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부터 키워주신 고모님이 올해 환갑이세요.
고모가 시집가기 전까지(아마 제가 7살정도까지였던 거)
저 예뻐라...(미운 짓할 때는 쥐어박았다고, 고모가 제게 고백하기도 했지만 ^^) 하면서
키워주셨죠. 맞벌이로 바쁜 엄마, 아빠 빈 공간을 채워주신, 정말 제게 소중한 분이셨어요.
제가 서울로 대학와서 자취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절 보살펴 주셨고,
심지어 제 고종사촌 동생들은 자기 엄마에게
"엄마는 자기 딸보다 남의 딸을 더 챙기냐"고 투덜거리기도 했다는.....
저도 시집가서 얘 낳고 키우다보니, 고모랑 연락이 점점 더 뜸해져서..
가끔 친정행사때나 만나서 늘 미안하곤 했는데,
그런 울 고모가 올해 환갑이랍니다.
게으른 조카는 그 환갑날짜도 그저 전화한통으로 때우고 말아서 더 미안한데...
안되겠다 싶어, 그냥 생각났을때 고모네 식구랑 울 식구 모여서
좀 괜찮은 식당에서 밥 한 번 먹으려구요.
고모네는 서울 강북쪽이고, 저희는 분당쪽이어서 좀 거리가 있지만,
서울 시내 왠만한 데는 괜찮을 거 같네요.
저희 형편이 아주 좋은 건 아니라서, 너무 호화판은 안될 거 같구요(식구들이 다 모이면 10명가량됨)
1인당 2만원 내외에서 고모네 식구랑 즐겁게 밥 먹을 만한 곳 없을까요?
정말 예쁜 울 고모....
철없는 조카가 쪼금이라도 기분좋게 해드리고 싶네요.
도와주세요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고모 환갑 기념으로 밥 먹을 식당...
카야 |
조회수 : 3,238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9-06-29 17: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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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달리아
'09.6.29 10:52 PM매리엇호텔 뷔페 7월말까지 월욜점심에 50% 할인입니다
시간 맞으시면 추천이고요 좀 복잡은 하겠죠, 아무래도..
그근처에 바이킹스메종도 괜찮습니다
여긴 인당 3만원짜리 이상먹어야 방을 사용할수 있다는 단점은 있네요..2. 꽃잠
'09.6.30 8:25 PM미사리... 남도사계한정식 '하얀물결'....
어른 들이 좋아하는 곳... 밥만 먹고 후다닥 돌아서는 밥집이 아닌 초록쉼터가 있는 곳.
제일 싼게 12000원 하는 한상차림...
27000~ 7만몇천원 짜리 밥상까지 다양 하지만 넘 비싼건 목에 걸릴꺼 같고요,
점심특선 17000원 짜리 자주 애용 하는데 괜찮습디다.
031-792-36363. 카야
'09.7.1 11:44 PM달리아님 / 할인되는데까지 가르쳐 주시고..감사해요.^^ ...7월말이면 시간도 넉넉하네요. 호텔 뷔페도 분위기 날 거 같아서 확 당기는데요
꽃잠님 / 와, 이것도 당겨요.. 초록쉼터라.. 전화번호까정 세세한 맘씀씀이 감사합니다.
우리 82분들은 정말 왜 이케 정이 많으신 걸까..ㅎㅎㅎ
남편이랑 잘 의논해보고, (뭐 생일날을 맞추는 건 아니니까, 고모네랑 우리랑 편한 시간 맞추면 되서요), 결정할게요. 감사함다~~~ 만약 두 군데 중 하나 가게되면 꼭 후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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