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매실...

[마음만 굴뚝]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안되는 신입임다.
제가 올봄에 쪼메 욕심을 부려서 매실 20kg을 샀습니다.
그걸로 엑기스를 담궜는데 잘 됐습니다.
거기에 힘입어 신이나서(건질 매실을 처분하기 애매해서)
소주를 사다가 부었슴다.
오늘 뚜껑 열어보니 매실주도 잘 됐슴다.
여기서 그만 두어야 했는데...ㅠ.ㅠ
매실씨 베개가 너무 좋다고하여 아침부터 밤쭝까정 고생하는
울 신랑한테 해주고파서...
그런데 껍질까지가 넘넘 힘드네요.
그래서 이렇게 힘들게 까다 보니까

혹시 매실주에서 건진 매실로 쨈하면 안될까요?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요.
손이 아파서...(내가 왜 이런일을 시작했는지...버려도 안아깝겠구만..)

[강금희]

제가 알기론 잼은 안될듯합니다.
술에 빠졌던 걸 무슨 수로 달달한 잼을 만들겠어요?
소다 넣고 푹푹 삶아서 씨를 건지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마음만 굴뚝]

그럴꺼라 생각은 했지만 자꾸 미련이 남아서리...
끓이면 혹시 알콜기가 날아가지 않을까 싶어서...
미련을 버리게 해주셔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