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초보주부라..

| 조회수 : 908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01-21 19:01:50
남편이 유학생이라 결혼하구 같이 미국에 들어왔는데요..
아직 살림살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뭘 해먹어야될지 무지 걱정입니다.
그렇다구 자금이 많은 것두 아니구 최소의돈으로 맛난거 어떤걸 해먹을수 있죠?

여기서 장볼땐 주로 코스코랑 한국상회에 가는데요~

뭘 해먹어야될지 좀 가르쳐 주세요. 온지 일주일정도 밖에 안되서 장은 아직 한번밖에 못 봤어요.

이번 주말에 또 장보러 가야할것 같은데 도대체 뭘 사서 해야할지.. 일주일 동안 김치찌게 된장 찌게 라면만 먹다보니 넘 생활이 삭막해 지는거 같네요.

참치 샐러드는 어떻게 만드는지..

딸기 크레페말구 또 어떤 크레페가 있는지 구체적으루 뭐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좀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제발...........제발........... 부탁드려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21 22:18)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1.21 7:45 PM

    저도 미국에 있어요. 처음 왔을때.. 그 황당함 잘 알죠. ^^
    missyusa.com 인가? 거기가 정보가 좋은걸로 아는데요, 전 회원이 될 자격이 아직 없어서리..

    일단 코스코 가실때, 정말 아무것도 안샀다고 해도 70-80불 나올테니 조심하시고요,
    한국마켓보다 중국마켓에서 장을 보시면 많이 저렴하게 해결하실수 있어요.

    한국에선 라면이 싸지만, 한국을 떠나선.. 라면을 먹는다는건.. ㅎㅎ 사치급에
    해당한답니다. 특히 우리나라 라면이요. 그만큼 비싸다는 거지요. ^^

    여기 82쿡에 간단한 음식들 많은니까 차근차근 검색하셔서 해결하시고요,
    참치 샐러드라 하면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참치 말씀하시나요?

    미국 참치캔은 기름에 들은거 구하기가 힘들뿐더라 매우 비싸답니다.
    한국마켓에서 맛있는 우리나라 참치캔은 당분간 환율에 적응될때까지 미뤄두시고,
    미국마켓에서 물에 들은 참치캔을 사세요.
    여러가지 먹어본 결과.. 제 입맛에는 인어공주 그려져있는 참치캔이 제일 나았던것 같아요.

    제가 만드는 참치샌드위치 속은, 참치캔을 물을 빼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 놓은다음,
    양파, 샐러리를 다져서 마요네즈 아주 조금, 허니 머스터드와 섞어 만들어요.
    당근은 그냥 채썰어서 넣어주고요. 깔끔하니 맛있답니다. 물론 소금, 후추 아주 조금 치셔야죠.

    참, 미국 마켓은요, 일주일 단위로 쎄일을 해요. 전 쎄일 안할땐 웬만하면 음식을 안사거든요. 마켓 카탈로그(찌라시라고 하죠?) 그거 잘 활용하세요. 열심히 들여다 보시면
    가격도 대충 감이 잡힐꺼에요.

    딸기 크레페 말고, 원하시는거 아무거나 넣으시면 되는데.. 크레페가 드시고 싶으신가봐요? ^^*
    크레페를 넉넉히 만들어 놓으시고, 아침, 도시락, 간식, 디저트.. 이렇게 드셔보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크레페는 시금치, 양송이, 치즈를 넣은 크레페이고요,
    간단한 디저트로는 바나나, 초콜릿을 넣어서 먹고, 사과를 졸여서 먹으면 정말 질리지 않고 맛있어요.

    어디 계시는지, 회원가입하시고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저에게 쪽지 주세요. 제가 도움이 되는대로 도와드릴께요. 아마 missyusa.com에 가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될꺼에요.

  • 2. 걸~
    '04.1.22 4:56 PM

    이렇게 성의껏 답변해주시다니... 무지 감사합니다.

    제가 있는곳은 샌프란시스코 UC berkeley 쪽에 있어요.

