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young]

인터넷검색을 하다보니
토마토홀, 토마토소스, 토마토 페이소스이렇게 되어잇더군요
스파게티 소스할때~ 그중 2가지만 섞어서 하는걸루 알고 잇는데..
어떻게 구별하는지요~

[카페라떼]

홀토마토는 생토마토를 익혀서 국물과 함께 있는거구요
토마토 소스는 홀토마토의 건더기만 갈아서 담아놓은것이구요
토마토페이스트는 홀토마토를 졸인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스파게티 소스 만드실때는 홀토마토 또는 토마토소스 와 페이스트를 넣어서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신지 저도 궁금하네요

[김혜경]

카페라떼님 말씀이 정확하게 맞는 것 같은데요..

[솜사탕]

음... 쪼끔 참견할께요. ^^;;
이태리에서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때 여름에 충분히 태양광선을 받은 플럼 토마토를 써요. 토마토가 플럼처럼 작고 길쭉하게 생겼거든요. 여름 플럼 토마토야지 제대로 맛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걸로 소스 만들때 제일 먼저 하는것이 껍질을 벗기는 거랍니다. 뜨거운 물에 잠시 담궜다가 껍질을 벗겨내죠. 그리곤.. 찹(토막내기)를 해요.

자.. 그럼.. 캔을 볼까요? 여름에.. 잘 익은 토마토로.. 캔을 만드는 겁니다.
껍질만 벗겨주는거죠. 제대로 된 토마토홀은.. 소금도 안들어가구.. 오로지 껍질 벗긴 토마토만 있어요. 그 국물은 물론 토마토에서 나오는 거구요.

토마토 소스는.. 저도 지금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무 뭉건하게 되어있던데.. 토마토 소스 만들듯이 이미 졸여서 만든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까지는 일반 가정에서 생토마토로 만들수 있는거랍니다. 단지 저장식품의 개념인거죠.

토마토 페이스트는 틀려요. 가정에서 만들수 없는거에요. 이건 토마토를 그냥 졸인것이 아니라 토마토 농축액에 소금과 신맛을 일부러 가미해서 만든 아주 진한 페이스트에요. 된장이나 고추장같은 농도의 것을 페이스트라고 하죠. 물론 맛은.. 만드는 제조사에 따라 조금씩 틀리겠죠? 자기들 만의 노하우가 있을테니...

스파게티 소스 할때..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는 경우도 있고, 안 넣는 경우도 있어요.
일명 여름 후레쉬 홈메이드 파스타 소스를 만들땐 그냥 생토마토만 넣고 만들구요.. 겨울 간단 홈메이드 파스타 소스는.. 캔을 이용합니다. (이태리 사람의 시각이겠죠.. ^^ 우리도 여름무, 겨울무 구분하잖아요.. 이태리 사람들은.. 그 맛의 차이를 당근 모르겠지만요..^^)

아... 토마토 페이스트를 쓰는 이유는..(보통.. 한두스푼 넣어줍니다. 많이 넣지 않아요)
색과 신맛을 조절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랍니다. 케찹으로 대신할수도 있지만.. 케찹보단 덜 신것 같아요.

결론은... 집에 페이스트가 없구 캔 토마토홀만 있는데 파스타가 먹구 싶다. 나가서 페이스트 안사구, 간단하게 케찹 한두스푼으로 본인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요. 대신 케찹이 더 시니까 조심하시구요.. 매콤한걸 좋아하시면.. 고추가루를 조금 넣으셔서 색을 만드셔도 좋죠.

만약 페이스트 남은거나 캔이 있는데.. 홀이 없다. 그냥 생토마토로 만드셔도 됩니다. 우리나라 토마토가 빨간색이 덜할 뿐이지만.. 괜찮아요.

[솜사탕]

아.. 그리고 또 한가지.. 케찹도 토마토 소스와 페이스트를 이용해서 만든 가미 음식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