이 시작되면 모금을 주최하신 분, 현장에서 애써주신 분, 믿고 모금에 참여하신 분, 어쩌면 후원해드린 분들까지도 모두에게 상처가 될것이고, 82에서 다시 이런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한 번 온라인으로 올라간 내용은 누군가에게 저장되어 어디선가 악용당할 소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태까지와는 달리 이번엔 누군가 저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당장 세월이 지나 등장한 영수증에 23만원어치 바나나가 비아냥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당시 마이클럽 쪽에서 활동하지 않았지만 그 무렵 제가 배고플 때 나눠먹은 바나나가 아마도 마이클럽에서 나눠준 것이라는 걸 이번에서야 알았습니다. 아기엄마들 있는 곳에 바나나를 투척해주고 가신 분이 계셨거든요. 아이들 있다고 간간히 과자 가져다주시는 분들 계셨는데 바나나가 그 간식들 중 가장 고마웠습니다. 

최초 의혹을 제기하신 분이 요새 굶는 사람 어디있다고 초코파이를 나눠주느냐라는 식의 문제도 제기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찍부터 나가있게 되면 정말 하루종일 굶기 십상입니다. 자리를 옮기기도 힘들고 마땅히 사먹을 상황이 아닌 경우도 많구요. 여유가 없어 정말 차비만 들고 나오는 젊은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단지 그런 배고픔이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나와 뜻을 같이 해 이런 걸 준비해줬다. 라는 마음을 전달 받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돈으로 주는 게 제일 낫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돈으로 받아 내가 필요한 걸 사는 게 물론 더 효율적일수도 있겠으나, 추운 밤 소녀상 앞을 지키며 내가 돈주고 사먹는 야식이 아닌 우리의 뜻에 동조해주는 이가 준비해 준 야식을 나눠먹을 때, 먼저 간 내 아이를 잊지 않은 이들이 준비해 걸어준 플랭카드를 볼 때, 외롭고 힘들게 달려온 먼 길 중간에 핫팩과 장갑을 받아 끼실 때, 다들 조금은 덜 외로우셨을 겁니다.



이 일이 온라인에서 이런 식으로 거론되는 자체가 상처가 될 분들이 많습니다. 저부터도 이런 글을 안 쓰는 게 상황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름 합리적인 여러 의구심을 가진 분들 중 한분이라도 제 글을 보시고 다만 한가지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해소가 되어 서로 날선 말씀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마음에 쓸데없이 긴 글 남기고 갑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랑
    '16.12.14 10:26 PM - 삭제된댓글

    개인이 다받아내야할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무섭습니다
    고생많으셧어요
    저는 그냥게시판에서 노는 일반유저인데
    당일게시판에서놀고있다
    이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여기와있네요.

    이렇게들 고생하시는데
    한게없어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ㅜㅜ

  • 2. 쓸개코
    '16.12.14 10:32 PM

    일루님 글을 읽고나니 눈물이 나려합니다..ㅜㅡ
    어렵게 풀어놓으신 귀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에서는 댓글로 옥신각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3. 혀니랑
    '16.12.14 10:33 PM

    고맙습니다. 선의의 일들이 이렇게 왜곡되고 이용당하다니요.
    이 일에 참여하신 모든 님들...우린 인간의 길을 갈려고 한겁니다. 애초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 우린 또 같은 뜻으로 촛불을 들어야 하니까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앞으론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도 모자란 시간 아닌가요..

  • 4. ㅇㅇㅇ
    '16.12.14 10:34 PM - 삭제된댓글

    글이 너무 길어서 패스하시는 분들 많을까봐 일단 추천과 댓글 남기고 읽을게요.
    저는 어제 저녁에 프쉬케님의 글에 달린 일루님의 댓글에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일루님의 글에 우선 신뢰가 갑니다.

  • ㅇㅇㅇ
    '16.12.14 10:47 PM - 삭제된댓글

    글 다 읽었는데, 어려운 시절의 기억까지 들춰서 써 주시니 좀 더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글 다 읽은 뒤에도 이 논쟁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기부처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유지니맘님의 해명이 지금보다 더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는 제 생각엔 변화는 없습니다.
    저는 유니온 님의 제안대로, 회원 몇 분에게 유지니맘님이 부탁하셔서 감사를 받고 그 결과가 참 깔끔하더라 하고 온라인으로 알려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에 입출금 내역 공개 필요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하는 입출금 내역 공개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보고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니 좀 더 냉철하게 검토되고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jdjcbr
    '16.12.14 11:22 PM

    저도 동감합니다. 오프라인 공개는 비공개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공개가 부득이하다면
    총 입금액-합계별 지출= 잔액(0)
    정도만 알려주시고(그동안 하신것처럼)

    일이 이렇게 커진 이상 회원 몇 분을 뽑아서 회계감사라고 하기엔 송구하지만 감사 절차를 거치는게 깔끔한것 같습니다

  • 5. 살림열공
    '16.12.14 10:35 PM

    일루님. 진솔한 말씀과 현실적인 조언에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생각 끝에 온라인 공개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 일이 빨리 좋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은 회원님들이 상처받고 속상하고 계실 것입니다.