    근데, 크레페 만들때 시금치, 양송이, 치즈는 어떻해 조리해서 넣어야 되는지...
    초콜릿은 그냥 생초콜릿 그대로 넣으면 되는지... 사과는 어떻게 조리는지.... 넘 부끄러워요. 답답하시죠^^
    아마두 종종 귀찮게 굴것같네요. 이해하시궁~ 예쁘게 봐주시길*^^*

  • 3. 솜사탕
    '04.1.22 7:24 PM

    걸~ 님.. ^^;;
    샌프란시스코에서.. 그중에서도 UC berkeley쪽이면.. 정말 살기편한곳에 계시네요.
    조금만 지나시면.. 삭막한것이 아니라 화창하고 화사하게 지내실수 있을꺼에요.
    담달에 그쪽으로 잠깐 갈지도 모르는데.. ^^

    참.. 제가 지금 제정신 아니게 바쁜거만 아니면.. 이것도 실습해서 사진찍어 보여드릴수 있을텐데요.. 우선 간단히 말로 설명할께요. ^^

    시금치, 양송이, 치즈 들어가는 크레페는 점심으로 먹기에도 아주 좋아요.
    (크레페는 이미 만드셨다고 가정하고..)

    준비물 : 마켓에서 산 시금치 한봉다리(씻어서 잎파리만 팔아요), 양송이(보통크기 4-5번으로 저며서), 치즈(좋아하시는 치즈), 저민 아몬드(옵션), 버터 조금, 소금 조금.

    1. 아몬드가 있다면 먼저 바삭하게 맨 후라이팬(기름 두르지 않은)에 먼저 살짝 갈색이 날때까지 볶아 주시면 됩니다.

    2. 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송이를 한줌 던지고 쎈불에 볶는다. 양송이에서 물이 나오니까 한 1분 정도 볶으세요.

    3. 양송이의 물이 어느정도 말라가면 시금치 한줌을 넣고 같이 볶는다. 소금 간을 한다.
    (만들고 나면 정말 한줌도 안될꺼에요. 다 쪼그라 들거든요)

    4. 다른 팬이나 쓰던팬을 키친타올로 닦고 미리 만들어 놓은 크레페를 약한불에 얹어 따뜻하게 한 후(옆에서 다른 팬으로 동시에 만들고 있는 경우엔 이미 뜨겁겠죠? ^^)
    가운데에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시금치 양송이 볶은것을 올리고 아몬드를 뿌린후 잠시 놔둔다.

    5. 치즈가 살짝 녹아가면 양옆을 덮고 조금 있다가 재주껏 뒤집어 주던지 아니면 그냥 서빙하던지 한다. (불을 약하게 하셔야 크레페는 타지 않고 치즈만 녹아요)

    6. 계피가루나 슈거 파우더가 있으면 아주 살짝 뿌려 장식한다.(이건 진짜 옵션입니다^^)

    --------

    초콜릿은 마켓 가셔서 베이킹 섹션에 가시면 초콜릿 칩을 팔아요. 음.. 그중에서도 이왕이면 네슬레 미니 칩을 사세요(노란색 봉지) 미니라서 금방 녹아요.

    집에 굴러다니는 초콜릿이 있으면 칼로 살살 저며 보세요. 대패밥 나오듯이. 그렇게 만든 초콜릿도 잘 녹고요, 재주껏 알아서 부셔서 넣으셔도 되요. 단, 입자가 작아야 금방 녹습니다.

    -----------------------

    사과는 깍아서 8등분 하셔서 씨를 빼시고요, 납작썰기를 하세요. 후지사과처럼 단단한 사과를 사시면 썰은 모양대로 졸여지지만, 푸석푸석한 미국사과 사셨으면 아마 졸이는 동안에 다 뭉그러 질꺼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냥 맘 편하게 싼 사과 사세요. 후지는 비싸거든요. 졸여 먹기엔 쪼금 아깝죠. ^^

    썰은 후에 냄비에 그냥 사과만 넣으셔서 물기 없을때까지 약불에서 졸이시면 되요. 물론 원하시면 설탕 한두스푼 넣어주셔도 되고.. 단맛이 맞을때까지 넣어주셔도 물론 되죠.
    전, 단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주로 설탕없이 졸여요. 그때 그때 사과의 당분에 따라 틀리니 알아서 가감하세요.

    전 이 사과 넣은것이 과일중에 제일 맛난것 같아요. 많이 만드시면 두고 두고 간식으로 드시기 좋아요.

