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죽을 끓였는데 맛이 텁텁해요..ㅠ.ㅠ

[냄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에 어떤 냄비가 좋을지 추천부탁드렸던 학생입니다.;;

아직 냄비는 안 샀구요..(게을러서..)

오늘 마트에 장보러갔다가 단호박이 보여서 사 왔답니다.

거의 끝물인 거 같아 보여서..(그냥 생각에 말이죠.)

집에 와서 전자렌지에 살짝 쪘다가 껍질 벗기구

죽을 했는데요.

대충 맞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까 좀 텁텁해요..

그러니깐..

그냥 호박죽은 먹으면 약간 끈기있으면서도 부드럽게 꼴딱꼴딱 잘 넘어가잖아요

근데 단호박죽은..혀에 뭔가 깔깔하게 남는 듯한 느낌이.

먹으면서도 좀 그러네요..

호박은 녹색빛 나는 부분들은 완전히 제거하고 황금빛 부분만 썼구요.

으깬 다음에 팥 삶은 거랑 찹쌀심(?), 설탕, 소금 넣구 끓이다 보니

너무 되직한 거 같아서 중간에 물을 조금 더 부었어요.

중간에 물을 부은 게 잘못한 건가요?

아니면 원래 단호박죽은 이런 맛인가요?

타파 1리터짜리 통에 가득인데.. 저 맛을 그대로 먹을 생각하니 눈물이..ㅠ.ㅠ

우유를 좀 섞어서 먹어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름]

원래 단호박죽은 빛깔은 이쁘지만 맛이 좀 텁텁하고 깔깔한 느낌이 있어요.
늙은 호박죽과는 좀 다르지요.
혜경님이 키친토크에 쓰신것처럼 생크림을 좀 넣어보세요.

[여름]

아이구! 키친토크가 아니고 쿠킹노트구만요...

[아꿍맘]

마자요, 생크림 넣으심 되요. 저두 엊그제 해먹었는데 전 생크림 좀 많이 넣어서 약간 느끼하더라구요 적당량 넣으시면 훨씬 부드럽고 고소해져요~

[냄비]

개강하고 정신이 없어서 답변을 지금에서야 봤어요. 역시 생크림을 넣어야 하는 거군요. 그냥 우유팩에 들어있는 휘핑크림 말씀하시는 거죠? 추석 지나고 한번 더 해 봐야겠어요 ^^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