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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랑의 피로회복제-복분자

| 조회수 : 3,619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5-11-18 18:13:56
울 신랑이 한의사라서 이것, 저것 콕 찍어서 그 음식이 자기몸에 필요하다고 말할때가 종종 있지요.
일반적인 음식들은 그냥 요리를 해주면 되는데...
복분자라고 했을땐....사실 좀 난감했습니다.
자신의 피로회복을 위해 복분자를 먹고싶다는데....
어떤 형태로든 괜찮으니...절더러 알아서 복분자를 먹여달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복분자를 구하긴 했는데....
난감하더군요.
저는 얼어있는 상태로 구했답니다.
사실....철지난 과일이니...냉동상태인게지요.
처음엔...산딸기와비슷하겠거니..하고 한알을 먹어봤는데...
단맛은 거의 없고 신맛이 강했으며, 씨가 씹히는 맛이...가히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즙으로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1kg씩 봉지에 나누어 담은 후 한봉지씩 꺼내서
해동한후에 즙을 꼭꼭 짰습니다.
1kg정도면 1리터정도 즙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찌꺼기는 버렸죠.
복분자즙을 꿀물에타서 달콤하게주니...신랑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근데..문제는..1리터정도는 꽤 오래먹을수 있는데....그 중간에 발효가 일어나더군요.
뭐..복분자주도 먹는데..하면서 계속 먹긴 했지만....
그러던 중 떠오른 생각이...얼리는 것이였습니다.
우리집에선 나름 대 히트였답니다.
복분자즙을 얼음판에 얼린후 그 얼음을 락앤락에 담아서 보관했습니다.
따뜻하게 먹을땐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꿀을 녹이고 복분자 얼음을 2조각 띄어면 그만이구요...
차갑게 먹을땐 찐하게 탄 꿀물에 복분자 얼음을 몇개 넣고 믹서에 갈아주면 슬러시처럼 되지요.
그리고 요즘은 즙을 자고 남은 찌꺼기도 좀 아까운것 같아서
찌꺼기를 한번 더 끓여서 즙을 두번 낸답니다.
그리고는 생즙얼음과 끓인즙 얼음을 골고루 섞어먹고 있죠.
울 신랑은 복분자로 꽤 효과를 봤답니다. (아마 먹고싶은걸 먹은 심리적 효과도 있겠죠??)
복분자가 눈에도 좋다더군요.
그래서 눈이 침침해지는 친정부모님께도 복분자 얼음을 나눠드리고 있지요.
물론 즙내고, 얼리고하는게 조금 귀찮긴 하지만...
신랑이 좋아하니...우리집 피로회복제로 계속 만들어주렵니다.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칼렛
    '05.11.18 8:11 PM

    저희 남편도 복분자를 좋아해서 그냥 시중에 파는 복분자술만 먹였는데...
    올망졸망님은 냉동된 복분자를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남편도 좋아하겠지만 요즘 친정엄마가 연세때문인지 눈이 많이 침침하다고 하셔서 효녀노릇좀 할려구요...^^
    부탁드립니다^^

  • 2. 올망졸망
    '05.11.18 9:59 PM

    아..저는 복분자주 만드는 공장에서 20KG짜리 냉동 볶분자를 샀어요.
    보통 6월이 철이라더군요.
    내년 6월엔 싱싱한 복분자 사려구요~

  • 3. 강두선
    '05.11.19 12:25 PM

    아하~~
    저는 복분자를 술로만 먹을 생각을 했지 저렇게는,,,
    신선한 발상에 박수 보냅니당~
    짝짝짝짝~~

    (울 마누라는 저런거 해 줄 생각이나 하려나 몰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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