    좋아하시는 아무 생과일 넣으셔도 되고요(이때는 생크림 넣어주면 좀 편하죠) 생크림을 부탄가스통같이 넣어서 팔아요. 좀 달긴 하지만.. 한번 사셔서 조금 아껴드시면 편하죠. ^^ instant whipped cream 이라 할테니까 혹시 못찾겠으면 이거 찾아달라고 하면 찾아줄꺼에요.

    아이스크림 한스푼 넣어서 싸 드시면 또 별미에요.

    남편만 공부하면.. 심심하실테니까..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보세요. 남편도 좋고, 걸~님도 좋고.. *^^*

  • 4. 빈수레
    '04.1.23 2:55 AM

    허~~~, 입이 벌어져서 안 다물어지게 만드는 솜사탕님이로군요. 쩌어어어억!

    그리고 걸~님.
    그 물에 들은 참치캔, 그거 맛들이면, 국내식의 기름에 담겨진 차미, 기름져서 못 먹겠다~~ 싶은 경지에 이르는 수도 있습니다.

    다음.
    유학생이면서 돈도 넉넉치 못한 경우, 한국가게 자주 가시면...아마도 먹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국가게 가지 않으면서도 먹고살수 있도록 궁리 좀 해 보세요. <-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한국인이라도 현지인에 가까운 사람을 사귀면, 현지인들이 잘 해 먹는 쉬운 요리들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요거이 가장 경제적이더라구요.

    그리고 라면을 좋아하신다면, 한국라면에 비해선 일본라면이 싸지 않나요, 미국도?
    일본라면을 사서, 거기에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다던가 해 보세요, 그럭저럭 아쉬운대로 먹을만 해요.

    찌개도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적절히 사용해보면, 김치찌개가 아니라도 얼큰하게 먹을만하게 할 수 있어요, 대신 육류가 들어가야 되지만.

  • 5. 걸~
    '04.1.23 3:12 PM

    우와~~ 멋쪄요 멋쪄^^ 짝짝짝
    이거 해주면 남편이 무지 좋아하겠어요.

    제가 사는곳은 한인들이 많어서 한국에서 대부분 직수입하거든요~ 그래서 라면 가격은..음....한 5백원정도면 살수있죠. 그래서 한박스 사다가 거의 주식으로 먹고있죠 ㅜㅜ

    한국같으면 외식이라도 자주 하련만,,

    한끼 사먹는 가격이 워낙 비싸서리 보온도시락에 꼬박꼬박 점심까지 싸주거던요.
    그래서 도시락싸는 걱정땜에 잠을 못자요.
    오늘은 저녁먹은 담에, 낼 도시락 미리 싸놔서 맘이 넘 편하네요.
    근데 미국사람들은 보온 도시락통을 첨 봤는지 핵폭탄 만드는 우라늄통 같다구..뚜경열지말라네요..ㅎㅎ

    님들 덕분에 나의 요리실력두 나날이 늘어가겠죠^^
    열씨미 노력해서 제가 만든 요리두 한번 올리겠씀돠~~

  • 6. 솜사탕
    '04.1.23 3:54 PM

    ㅎㅎ 걸~님.. 서부에 계셔서.. 요맘때쯤 접속하시는 군요. ^^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엔.. 먹을곳이 너무 많았던걸로 기억이 나요.
    특히.. 버클리 근처.. 학생 위주라 그렇게 비싸지 않을꺼에요. 지금은 바로 오셔서..
    환율차이땜에 그렇게 느끼실꺼구...

    우와~ 보온 도시락통에 싸가지고 가면.. 정말 좋겠어요. 전.. 그냥 이것저것..
    손에 집히는대로.. 어쩔땐 국수도.. 어쩔땐 덮밥.. 샌드위치.. 아무거나 싸요. ^^
    아침에 밥을 하면, 적당히 식은 밥도 참 맛있던데..

    그래도....... 맞아요. 뭘 쌀까 생각하면 신경이 쓰이긴 하죠.
    저도, 사실 밖에서 사먹는것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어서 거의 안 사먹어요.

    오신지 일주일밖에 안되었다고 하셨으면서.. 꼭 몇달 되신 분 같아요.
    전 첫 일주일.. 어떻게 뭘 하면서 보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ㅎ

    걸~님 요리 기대할께요~~~ 화이팅~

  • 7. 글로리아
    '04.1.23 5:58 PM

    쉽고 맛있는 생선요리 하나. 지금은 이름을 잊어버린 모 회원의 레피시 입니다.
    제가 살던 동네엔 도대체 생선이라면 연어.송어 그리고 수염달린 메기밖에 없어서
    한국슈퍼까정 가서 냉동된 놈들을 샀는데, 꽁치며 고등어며
    도마에 올려두고 머리 떼어내고 내장 긁어내고...좀 싫더군요.

