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냉장고 정리하면서 예전에 시댁에서 받아온 청국장을 꺼내보니
겉에 노란 가루같은게 생겨있어요.
곰팡이같은게 아닌가 싶은데 그거 그냥 먹어도 괜찮은건가요?
어머님이 저번주에 뭐 가져다주러 저희집에 들르셨다가 냉동실을 보시고서는 깜짝놀라셨나봐요.
추석때 받아간 송편이 그대로 있다구요. -_-;;
저두 그건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희는 둘다 떡을 안좋아하거든요.
집에서 저녁먹고 맥주나 과일 정도 먹는 편이지 야참도 안먹구요.
그래서 시작된 어머님의 당부는 오래된 음식 다 버려라, 조금씩 사다가 냉장고에 두지말고 다 먹어라,
넌 애기를 가져야하니 음식 항상 조심해서 먹어라 등등 이어졌답니다.
급기야는 어떻게 해놨는지 불시에 들러서 보시겠다는 무서운 말씀까지...
(어머님이 저희집 열쇠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어제 냉장고정리를 싹 했답니다.
무지개떡이랑 시루떡 등등 떡도 다 버렸어요.
너무 아까웠지만 저번에 한번 먹어보니 냉장고냄새때문에 먹기 힘들었거든요.
에휴~
두식구 먹는데 야채나 고기같은거 조금씩 사기도 어렵고,
퇴근해서 저녁해서 먹으려면 엄청 힘들고,
그래서 돈까스니 생선, 국물용 육수 같은거 다 냉동해놓고 먹는데 어머님이 그러시니 참..
더군다나 저를 위해 하시는 말씀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몸만 힘들어지겠네요. ㅠ_ㅠ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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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말예요
김효정 |
조회수 : 1,397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3-02-24 12: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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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2.24 7:25 PM냉동고에 두면 냄새도 나지않고 좀 오래보관이 되는데...
냉장고의 냉동실은 그 냄새 때문에...아이고 무지개떡 아까워라, 먹고 싶은데...2. 나병옥
'03.2.26 12:20 AM그러게요.. 아까워라..
저도 직장다닐때는 냉장고 냉동실에 무슨음식을 넣었는지 모른체 몇 달을 보내곤 했지요.
남편이 구석기시대 음식이냐, 신석기 시대꺼냐 타박도 많이 했구요.
나중에 꺼내보면 냉동실 냄새가 나는 것도 같고, 냉장고 냄새는 물론^
근데.. 냉동실에 음식 넣어둘 때 냄새 안나게 하려면
비닐에만 싸지 말고 호일을 이용해 이중으로 싸면 냄새가 안 밴다고 하던데요...
매일 조금씩 음식을 사다가 해 먹으려면, 전업주부라도 넘 힘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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