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2년만에 처음으로 소고기 먹으러 갔습니다.
남편이 회식하러 가봤는데 고기 맛있더라고 한번 가자고 했었는데
마침 회사에서 부상으로 법인카드 10만원 쓸 수 있게 돼서..
가격 부담없이 가서 열심히 먹어주고 왔죠.
저희는 경험부족으로, 어느 부위가 맛있는지 몰라서 모듬으로 먹었어요.
500g 6만원
제 입에는 낙엽살은 별로였고 - 고소한 느낌이 별로 없고 그냥 씹는 맛
등심이 맛있던데,
그 이후로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었습니다.
손님이 제법 많고 예약 손님이 많아요.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밑반찬도 평균 정도는 돼요.
그런데 짰는지 나중에는 갈증이 많이 나더라구요.
밑반찬은 별로 안먹었고 저는 밥도 안먹고 거의 고기만 소금 약간 찍어 먹었는데..
뭐가 짰을까..
14개월 아기랑 같이 갔는데, 얘가 감기 앓고 내내 입맛 없어하다가 고기 잘라주니 낼름낼름 잘도 집어먹더만요.
애 고기 먹는 것 보니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에서 아기 장난감도 챙겨주시고 작은 숟가락이랑 포크도 갖다주셔서
기대하지 않은 서비스라 기분 좋았어요.
패밀리레스토랑이 아닌 고깃집에서는 그런 배려 받아본 적 없었거든요.
구이용 고기는 식당에서 팔고, 국거리하고 불고깃감은 판매하길래 (한근에 15,000원)
양지 사왔는데 고기 좋더라구요.
주변에서 괜찮은 쇠고기 파는 곳을 못찾았는데, 고기만 사러 가도 괜찮겠어요.
김삿갓은 신성동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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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김삿갓 - 한우
요맘 |
조회수 : 5,756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7-07-02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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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정맘
'07.7.2 4:45 PM저도 몇달전 김삿갓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전에 사시는분 만나니 반갑네요.2. 콩콩
'07.7.3 9:20 PM한번씩 어긋나긴 해도 고기맛이 일관 되기로 소문났지요.
그런데, 너무 비싸요...ㅠ.ㅠ
그래도 1인분에 삼만 얼마...이런 걸로 알았는데, 그렇게까진 아닌가 보죠?
서비스는 뭐 특별히...ㅎㅎ... 가신 날은 좋으셨나 봅니다.
이 집 모토가 "고기를 속이면 3代가 망한다"니...고기는 설마 안 속이겠죠. ^^3. 지윤마미..
'07.7.4 4:17 PM고기는 맛 있었는데..
저도 언젠가 갔다 형편없는 서비스에..발 걸음 안 한지 정말 오래됬는데..
리모델링도 좀 되고 서비스 교육도 다시 했나?란 생각이 드네요.
달라진 모습 느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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