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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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선생님, 저 어떡해요... 망쳤나바여ㅡ.ㅜ
저 정말 그대루 따라했거든요.....끓는 소금물에 오이를 데쳐서 얼음물에 담갔다가, 파,마늘 고춧가루넣구(생강가루는 없어서 안넣었어요) 버무렸는데 넘 싱거운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간하는건 너무 당연한거라 안적으셨나보다하구 까나리액젓을 넣었어요.
그래두 싱거워서 소금두 좀 넣었더니 이번엔 좀 짜기두하구 쓰기두 해서 설탕두 넣었어요.
아마 간보느라 오이 한개정도는 집어 먹었나봐요... 속이 무지 쓰리네요
암튼, 근데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것이 영 아니네요...
금욜날 남편이 회사 직원들 데려 온다구 해서 열씨미 만들긴 만들었는데, 선생님, 아무래도 제가 음식을 망친거 같죠?
지금 상태에서 어떻게 구제할 길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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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천댁
'03.3.27 5:16 AM저두 똑같은 실수를 했었지요
소금에 절였다 하는게 너무 당연한거라 안적으셨나 보다 하구...생각해보니 굵은소금으로 오이를 문질러 닦고 소금묻은채로 그냥 나두었다가 데쳐야 되는 게 아닌지...
뒤늦게 소금과 액젓을 넣었지만...물론 시간이 갈수록 짜지기만 하고.....
제경우엔 양이 많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소금땜에 생긴 고인 물을 모두 따라 버리고 물과식초를 넣고 골고루 섞어줬어요. 물 따라 버릴때 양념도 흘러버렸기 때문에 맛을 본후 파,마늘이랑 고춧가루 좀 넣어주고, 한시간쯤 있다가 다시 위아래 섞어주고 했더니 짠맛은 덜했졌습니다. 지금은 아주 맛있다기 보다는 아삭거리는 맛과 적당히 시큼한 맛에 먹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제경우를 한번 써봤읍니다...2. 김혜경
'03.3.27 9:28 AM아, 오이깍두기 쓰면서 이거 잘못해서 망치는 독자들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끓이는 소금물 자체에 간을 들어있어서 간 더 이상 안해도 되지만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서 나중에 조금만 하면 되구요... 책에도 썼지만 오이지 담글 때 끓는 소금물 붓잖아요? 이게 그것과 비슷한 원리에요,
얼음물에 담글 때 너무 오래 담그면 간이 빠지니까 몸이 식을 정도로, 빨리 식히려고 얼음물에 담그는 거거든요...
은정님 짠 오이에 간하지 않은 오이 조금(한개 혹은 반개)가 넣어보세요. 어른들이 흔히 하는 방법, 간이 쎄면 간을 안한 걸 넣잖아요.3. 은정
'03.3.27 5:52 PM제가 그동안 김치종류는 시댁과 친정에서 갖다 먹었거든요.
그래도 오이 깍두기는 좀 쉬워보여 머리털나구 첨으루 김치류를 시도해 본건데,,,,ㅠ,ㅠ
자꾸 생기는 국물을 부천댁님 말씀대로 따라 버리구 나니 이번엔 또 맹탕이네요,,,,다시 소금넣구 조물락 조물락,,,, 하두 쑤셔대서 그런가 오이가 뭉그러질려구 하네여,,,
전 아무래두 안되나바여,,,흑흑,,,,
열심히 만들긴 했지만, 상위에는 못 올릴거 같아요...
요리솜씨는 기본적으로 타구 나는 거란 생각이 들면서,,,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는거 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