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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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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끓이는 청국장은..

| 조회수 : 2,037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2-12-11 21:06:34
저희 친정 어머니는 콤콤한 냄새가 싫다며 단 한번도 청국장을 끓이지 않으셨어요.
전 결혼 후 배운 거구요.

우선 청국장은 된장보다 싱겁기 때문에 훨씬 껄죽하죠. 특히 된장은 망에 받쳐서 풀지만 청국장은 바로 풀기 때문에 콩알이 그대로 보이구요.
김치를 넣고 끓이는 건 결혼 후 배운 거랍니다.

쇠고기를 자잘하게 (국에 넣듯) 썰어서 역시 자잘하게 썬 김치를 넣고 볶다가 국물을 붓고 청국장을 푸는데요, 된장은 오래 푹 끓여야 제맛이라고 하잖아요? 청국장은 먹기전에 풀어서 한소끔만 끓어오르면 됩니다. 그때 두부넣으시구요. 보통 된장찌개보다는 건더기를 여러가지 넣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청국장도 맛이 가지가지에요. 저희 집 요즘에 먹는 건 너무 맛이 없어서...
지난번 동서가 아는 집에서 띄운 것이라고 가져다 준 건 맛있던데...

저보다도 더 청국장 도사님들이 많을 것 같으니까 리플 부탁드립니다.

소영님 궁금증은 좀 풀리셨는지...



>자기가라도  끓여 보겠다고 남편이 손수 사다 냉장고 넣은 청국장,
>버리게 생겨서 일밥책 212페이지 보고 끓였습니다.
>
>쇠고기는 갈아둔게 있어서 그걸쓰고 김치는 국물 꼭짜서 송송 썰었습니다.
>기름 안두르고 그냥 볶았구요.
>두부넣었고 파 마늘 넣구요.
>
>묽은 정도는 일반 된장 찌개와 비교해서 어때야하나요?
>기억에 되직한것같아서 뻑뻑하게 했는데 좀 짠것 같았어요.
>
>남편은 청국장 먹어본지 하도 오래되서 예전에 자기가  먹던 청국장이 어땠는지
>생각이 안난대요. "김치가 들어갔었나"하대요.
>김치가 들어가서 시큼한내가 난다구도하고.
>보아하니 "청국장 한덩어리가 들어간 음식"이란것에 만족해서 먹는것같았어요.
>좀 안돼보이대요.
>결혼하고 자기입맛이 down되었다고 많이 궁시렁댔는데 남편이 많이 변하긴 변한것같애요.
>
>아,고추가루도 넣었었구나.
>덩어리 고기를 써야 했나요? 김치는 씻어서 써야 했나? 다시다를 좀 넣어야 했나?
>
>
>어떻게 해야 더 맛있는 청국장을 끓일수 있으까요?
>아!꽃게님도 청국장 자주 드신다고한것같은데...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02.12.11 10:04 PM

    소고기와 김치 볶을때 콩기름 넣어야 하나요? 지송!!

  • 2. 김혜경
    '02.12.11 10:19 PM

    전 기름 안넣고 볶아요. 지송할 것 까지야, 물으시는게 당연하죠!!

  • 3. 상은주
    '02.12.12 12:01 AM

    아에 깔끔하게 고기 넣지 마시고 . 다싯물도 없어도 되요. 일단 물에다가 김치를 넣고 신김치나 신 총각김치. 아주 무를정도로 끓이고. 청국장을 풀으세요. 돼직하게,, 그리고 간을 한번 보세요..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시지 말고 청국장으로 간을 하시고, 약간 이상하다 싶으시면 다시다를 조금 넣으세요.

    파 마늘이 들어가면 오히려 청국장 맛이 없어진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청국장이 막 묻어있는 김치랑 (참 마지막에 두부 조금 넣으시고)총각김치에 밥.. 정말 끝내주죠..

    이건 제식이 아니구요, 제가 시골에 한정식집에 갔을때 먹었거든요? 그집 할머니가 청국장만 넣고 하신다길래 해봤더니.. 굿이더군요. 간편하게 하세요.

    그리고 보리밥 한그릇 .. 비벼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죽어도 모르는 맛이 나와요.
    참 뚝배기 에 요즘 한개씩 파는 청국장 반을 뚝 띠어서 넣으세요..

  • 4. 정경미
    '02.12.12 7:30 AM

    미국서 청국장 끊여 먹는 강적 아줌마예요.
    저희집두 어제 청국장 끊여 먹었는데 마침 청국장 얘기가 있네요.
    그것도 미국에서...
    윗층에 중국인 주인이 사는데
    창문 다 열어놓고 촛불 부엌에 하나 거실에 하나 켜놓고 fan세게 돌리고...
    냄새 없애느라 애썼죠. 작년엔 냄새를 덜 내보내서 그다음날까지
    집안에 쿠리쿠리한 냄새가 나서 혼났어요.
    향초를 먼저 켜놓고 음식을 시작하면 냄새가 덜 나요.
    저는 멸치 다시마 국물을 끊인후 김치국물과 김치를 넣고
    마지막에 두부만 송송 썰어 넣었어요.
    맛이요?
    밥 한공기가 금새 없어지더라구요.
    김치는 식탁에서 남은것만 따로 통에 모았다가 써요.
    찌개도 끊이고 라면도 끊이고 뭐 여러가지로 쓸모가 있더라구요.

  • 5. 김정랑
    '02.12.12 8:48 AM

    추로스가 무엇인지 아는분 0,3초내로 알려주세요

  • 6. mywoos
    '02.12.12 10:20 PM

    여러분 고맙습니다.
    갖가지 귀한 정보들...
    꾸~벅~

  • 7. 뾰루퉁
    '05.7.12 5:08 PM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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