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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꽃구경하세요 ^^

| 조회수 : 1,478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5-19 00:12:30
금낭화와 라일락이랍니다
맞는지는 몰겠네요
저희 어무이가 그렇다시는데..^^;
강원도 산골짝에 갔다가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5.5.19 12:52 AM

    꽃이름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얀 라일락이 예쁘네요.
    예전 고딩 시절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멘트가 귀를 잡아당겼어요.

    "라일락이 피었어요.
    이 봄을 길이 간직하였다가
    먼 훗날 펴보리라 생각하면서
    꽃잎을 한 장 한 장 책 사이에 끼웁니다."

    글이 너무 좋아서 얼른 받아 적었드랬어요.
    그런데 의아한 게, 저 작은 꽃잎을 일일이 하나씩 따서 책에 끼운다는 건지 궁금했어요.
    제가 고딩 시절 동안 살던 집 방 앞에 커다란 라일락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아침에 문을 열면 그 향내가 와락 달려들어 현기증이 날 정도였어요.

    하얀 라일락을 보면서
    결핵성장염으로부터 시작하여 3년 내내 가슴을 앓아야 했던 고딩 시절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싸아해옵니다.

    그때 우리 엄마, 저 때문에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없는 살림에 소모성질환을 앓는 맏딸 먹이려고 매일 닭 한 마리씩 사기도 했다가
    내리 두 달을 물과 조개살만으로 연명하며 배배 말라가는 딸을 지켜보는 엄마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아이를 키우는 에미의 마음으로 돌이켜보니
    솟구치는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깊은 봄밤, 라일락 한 송이가 가슴을 찢는구만요.

  • 2. 세연
    '05.5.19 10:13 AM

    정말 이쁘네요....

  • 3. 달개비
    '05.5.19 4:32 PM

    금낭화랑, 라일락 맞네요.
    라일락 향기 맞고 싶어요.

  • 4. blue violet
    '05.5.19 5:35 PM

    저도 라일락 참 좋아해요.
    너무 예뻐서 사진 가져갈게요.
    고맙습니다.

  • 5. zelly
    '05.5.20 12:00 AM

    사진이 맘에 드셨다니 제가 고맙죠 ^^

  • 6. cherry22
    '05.5.20 10:11 AM

    사진에서 향기가 그대로 묻어 나올 것 같습니다.
    넘 예뻐서 사진 좀 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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