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담글 때 고춧가루 불리기요

[아이디 미정]

제가 아주 새댁 시절 배우기를...
뜨거운 물에 _이게 아리송 합니다. 뜨거운 물이었는지 미지근한 물이었는지-  고춧가루를 불리면 색감이 잘 산다고 배웠답니다.
어느덧 4학년에 접어든 오늘날, 가만 보니 제가 펄펄 끓는 물을 고춧가루에 부어 불리고 있더랍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리 하던 차 곰곰 생각하니 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고춧가루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거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불현듯..

신혼때도 외국에서, 새댁때는 직장맘 지금은 외국 이리저리 떠돌아다니 뭐 하나 제대로 배운게 없는 어리버리 주부입니다.나이만 헛먹은 듯한..
지금은 전업주부로 열심히 반찬을 해대는데 서울에서보다도 오히려 더 토속적인 반찬들을 곧잘 만들어내는데 이게 다 82쿡 덕분입니다.
특히 쟈스민님의 수수 소박한 들기름요리들  정말 입맛에 맞습니다.
컴도 잘 안하는 사람인데 이건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챙겨보면서 만학도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어제도 족발요리 질문올리고.. 바쁘네요. ㅎㅎ
오늘 내멋대로 연필깍는 족발요리 해먹었답니다... 강금희님 요리법 재료가 부족한 관계로 다는 아니어도 대충 따라했지요.
82가족 여러분 감사해요~~~

[jasmine]

김치 양념을 미리 섞어두면, 맛이 더 좋게 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미리, 액젓이나 밀가루풀(찹쌀풀)에 섞어두면 잘 불릴 수 있어요.
다른 재료도 미리 다 섞어두세요.....^^

[이영희]

뜨거운 물이 아니구 미지근한 물에 불리세요....고추가루가 색상이 선명해지구,버무릴때 양념이 겉돌지않게...젓이나 풀에 요즘 많이 불리는데 맛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색은 미지근한 물에 불린게 더이쁘더군요.

[빈수레]

색은 잘 모르겠고, 그 물에 불리는 이유 중 하나가...
고춧가루 아끼기 위한 방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

전 양념들 모두 섞어봐서, 물기가 부족하다 싶으면, 미지근한 물을 조금 넣습니다.

[아이디미정]

모두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론 미지근한 물에 불려볼께요.
근데 지금 감사답글 쓰면 보시기나 할까나...
아이디나 근사한 걸루다 하나 정하면 열심히 더 물어 볼텐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