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매운 닭날개 튀김

[토끼나라]

어제 킴스클럽 갔다가 닭날개 튀김 파는 아줌마랑 한판 했습니다.
(한판도 아니죠.. 그냥 기분상해서 혼자 궁시렁대다가 아줌마는 저 상대도 안하데요)

거기 닭날개가 간장 소스에 묻힌건데 되게 맛있거든요. 울 아들이 22개월인데
그걸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사려고 그러는데
이 아줌마가 옆에 살이 포동포동한거 안주고 비리비리 한거 주는 거여요.
그래서 제가 "아줌마, 그 옆에걸로 주셔요" 했더니만
"아, 이거랑 그거랑 다 똑같은 거여요. 이거 그냥 가져가요" 하면서 미리 포장되있는걸 주더라구요.
제가 기분이 나뻐서 " 똑같은거면 이쪽걸로 주셔요. 이게 더 살이 많잖아요" 했더니
"여기 그렇게 오래 시간끌면 안되요. 얼른 가져가요" 하면서 쳐다도 안보데요.
헉!!!!!
화가나서 "아니, 이거 그냥 싸주면 되지 왜 안되요!" 하고는 그냥 와버렸는데
그거 쳐다고며 침흘리는 아들놈땜에
할줄도 모르는 닭날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 야, 그냥 다 되있는거 사, 할줄도 모르면서.. 그거 어떻게 요리할껀데??" 하더군요.
"그냥 궈 먹을꺼다!!" 하고 큰소리를 치고 오기는 했는데
엉엉엉
어떻게 요리해야 하나요??
핫윙은 어른들이나 먹지 아들놈은 아직 매운거를 못먹거든요.
튀겨서 데리야끼 소스같은 달짝+짭짤한 소스에 묻히면 될것 같기도 한데 닭냄새 제거하는게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요.
이도저도 안될것 같으면 그냥 물넣고 팍팍삶아 국물이나 먹으려고 하는데요.

선배님들, 교촌치킨 같은 소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김혜경]

제가 한번 찾아봐 드릴게요.

[지윤마미..]

닭요리는 보통 우유에다가 재워두는거 아닌가요?
우유랑 마늘이랑 후추랑 재워놨다가 걍 버터 두루고 구우세요...오븐 또는 후라이팬(뚜껑사용)
그리고, 데리야끼소스는 시판하는거 사다가 구우시면서 살살발라주시면 될꺼같은데...
잘 하실수 있을껍니다.

[김혜경]

이 소스가 아닌가 싶네요.

닭다리 6개에...
간장 5큰술, 맛술 8큰술, 설탕 다진 마늘 각 반큰술, 다진 생강 양념된장 1작은술씩, 감자전분, 물 4큰술. (양념된장은 된장 3큰술, 다진 파 다진 마늘 각 반큰술, 깨소금 1작은술, 설탕 참기름 각 반큰술, 물엿 1큰술)

만드는 법은 맛술을 살짝 끓인 후 간장 설탕 물 양념된장을 넣고 끓인다. 이것이 끓어 캐러멜 냄새가 나면 감자전분에 물 1큰술을 넣어 섞은 후 넣어준다. 걸쭉해지면 생강과 마늘을 넣는다.
이 소스가 식으면 닭다리에 부어 4시간 정도 재웠다가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굽는다.


라고 되어있는데..., 그런데 제가 해본 건 아니라서...

[기쁨이네]

그냥 불고기 양념한다 생각하시고 하세요.
닭날개 손질 후, 간장 5큰술, 설탕 3큰술, 마늘, 생강 다진 것,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양파를 갈아서 재어도 좋구요, 생략하셔도 되어요.
이렇게 양념한 후 재워놓았다가 녹말가루 묻혀서 170도 정도에서 8분 튀기면
아주 맛있는 닭날개가 된답니다.
아님, 맛간장 이용하시면 더 간단하구요.
맛간장은 키친토크에서 검색하시면 되어요.
맛있게 드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