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 셀프수산

[삼식맘]

서울에서 대게나 킹크랩 먹으면 비싸서 사먹을 엄두조차도 못 내었답니다.
저는 고향이 경북이라서 대게철에 친정갈 일이 있으면 영덕이나 울진으로 바람쐬러 가면서 사먹곤 했지요.
입덧 중에 대게가 먹고 싶어 식당을 알아보던 중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위치는 망우사거리에 있는 하나은행과 전자랜드 사이에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도 쉬웠어요.
그날 시세에 따라 틀린데 제가 가던 날은 A급으로 킹크랩은 키로당 44000원, 대게는 40000원하더군요.
식당에서 음료수는 팔지 않습니다. 그래서 술이나 음료수는 근처 수퍼에서 직접 구입해서 들고가야 합니다.
음료수를 사들고,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게를 미리 주문하고, 식당에 들어서서 20여분 후에 쪄서 가져다 주는 게를 먹기만 하면 됩니다.
밥은 한공기 천원이구요. 셀프로 김치, 김가루, 참기름, 물, 커피는 셀프로 무제한 입니다.
식당도, 화장실도 깨끗하고 셀프라지만 직원들이 알아서 게껍질통도 새 것으로 교환해주고, 밥 달라고 하면 알아서 게껍질 열어서 짜지 않게 배합해주니 편했습니다.
저는 가격대비 맛도 대만족이었어요.

[그렘린]

저희 집 근처네요!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는데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
1키로면 두 명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인가요 ?

[삼식맘]

다음에 카페(http://cafe.daum.net/selfcrab)가 있더군요. 가입하면 메뉴 중에 오늘의 암호가 있어요. 그 암호를 카운터에서 계산할때 말씀하시면 10% 깎아줘요. 기본 가격이 몇만원이다보니 10%가 엄청 크게 느껴집니다. 꼭 가입하고 암호 알아가세요. 그 카페의 댓글 중에 보니 일인당 700g 정도 잡으면 된대요. 가면 아저씨가 알아서 양을 추천해주시긴 합니다. 아저씨는 대게 2마리 권하셨는데 3마리 시켰어요. 둘이서 1.5kg 계산하고 밥2공기 비벼먹었는데 제가 배가 좀 커요. 음료수 안 좋아해서 한 모금도 안 먹고 대게랑 밥만 배터지게 먹었어요. 음료수 드시면서 먹고, 밥 비벼먹을 생각까지 하시면 1kg 정도만 해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식맘]

오늘 보니 홈페이지도 생겼네요. 시세가 매일 나오니 그거 확인하고 싼 날 가시면 되겠어요.
http://www.selfcrab.com/

암호는 여전히 다음까페에만 공개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