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매운 양념 어떻게 만들어요?

[꼬마신부]

안녕하세요?

늘 82에서 눈팅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초보주부입니다. ^^

요새 고민이 있어요.

남편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제대로 된 매운 음식을 만들어주지 못해서요.

뭔가 매콤한 것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매운낙지찜이나 매운탕을 하려해도 고춧가루로만 매운맛을 내니까 목만 아프고 화끈한 맛이 없대요.

누가 고추장을 조금 넣어보라고 하는데 그것도 그냥 그런 수준이에요.

청양고추를 넣어도 봤는데 이상하게 맛이 따로 놀아요. 음식점에서 먹는 맛이 안나요.

요리고수 여러분들은 매운맛을 어떻게 하세요?

만들어놓는 양념이 있다면 한꺼번에 만들어두고 매일 한가지씩 매운 요리를 해주고 싶어요.

저 너무 고민되요. 매운거 좋아하는 신랑은 제가 만든 밍밍한 저녁밥상에 좀 물려하는 것 같아서요.

도와주세요!

[러브체인]

청양고추랑 양파랑 마늘이랑 화라락 갈아서 고 즙을 내서 그걸 고추가루랑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보세요. 숙성되면 아마두 매운맛은 화끈해지면서 서로 잘 어울릴꺼에요 ^^

[익명]

위에 두분 말씀 + 생강즙도 약간 넣으세요..너무 많이 넣으시면 쓴맛이 나니까, 적당량..(헉..이 젤 어려운 말을..--;;) 그리고, 요리에 따라서는 고추기름이나, 마른 고추를 기름에 볶아서 쓰셔도 매운 맛이 나요..^^

[꼬마신부]

와~ 여러분들이 주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꼭 만들어볼게요.
러브체인님과 김흥임님, 익명님의 방법을 모두 합해서 해놓으면 정말 맛난 매운 맛이 날 거 같네요. 드디어 고민 끝!!!!!!

[마농]

고추가루를 매운걸 구하세요.
쬐끄맣고 매운 청량고추를 햇볕에 말린 태양초를 갈아서 만든 고추가루 쓰세요.
아주 화끈하니 맛난 매운맛이 나요.
재래시장가서...꼭지가 노란 말린 고추중에..가장 매운걸 찾으세요.
청량고추 말린거는...다른 고추가루용 고추하고 좀 달라요. 약간 작구..얇구..그런 것같아요.
고추장도 해찬들에서 아주 매운 맛이 나왔던데.... 시판고추장 쓰신다면
작은통으로 한번 써보세요.

[꼬마신부]

저희는 고추장은 양가 부모님이 간간이 올려보내주시는 것으로 써요.
그래서 외식에 입맛이 길들여진 남편에게는 더 밍밍하게 느껴지나봐요.
일단 마농님 말씀대로 청양고춧가루를 사야겠네요.
큰시장에 한 번 나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청양]

청양 고추..예요...청량고추는 뭔지..
칠갑산 노래에 나오는..청양고추........청양고추..청양고추..
품종 개량하지 맙시다요.

[이론의 여왕]

음식점의 매운 음식을 먹어보면, 고추의 매운맛 뿐만 아니라 마늘의 매운맛도 상당하더군요.
마늘을 좀 많이 넣어보세요. 냄새는 날 지 몰라도 푹 익히면 몸에 좋다니깐.^^
그런데 청양고추처럼, 마늘도 유독 매운 마늘 종류가 따로 있나요?

[현환맘]

청양고추(베트남 매운고추등)+마늘+생강+고춧가루 라면 최대의 매운맛을 살릴수 있겠네요.
적절한 배합이 관건이지만... ^^

[마술피리]

청양고추일까요? 청량고추일까요?
둘다 맞답니다.
청양고추는 충남 청양군에서 내 놓은 브랜드구요.
청량 고추는 우리나라 고추 최대 생산지인 경북 청송영양고추 브랜드라네요.
청송의 청 영양의 양을 따서 만든 거랍니다.
청양군과 청송영양군 간 지자체 싸움의 결론이 나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