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7살짜리와 한 끼먹기 19)
"엄마, 난자하고 정자는 서로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만나서 아기가 자라는 거야?"
"헉~" (전에 직설적으로 잘 설명해 준 것 같은데, 잊어버렸나?)
이런 질문 받아보셨죠?
7살짜리는 벌써 여러번 아기가 태어나는 것에 대해 질문 했더랬죠.
그래서 상당히 직설적으로 다시 한번 설명해 주었습니다.
설명 듣고 혼자 복기하고, 그래서 결국 나름대로 이해하는 수준까지 가는데 한 15분 정도 걸렸어요..
아침부터 땀 났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구요.
전에는 엄마 몸의 난자와 아빠 몸의 정자가 하나씩 만나서 네가 태어났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하더니, 점점 논리가 자라는지 ..
성교육 책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거 하나 골라서 읽고 마음의 준비를 해 두세요. 제가 본 것 중에는 {엄마가 알을 낳았어요}란 그림책이 좋았어요.
전날 먹은 저녁입니다. 낮에 방과후에서 고기를 먹고 왔길래 웰빙 식단으로 차렸습니다.
1. 물오징어 조림 (간단하고 맛있어서 냉동실에 오징어가 비상으로 꼭 있죠)
- 물오징어 보통 크기 1마리, (밥숟가락으로) 간장 1.5, 맛술 1, 청주 0.3(아주조금), 설탕이나 0.5, 다진마늘 0.5, 고추가루 티스푼으로 0.5 물 4
- 물오징어 1마리 살짝 데쳐서 칼집넣어 썰고 (전 귀찮아서 그냥 합니다만)
- 조림장 넣고 끓으면, 오징어 넣고 다시 끓으면 불 낮추어서 적당히 졸을 때까지.
- 먹기 전에 참기름 1방울..
*** 파인애플 삼겹살 말이
많이들 해 드시죠?
저도 한 번 했는데, 따로 썰어야 하는 고기, 조금 사기 뭐해서 좀 많이 샀거든요.
파인애플 1통도 양이 웬만하고.
한꺼번에 왕창 말아서 냉동실 넣어놨다 꺼내 먹으니 무척 편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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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ippo
'05.10.14 8:53 AM헉스!!!
그저께 아침에 화장실에서 7살난 우리 딸이 정말 똑 같이 물었어요...
"엄마, 정자랑 난자는 어떻게 만나?"
양치질 하다말고 일순간 정지....
"으? 응~~~ 그냥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자면 만나는 거지..."
"그래? 그냔 자면 만나?"
"그래그래, 학교 늦겠다 얼른 양치질 해!!!"
바쁜 출근길 아침에 어떻게 조리 있게 대답해야 할지 참 난감했더랬습니다.
또 묻기전에 저도 확실히 준비를 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2. 라라
'05.10.14 10:36 AMㅎㅎㅎ
울 딸도 7살 때 어떻게 물도 없는 방바닥을 헤엄쳐 난자 만나러 가느냐고,
놀라워 했는데...3. 연다래
'05.10.14 11:03 AM저도 보림의 <엄마가 알을 낳았대>강추합니다.
4. sm1000
'05.10.14 1:54 PM제목이 참 거시기해서... 클릭 안할 수가 없었어요..ㅎㅎ
5. 달콤키위
'05.10.14 1:55 PMㅋㅋㅋ 아이들 넘 귀엽네요. 호호. 먼훗날의 저의 모습일것 같아 다소 긴장이 되네요. 조기 물오징어 조림 오늘 합 도전해봐야겠네요. 어제 오징어회 먹고 남은게 쬐끔있는데... 좋은 반찬 알려주셔서 감솨~
6. 어림짐작
'05.10.14 3:56 PM오징어 조림에 고추가루 빠졌습니다. 자주 하는 거라 다 외고 있나 했더니...
Hippo님 딸 얘기 보고 놀랐습니다. 어쩜 똑같은 질문을..
라라님, 딸의 "방바닥 헤엄치는 정자"... 기막힌 발상입니다. 저는 이런 아이들의 맘을 훔치고 싶어요.7. 불루스카이
'05.10.15 11:49 AM호호 우리아들은 5살때 유치원에서 돌아와선 하는말 엄마~아빠는 고추에 씨가있지 그래서
고추씨가 엄마 배속에 들어가서 밥많이 먹어면 커서 나오지 하지 뭐여요
그래서 누가 그랬어 했더니 선생님 갈쳐 줬대요 ..엄마왈 근대 씨가 어떻게 들어가?
응 그건 나중에 갈쳐줄께 다들어 가게 되있어 이러더라구요 ...^^고녀석이 23살이나 됐답니다8. 東山周映
'05.10.15 3:10 PM블루스카이님, 다들어 가게 되있어~~~ㅋ너무 웃깁니다ㅋㅋㅋ
9. 레먼라임
'05.10.16 7:06 PM너무 귀여운 아이들이네요.
특히나 라라님, 딸의 아이다운 질문 "물도 없는 방바닥을 어떻게 헤엄쳐 난자를 만나러 가느냐고"
저, 쓰러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