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튀김과 생일상..

[구영희]

일밤책을 보구 요리에 점점 재미를 느끼고있답니다..

토요일날 신랑 친구가 왔길래..
닭튀김을 책보구 첨 해보았는데요..
너무 오래튀기지도 않았는데 너무 딱딱해서 먹기조차 힘들었답니다..
게다가 색깔도 않나고..

왜그런가여?
(울 신랑이 담부터는 닭튀김 하지말래요..ㅠ.ㅠ)

글구요..
담달에 울 시아범님 ,어머님 생신이 일주일차이라 같이 생신상을
차려드리려고 시댁에 가는데요..
첨 차려드리는거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기발하고 맛있고 점수딸만한 메뉴좀 추천!추천! 부탁드려요..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

[김혜경]

닭튀김하실 때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기신 것 아닐까요?

[김화영]

처음 집으로 손님초대 하던 날, 닭다리 기름에 넣고 익었나 안익었나 열번은 찔러본거 같네요.
튀김 너무 어렵죠? 이런 닭튀김 해보세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인데 닭을 삶아서 튀겨요.
-- 닭다리(10개)를 포크로 콕콕 찔러 소금.후추가루로 간해둔다.
-- 냄비에 물(5컵)을 붓고 소금(1큰술), 통후추(1작은술.가루후추도 됨), 대파(두어 줄기), 양파(반 개), 생강(1쪽), 마늘(슬라이스 2쪽)을 넣고 닭다리를 15분 정도 중간불에서 삶은뒤 그 상태로 놔둬서 식힌다.
-- 튀김옷: 밀가루(1컵)에 녹말가루(2컵)을 섞는다. 여기에 소금(2큰술), 설탕(2큰술), 후춧가루(1작은술), 마늘가루(2큰술), 양파가루(2큰술), 생강가루(2큰술), 케이준 스파이스(2큰술)를 섞어 체에 친다.
-- 튀김옷을 비닐봉지에 담고 식은 닭다리를 건져내 봉지째 흔들어 튀김옷을 묻힌다. 고온의 기름에서 갈색만 나도록 튀긴다. 닭이 이미 익었으므로 오래 튀길 필요가 없다.(최경숙 선생님 레시피)
장점은요, 켄터키 프라이드와 맛이 거의 똑같다. 냉동보관하기 좋다. 삶아놓은 닭다리와 두둑히 만들어놓은 튀김옷 따로 냉동했다가 나중에 입 심심하면 둘 한꺼번에 해동해서 튀김옷만 묻혀서 또 튀기면 간편하다. 이미 닭다리 속이 다 익어서 튀김 초보자도 누워서 떡먹기.
단점은요, 양파.마늘가루 사러 수입재료상까지 가기 귀찮다. 케이준 스파이스의 독특한 냄새로 애들은 좋아하지만, 노인들의 입맛에는 자신없다는 점.
닭다리 속까지 익었나 안익었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요리법입니다.

[김수연]

오랜만에 케이준스파이스 들어간 거 먹고 싶어지네요. 저두 사러가야해요--;

[이종진]

케이준스파이스는 어디서 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