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을 구우면 뭔가 퍽퍽하고 겉은 꾸덕꾸덕 마르는데 속은 안익어있는것 같고..
얼마만큼 익혀야 잘 익힌건이 모르겠어요.
일단 우유, 청주, 후추 등 밑간 재우는건 다 하고 닭가슴살도 너무 두꺼워서 절반으로 두께를 잘라서 굽습니다.
그런데 굽는 시간도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20-25분이나 걸리고
중간에 한면은 너무 바싹 마르는것 같아 꺼내 잘라봤더니
중간 이하는 덜 익었는지 아주 살짝 핑크색이 감돌면서 육즙같은게 베어나오더라구요.
그러니 뒤지게 같은걸로 꾹꾹 눌러가면서 굽는건지 ㅡ.ㅡ ;;;
(근데 그럴 수도 없는게 이미 양면은 다 익다 못해 오히려 말라가고 있었거든요. 속이 문제지 ㅜㅜ. ;;;;)
파바 샐러드 같은건 고기도 두꺼우면서 제대로 다 알맞게 익혀있던데
대체 우찌해야 그렇게 나오는건지 알려주세요
저기요.. 익히지 마자 칼질하면 육즙 다 빠져나와서 퍽퍽하게 됩니다. 절대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오븐에 익히는거면 닭가슴살 통채로 구워도 18-20 정도면 충분하고요. 제일 뚱뚱한 부위를 손으로 또는 도구로 눌러봤을 때 탱탱한 느낌이 들면 다 된겁니다. 눌러지면 속이 아직 안 익은거죠. 주먹을 힘주어 꽉 쥐고. 엄지하고 검지뼈 사이의 손등 살을 눌러보세요. 그정도 탱탱함이면 됩니다.
썰어서 내실꺼면 얌전히 한 3분정도 두었다가 썰어내시고요. 아주 뜨거운 김이 가실 정도. 그다음에 썰어야 육즙이 다시 잘 분산되어 잘랐을 때 맛있는 육즙이 다 흘러 내리지 않습니다. 촉촉한 가슴살 맛있지요. ㅎㅎ 그리고 후라이팬에 구우시면 뚜껑을 닫아두세요. 그래야 오븐처럼 뜨거운 공기가 같혀서 빨리 익어요.
그리고 꾹꾹 눌르면 육즙 빠져요.. 원래 고기는 누르면서 굽는거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