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드 크림 만들 때

[희진]

에구 안녕하세요^^
오늘 효도는 많이 하셨나요?

만날 질문만 해서 쑥스러운 마음에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아봤어요^^;;



아빠생신에 케익 만든다고 샀던 휘핑크림이 많이 남았어요.
집에 필립스 블랜더가 있는데, 휘핑이 잘 안 되더라구요.
성질이 워낙 급해서..쯧, 그냥 휘핑하다 열받아서 상할까봐 얼려뒀어요.(유통기한이 하루 지났거든요)
그리고 그 때 쓰고 열어 놨다가 얼린건데..
거기에는 24시간 내에 뜯은 건 쓰라고 써있거든요? 상관없겠죠?



너무 아까워서 여러가지 해 먹으려고 시도를 해봤는데
저희 가족은 토종한국인인지라, 부모님은 다방커피를 더 좋아하시고,, 뭐 특별히 할게 없네요.
까르보나라 같은 건 느끼하다고 난리 칠게 뻔하거든요.;;


그래서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빠가 달달한 걸 좋아하세요. 특히 금연하신다고 하고 부터는 사탕을 드시더니
영 군것질을 못 끊으시네요. (정작 담배는 못 끊으셨어요)


아아,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그래서 하여튼하여튼 커스터드 크림 만들 때 우유 대신 휘핑크림을 넣으면 안될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안되려나요?

[쌀집고양이]

되긴 될텐데...드신 후에 지구를 500바퀴 뛰세요. ^^;

[희진]

살이 많이 찔까요?ㅠㅠ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다 먹여야되나..

[jill]

<커스터드크림 직접만들기 >


우유 250ml

박력분 35g

설탕 50g

바닐라설탕 1봉

달걀 노른자 2개

1. 남비에 우유와 박력분을 섞어 체에 내리고, 설탕과 바닐라설탕을 넣고 게속 저으면서 중간불에서

눌지 않게 끓인다.

2. 한번 끓으면 불에서 내려 달걀 노른자 2개를 넣고 잘 저으면 완성. 식혀서 준비한다..
이방법이 커스터드 크림을 직접 만드는 방법인데요.
위에 재료들로 만들때 마지막에 노른자를 넣고 저으면 무지하게 뻑뻑하거든요..
정말 팔이 떨어진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이요..
그런데 휘핑크림은 저으면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으니
더 뻑뻑하게 될듯해요.. 그렇게 되면 부드러운 맛보다는 껄쭉한 느낌이라
본연의 맛은 없어질듯해요.. 모양내기도 힘들것 같구요..
제 생각에는 그렇네요...
권해드리자면... 휘핑해서 딸기에 찍어 드시던지 큰볼에 휘핑한크림을 넣고
딸기를 풍덩 빠뜨려 휘휘 저어 드셔도 되구요.
아니면 휘핑을 해서 커피에 올려드세요.. 단단하게 휘핑된 크림은
커피에 올리면 섞이지 않고 커피위에 얌전히 앉아 있어요..
그래도 남으면 크림 파스타를 한번 해서 소비를 하시는게 어떨까요?

[내사랑 토토로]

바닐라설탕은 뭔지요??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요??

[jill]

토토로님 바닐라 향이 나는 설탕이예요..
저는 이지베이킹에서 구입해서 사용해요...

[희진]

답변갑사합니다^^ 저는 성격이 급한가봐요. 집에 블랜더가 있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면 블랜더 모터보다 제 얼굴이 더 뜨거워진답니다^^; 휘핑이 잘 안되더라구요. 블랜더에 문제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