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에서...할인판매한 갈비를 샀는데요...

[사랑가득]

입 짧은 우리 식구들...ㅜ.ㅜ
질기고 냄새난다면서...한 번 먹고 아무도 안 쳐다보네요...

5킬로나 되는데..흑흑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사비에나]

저 혹시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먼저 핏물빼시잖아요
그때 찬물말고 콜라로 해보세요
그러면 확실히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냄새가 덜해집니다.
단, 약간 달짝지근해지니까 본격적으로 양념하실때 설탕량 약간 줄이시구요
콜라물에 핏물빼고 체반에 걸러 바로 양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양념하기전에요
보통 한번 찬물에 데치잖아요
그때 생강, 파, 커피, 마늘 이런거 많이 넣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오향, 통후추한번 넣어보세요
이건 제가 예전에 오향장육하는 방법을 아는 언니한테 알려줬는데요
그언니가 독특하게도 자기네 집들이때 개고기 요리하면서 오향이랑 통후추를 넣고 요리해봤는데,
그 특유의 개고기 냄새가 하나두 안나더래요
사람들이 다 첨에 개고기인줄 몰랐다더군요
그래서 개고기 냄새때문에 못 먹는사람들도 다 먹고 갔다고 자랑했었거든요
냄새가 정말 심하면 그렇게 하시면 어떨까요?
또 질긴건 요리양념하실때요 키위 한번 갈아 넣어보세요
그게 연육작용을 다른과일의 몇배로 한다네요
그래서 보통은 배를 넣는건데요
고기가 많이 질기다면 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끓이실때 첨에 센불에서 끓이다가 나중에 약불에서 오래 끓이셔도 좀 부드러워지기도 하던데요
슬로우 쿠커 있으시면 거기다 하셔도 좋구요
전 요번에 이와츄공구때 산 샤브냄비에 돼지갈비찜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되었거든요
혹시 가마솥 제품 있으시면 거기에 해보세요 ^^

[헤르미온느]

한가지 더 데치실때, 한꺼번에 고기 많이 넣지 말구 두 세개씩 넣었다 빼라고...
지성조아님이...갈켜주셨어요. 물 온도 떨어지면 맛없다고...^^
데친 후에 바로 찬물에 퐁당 해서 씻어서...

[사랑가득]

감사합니다...아무래도 ...양념을 진하게...해서....그리고 말씀해주신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이 달안에 해치워야겠습니다...!! 주먹 불끈.....
흑흑 입 짧은 식구들.....넘 힘들어요...
가뜩이나 요리솜씨두 없는데...ㅜ.ㅜ
근데...오향은 어디서 구하나여?

[사비에나]

네 오향은 한약재료상에서 팔아요
가끔 재래시장에서도 파는것도 봤고, 저희동네는 차로 계피랑 여러가지 마른 재료들 파는분이 오시는데, 동네마다 틀려서... ^^;;
가격은 쌉니다.
그리고 오향 사실때요
오향이라고 하면 거의 다 아시긴 하는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팔각하고 정향을 달라고 하세요
참 통후추도 그때 같이 사시면 됩니다.
팔각은 단풍잎 모양처럼 생겼구요
정향은 못처럼 생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