    미국 슈퍼가서 냉장된 연어 한토막(생물 연어. 냉동 아닌것)사신뒤
    --알루미늄 포일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채썰어 깔아놓는다.
    --연어 표면에 레몬즙(또는 레몬주스)을 뿌리고 30분정도 재워둔다. 그리고 나서 소금과 후추를 앞뒤로 뒤집어서 솔솔 뿌리고 그다음 파슬리(Parsely)가루와 바질(Basil)가루(= 수퍼마켓 향신료 파는데 가면 요구루트 병만한 유리병에 갖은 향신료 팔아요)을 연어가 덮이게끔 뿌린다.
    -- 양파 위에 연어를 올린다. 먼저 그릴에 굽는다. (혹은 후라이팬에다 버터를 먼저 두르고 겉면만 살짝 굽는다.) 5분 정도씩.
    -- 연어 앞뒤면이 노릇해지면 오븐으로 옮긴다.
    - 오븐에서는 200도씨에서 한 15분정도 구우면 표면이 노릇해지면서 속은 약간 익은 정도가 된답니다. 오븐에 구울 때는 알미늄 은박지로 연어를 완전히 감싼 상태에서 굽습니다.

  • 8. 글로리아
    '04.1.23 6:00 PM

    연어 구이 오븐 200도씨는 섭씨니까
    미국오븐이면 400도(400F)로 맞추면 대충 됩니다.

  • 9. 걸~
    '04.1.24 7:04 AM

    오케이~ 드뎌 생선요리도 하나 먹겠군요. 안그래두 남푠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되기 때문에 생선도 먹어줘야 한다나.. 그랬거던요. 담백하니 맛있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871 두부조림의 양념장은 4 호빵사랑 2004.01.22 1,451 22
4870 굴전 모양이 이상해요 2 성경희 2004.01.22 968 29
4869 생크림 보관방법?? 2 jeea 2004.01.21 2,080 4
4868 냉동만두 떡국넣기 4 만두 2004.01.21 1,788 17
4867 초보주부라.. 9 걸~ 2004.01.21 908 14
4866 버섯하고 야채 몇가지가 있는데... 5 박선희 2004.01.21 841 25
4865 미소라면 어떻게하면 맛있을까요? 5 구경꾼 2004.01.21 822 18
4864 잣 많이 쓰이는 레시피 없을까요? 3 sca 2004.01.21 812 2
4863 잣 어떻게 보관하나요? 2 sengcream 2004.01.21 960 11
4862 갈비찜 갈비가 넘 질겨요. 7 프린세스맘 2004.01.21 3,763 39
4861 맥적 질문이요~ 3 안나 2004.01.21 758 9
4860 말린연어 조리법 좀 알려주세요! 5 luna 2004.01.21 3,027 23
4859 설날 집들이 하게 됐는데요. 2 scymom 2004.01.21 803 16
4858 영덕게를 삶는 법 4 이수연 2004.01.20 1,835 18
4857 [re] 작년 김장김치가.. 1 바쁜아줌마 2004.01.20 910 33
4856 작년 김장김치가.. 4 초보 2004.01.20 1,125 32
4855 참깨볶을때요?? 2 민하엄마 2004.01.20 864 15
4854 전복 손질할때 내장을 어디까지 제거해야 하나요? 6 fragia 2004.01.20 25,166 18
4853 조림소스 어디서 사나요? 2 예쁘니 2004.01.20 1,100 95
4852 설날 상 준비하기... 2 지윤마미.. 2004.01.20 1,156 1
4851 솜사탕님께 1 조현희 2004.01.20 727 4
4850 치즈 실패했어요... 왜 안되죠....? 7 현아 2004.01.20 1,185 1
4849 돼지갈비찜 할때요... 3 은진 2004.01.20 1,152 2
4848 전복 보관방법?? 3 jeea 2004.01.19 13,641 12
4847 곶감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어떻게 할까요? 2 참나무 2004.01.19 2,02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