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님<일하면서 밥해먹기>란 책을 밑줄까지 쫙쫙 쳐 가면서 열심히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이제서야 발견했을까 머리까지 콩콩 쥐어뜯으며 말이지요. 책을 읽는 동안 내내 행복했고, 제게 맞는 부분만을 다시 노트에 메모하면서 읽었습니다. 이제 훌륭한 주부(?)로, 밥 잘하는 아내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지요. 하하!!
그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2시간짜리 새 색시 이야기(2시간동안 부엌에 있다가 차려놓은 음식이 기껏 소세지 볶음이었단 얘기)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바로 저의 모습이 그러하니까요. 웃음이 나오면서도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고....
처음이니까 잠깐 제 소개 좀 할께요. 결혼 4년차째, 맞벌이를 하는 주부이며, 지금은 3개월간 산휴중입니다. 몇일 전에 예쁜 둘째 딸을 낳았거든요. 늘 우렁각시를 꿈꿔 왔으며 퇴근할 때마다 입버릇 처럼 '오늘은 뭘해 먹어요?'하고 동료 여직원들에게 묻는 게 인사였답니다. 그래서 둘째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한 1-2년쯤 후에) 큰 맘 먹고 요리 학원을 다녀볼까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만나면서 학원비를 벌었지요! 그 돈으로 당장 핸드 블렌더, 전기 튀김기, 질 좋은 후라이팬이나 구입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호호..
혜경 선배님!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게 있었어요. 어리석더라도 요리 초보자니까 이해하시고 답변 좀 해 주세요.
질문 1) 2주에 한 번씩 장을 보면, 2주동안 그 장 본 것을 다 먹나요? 아무리 냉동고라지만 음식이 남거나 너무 오래되어 버린 적은 없으신지?
질문 2) 소고기와 돼지고기, 생선은 냉동고에 어느정도까지 보관 가능한가요? 전 그동안 찜찜해서 고기를 많이 버렸었거든요.
질문 3) 얼핏 수입육도 잘 드시는 것 같던데, 우족이나 사골, 고기 등도 수입육 맛이 괜찮은가요?
질문 4) 조미술이란 어떤 것을 말하나요? 양념에 넣는 정종(?)같은 술인지, 아니면 '조미술'이라는 양념으로 따로 나와 있는건지 궁금해요.
* 혜경님 덕분에 소스의 세계에 드디어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늘 자신이 부끄럽고 요리를 한다는 게 많이 두려웠었는데 용기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것에 감사! 고맙습니다.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냉동고기에 대해
자유를 꿈꾸며 |
조회수 : 1,17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3-10-06 1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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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0.6 4:33 PM핫핫, 질문이 넘 많아서..대답만 할게요..
1. 2주 전에 떨어지기도 하고 2주일 더 가기도 합니다. 냉동고안에서 너무 오래되어 버리는 거 물론 있습니다.그래서 냉동고 청소놀이도 하고 그러지요.
2.소고기 돼지고기 생선은 몇달동안 냉동고 안에 넣어둡니다. 키친토크에 검색해보시면 냉동가능기간에 대해 이종진님이 올려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3. 우족은 수입이든 한우든 잘 안사려고 합니다. 냄새가 나는 건 수입 한우 안가리고 나니까. 대신 사골은 괜찮구요, 전 고기 수입육 먹습니다. 쿠킹노트에 검색해보시면 프라임급 고기 얘기 나옵니다.
4. 조미술은 미향 미림 미정 같은 걸 말하는데 저는 값이 싼 미향을 많이 씁니다. 청주(혹은 정종)을 넣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미향이 청주보다 단맛이 더 강합니다.
궁금증를 시원하게 푸셨는지 모르겠네요.아, 전기 튀김기는 사지 마세요. 살림돋보기에서 우리 모두 한결같은 목소리로 내린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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