  • 6. 긍정최고
    '16.12.14 10:38 PM

    글 정말 잘쓰시네요..
    그리고 현실적이시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7. 20140416
    '16.12.14 10:53 PM

    자려다 잠이 안 와 들어와 이 글 봅니다,
    고맙습니다, ... 이제 자고, 토욜 맘님 곁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이 시민운동은 지금 제가 붙들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

  • 8. 호호아줌마
    '16.12.14 11:11 PM

    참 고맙고 고마운 글입니다
    분명코... 있습니다... 네...

  • 9. jdjcbr
    '16.12.14 11:19 PM

    몇몇 부분은 공감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 10. gondre
    '16.12.14 11:33 PM

    일루님 글 감사합니다.
    유지니맘님 얼마나 고생하시고 맘아프셨을지...
    제가 생각한 그이상이셨을듯 싶네요.
    왜 그리 말을 아끼셨는지도.

  • 11. 제인에어
    '16.12.14 11:36 PM

    먼저 올려주신 글 읽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글에 하나하나 조심과 배려 진정성이 느껴지네요.
    정말로 합리적인 의심을 하시는 분들은 이 글 읽고 많은 부분 이해하실것 같아요.
    하지만 합리적인 의심을 가장한 목적있는 분이 계시다면 어떤 글에도 결론은 그래도 온라인 공개해라로 끝날거라 생각됩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를수 있고 표현의 방법이 달라 오해를 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노력을 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분열이 아닌 더 강한 융합된 82쿡이 되어가는 중인것 같습니다.

  • 12. cinderella
    '16.12.14 11:39 PM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13. 날개
    '16.12.15 12:12 AM

    힘들었던 경험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넘 길어서 패스하려다 댓글들 읽고 다시 보았는데 보길 잘했습니다. 정성어린 원글님의 글을 많은 분들이 읽으심 좋겠네요.

  • 14. 플럼스카페
    '16.12.15 12:27 AM

    그 일은 해결 잘 되셨나요?
    아프고 어려운 이야기였을텐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bluebell
    '16.12.15 2:13 AM

    이렇게 긴 글 쓰는 에너지가 만만치 않은데. . 82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이야기를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오프라인 모임으로는 스쳐지나가는 정도로만 82분들을 뵈어서 여러 얘기는 잘 몰랐는데. .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군요 . .
    온라인 공개는 저도 반대해요. 확인하고 끝내는게 아니라 그것이 끊임없이 돌아다닐 우려도 있구요.
    오프에서 수학잘하시는 몇분이 감사?신분으로 입출금 결산액을 확인해 조금이라도 의혹을 덜고 마무리되었음 좋겠네요.
    어디에 쓴게 문제가 아니라, 모금의 취지에 반하는 지출이나 공금유용 등이 있나가 관건일테니까요.

    근데, 아직도 이해 안되는 건. . .
    이번엔 왜 지출이 다 마무리도 안되는 시점에서 회계요구가 나오게 된건가요? 제가 논란 초기를 놓쳐서 궁금하네요

  • 16. 제니
    '16.12.15 2:53 AM

    얼마나 무섭고 힘드셨을까요?
    담담히 쓰신 글 속에 그간 겪었을 고초와
    그럼에도 어찌할 수 없는 곧고 바른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저도 이 나라가 말도 안되게 돌아가는 걸 보며..
    정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다치고 무너지는 걸
    아직도 지켜봐야되는 세상에 너무 화가 납니다.

    대체 언제까지 너는 나서지말아라 하는 비겁함을 가르쳐야 하나요?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우리가 산 세상보다 낫기를 바라며...생각하고 비판하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 17. 요건또
    '16.12.15 3:09 AM

    고맙습니다ᆢ
    고맙습니다ᆢ
    고맙습니다ᆢ
    훗날 인연이 되어 술 한 잔 같이 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18. 워너비짱
    '16.12.15 3:29 AM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9. 코코리
    '16.12.15 4:28 AM

    마음이 착잡해지네요

    유지니맘님ᆞ그리고 자원봉사했던
    무명의 많은 82쿡여러분들.....

    이자리를빌어
    진심으로 온몸과마음을 다해
    고맙고 고맙고.....

    또한미안합니다
    봉사라는게 마음만가진다고....
    돈만있다고 되는게아닌데...

    "정의로운일을하는사람들이 다치고 무너지는걸
    아직도 지켜봐야되는세상이 너무화가납니다"

    제님님 글에격하게 공감하면서
    자로 잰듯한것만이 세상살아가는방법이 아닌
    인간으로느끼는 참의미가 무언지를
    새삼깨닫게되는군요

  • 20. 나무온실집
    '16.12.15 7:54 AM

    일루님의 진솔한 글 잘 보았습니다
    몇번이나 읽었어요.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 21. 깡깡정여사
    '16.12.15 8:09 AM - 삭제된댓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22. Thankscr
    '16.12.15 12:33 PM - 삭제된댓글

    동감입니다...감사합니다

  • 23. 열쩡
    '16.12.15 2:13 PM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
    읽어보지도 않았나봐요
    읽고나니 더더욱 온라인 공개는 안되겠네요
    82 이름으로의 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싶은가봐요

  • 24. 마리스텔요셉
    '16.12.15 5:03 PM

    사려깊은 생각과 마음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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