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담글때.... 몇가지 의문점....

[승호맘]

작년에 매실 10kg 담갔는데요... 몇가지 의문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제가 한방법은요...

유리병이 없어 그냥 플라스틱 통에다 담갔는데.. (설탕10kg, 매실10kg)켜켜이 넣고
얼마후 열어보니 매실에 곰팡이도 설고 쉰내도 나고 설탕은 완전히 아래에 가라않아
잘 녹지도 않았더군요..  실패한것 같아 속상해 했는데 ...
주걱으로 저어주니 곰팡이는 더이상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김치통 3통에 작은유리병2개 담갔는데 .. 가각 맛이 다르더군요...어떤것은 좀시고.. 어떤건 달고..
쪼글쪼글해진 매실 버리긴 아까워서 소주부어놨었거든요..
몇달후 맛을 모니 신랑 왈 이건 완전히 양주네..
하며 술꾼인 신랑도 너무 독해 못마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올핸 20 kg 정도 담그고 싶은데...  

1. 꼭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담궈야 하나요?
2. 액기스빼고난후 매실은 어떻게 활용해야 가장좋을까요?
3. 수시로 뚜껑열고 하면 안되나요?(설탕뚜껑했는데도.. 곰팡이가 설어서...)

답변부탁드립니다. 올핸꼭 성공하고 싶어요...  

[에이프런]

위로 올라 오는 피이티병에 담아 보았는데 그런 현상 없던데요
2/3정도의 설탕으로 덮어주면 그런 현상 안타요
그리고 일녕 정도 두면 수분이 거의 다 빠져서 이용할 건더기도 없던데요
그리고 한번에 큰용기에 담는 것이 더 안전 한 것 같구요

[jasmine]

1. 네. 것도 소독한 병에요.
2. 씨를 안뺀 건 활용하기 힘들고, 씨를 빼고 담은 거면 설탕 섞어 잼만드세요.
3. 유리병에 담아 건냉소에 두면 곰팡이 안생겨요. 가끔, 져어주는 건 괜챦습니다.

[엘리사벳]

몇일 지나 설탕이 녹으면 그설탕물에 매실이 모두 잠겨 있어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거의 매일 한번씩 저어서 뒤집어 주는것도 방법이구요.
뭔가로 눌러 주어도 좋구요,

저는 락앤락 긴통에 담아 가끔 뚜껑이 밑으로 가도록 뒤집어 놓기도 해요,

어두운곳에 두는것이 좋아 저는 주로 욕실에서 숙성시킵니다.

[꽃게]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는 가끔씩 저어서 밑으로 설탕이 가라앉지 않게 해주면 탈이 없답니다.
설탕이 완전히 녹고 매실이 완전히 쪼글쪼글해지면 페트병에 옮겨담아서 서늘한 곳에 두세요.
이 상태에서 발효가 계속 되기때문에 개스가 빠져나가도록 페트병 뚜껑은 슬쩍 닫아두세요.
그렇지 않으면 페트병이 무지막지하게 팽창됩니다.
저는 이상태로 작년에 담근 것도 말짱하게 잘 있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어지고요.

참 페트병에 옮겨담은후 병뚜껑부분이나 병몸체 외부에 엑기스 묻어있으면 초파리가 생기니까 깨끗이 닦아서 보관하세요.

[이경숙]

꽃게님! 요즘 바쁘시나봐요.
늘 글을 기다리고 있는데....
페트병에 옮겨 담을 때라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다음일까요?
페트병은 냉장보관해야 하는지요?

[꽃게]

이경숙님 너무 반가워요.
저도 이따금 이경숙님 기다렸어요.
바쁘기도 하고 게으름의 연속이 되어버려서 먹고 사는 일도 별로 열심히 안하고...ㅋㅋㅋㅋ

씨 빼지 않고 하면 매실이 완전히 쪼글쪼글해지면 건져내고 페트병에 부으심 되거든요.
제 기억에 설탕에 절인후 한달정도 걸리는 듯 한데 ...정확하진 않아요.
해마다 하면서도 이렇다니까요.

페트병 냉장보관 안하셔도 괜찮아요.
북쪽 베란다 해만 들지 않게 두시면 끄떡 없답니다.

페트병뚜껑 꽉닫지 마시고 슬쩍 닫아두시는 것 잊지 마시고...
안그러면 팽창해서 터질지도 모르거든요.

담에 언제 뵐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