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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산처럼 쌓인 김밥~

| 조회수 : 10,596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5-08-27 11:59:49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김밥을 말았어요. 24줄~
뭐하러 그렇게 많이 말았냐구요?

남편이 출장가고 난 후, 어제 아침엔 평소대로 6시에 눈을 떴는데,
말똥말똥 잠도 안오고, 심심하고, 남편이 보고 싶기만 하고... (죄송 ^^;)
마음이 허할 때 김밥을 말던 금순이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아침엔 일찌감치 일어나 김밥을 잔뜩 말아서 1회용 도시락 통에
차곡차곡 넣어 회사에 가져 갔어요.
아직 주5일근무제가 아니고, 격주인데, 오늘이 그토록 출근하기 싫은 일토였거든요.
그래서 회사 휴게실에 쌓아놓고, 아침 안 먹고 출근한 분들 와서 드시라 그랬죠.

양이 너무 적었는지 20분도 채 안돼서 동이 나 버려서 나중에 오신 분들껜
죄송하더라구요. 아침 못 먹고 출근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암튼, 덕분에 오늘 점심, 저녁은 모두 김밥 꼬투리로 떼워야 해요~



자, 김밥 재료를 줄줄이 늘어 놓았습니다.
저희 엄마는 이것저것 많이 넣지 않고 딱 오이, 당근, 단무지, 계란, 게맛살,
햄만 넣어서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주셨거든요. 그 맛을 찾아가려 노력중. ^^
이번엔 게맛살 대신 크래미로 대치했구요.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그대로 넣어요. 오이의 아삭거리는 맛이
좋거든요. 당근은 기름에 살짝 볶고, 햄도 볶아 주구요. 계란도 부쳐주고~
간단한 것 같지만, 초보인 저로서는 저거 준비하는 데만 2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헉헉.

참, 예전에 connie 님이 올려주신 배합초 비법을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김밥을 자주 싸는 편이라 한꺼번에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써요.
얼마나 편하고 맛있는지 몰라요. connie님 감사!~~

그런데, 그때 다시마 넣는 걸 깜빡 잊어서 아예 전기 밥솥에 밥 앉힐 때,
깨끗이 씻은 다시마를 넣어줍니다. 연한 녹색 빛이 도는 밥이 되죠.

자, 완성품 짠~!

  

급하게 만들어서 꼬투리 정리도 못하고, 엉망이죠?
그래도 김밥 썰다 말고 아차~ 완성품을 찍어야지 하고 모양내어 쌓아 올린 거예요. ^^

아, 김밥 싸들고 소풍 가고 싶어라~~~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른날
    '05.8.27 12:03 PM

    대단하세요.다른 사란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저도 한줄 먹어도 돼죠?^^

  • 2. 행복한생각
    '05.8.27 12:07 PM

    김밥 마는 솜씨가 절대 초보 아닌것 같아여.. 아. .부러버.. 전 김밥 못싸는 데..

    정말~ 그 마음이 넘 이쁘세요~

  • 3. 톡톡쏘는사이다
    '05.8.27 12:15 PM

    근데여~ 시금치넣은게 더 맛있는뎅~ =3 =33333

  • 4. 딸둘아들둘
    '05.8.27 12:21 PM

    전 오이 넣은 김밥 좋아해요.^^
    힘들게 김밥싸시고 직원분들한테 대접도 하시고...
    만년초보1님 맘이 넘 따뜻하시네요^^

  • 5. 프린세스맘
    '05.8.27 12:32 PM

    안 뵈어도 그림이 그려지네요. 어딜가나 인기 짱!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제 마음까지 따스해 옵니다.
    근데, 저도 그 김밥 먹고 싶어용~

  • 6. 만년초보1
    '05.8.27 12:51 PM

    아이고, 칭찬해 주시니까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그냥 새벽에 깨니까 시간도 남고, 냉장고에 김밥 재료가 넘쳐서 싼 것 뿐인데.. ^^;

    저도 시금치 들어가는 김밥 좋아하긴 하는데요, 웬지 김밥 재료를 바꾸면
    엄마를 배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쭉 고수하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엄마표 김밥이 최고잖아요. ^^

  • 7. 동글이
    '05.8.27 1:37 PM

    저렇게 쌓인 김밥처럼.. 님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쌓이는것 같아요.. 님 .. 아름다워요...

  • 8. 다솜
    '05.8.27 2:10 PM

    헉헉..
    한줄들고.. 푸다닥...

  • 9. 브레이킹
    '05.8.27 2:59 PM

    헉헉...
    다솜님 뒤쫓아서...여러줄 들고 푸다닥...ㅠ.ㅠ

  • 10. 즐거운 어미
    '05.8.27 4:11 PM

    혹시 이렇게 붙여 놓으면 터지지 않나요?
    전 터지는 원인이 김밥끼리 친한 이유라 생각하고
    온집에 펼쳐 놓는데 지금 생각하니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나 기억이 안나네요.
    김밥집에 주루룩 쌓아 놓은 거 보면 터지는 원인이 아닌듯도 하긴한데...
    왜 저만 그렇게 혼자 생각한 걸까요?

  • 11. 칼라
    '05.8.27 4:37 PM

    저도 한줄~~~~
    꼬투리가 더 맛나요~

  • 12. 퐁퐁솟는샘
    '05.8.27 4:52 PM

    김밥굵기가 일정하고
    김밥끝에 밥이 떨어지지 않고 깔끔한걸 보니
    만년고참?님 이시네요 *^.^*

    저 어릴때는 김밥에 무조건 시금치가 들어갔는데
    언젠가부터인가 오이도 많이 넣더라구요

    아직은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않아
    시금치보다는 오이가 맛있는 계절입니다

    시금치 자체가 좀 차가운 바람이 돌때
    제맛이 나고 더운 날씨에는 키만 크고 향도 별로 없거든요

    시금치 대신에 고춧잎나물이나 취나물 참비름나물도 맛있어요~~

  • 13. 김미희
    '05.8.27 5:30 PM

    만년초보1님!!!
    주위분들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님은 물론이고,
    주위분들도 님의 정성으로
    복 많이 받으시겠네요.

  • 14. 김혜경
    '05.8.27 5:35 PM

    와...대단하세요..
    며칠전 귀 안가려우셨어요?? 은희랑 만년초보님 이야기 했는뎅...히히..무슨 얘기했는 지 궁금하시죵??

  • 15. 또또맘
    '05.8.27 6:41 PM

    마음 씀씀이가 이쁘신분이시군요. 싸느라고 애쓰셨겠는데 요즘세상에 남을 배려 하는 맘을 갖는
    사람들이 많지 않잖아요.
    저도 시금치 주로 쓰는데 여름엔 시금치보다 상큼한 오이가 낫더라구요. 그래서 오이를 쓰는데
    전 소금에 약간 절여주거던요. 그리고 햄은 간장에 조리면 더 맛이 나더라구요.

  • 16. 보영
    '05.8.27 9:51 PM

    가정시간에 배운건데 당근이랑 오이는 같이 넣으면 안된데요~~
    서로의 영양소를 파괴하기때문이라고 알려주셧었어요^^;

  • 17. sunny
    '05.8.27 10:15 PM

    저도
    김밥만 보면 소풍가고 싶어져요~ㅎㅎㅎ

    김밥 무지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겠어요~

  • 18. 히야신스
    '05.8.27 10:44 PM

    산처럼 쌓인 김밥보니, 넘 먹고싶네요... 싸신 솜씨보니,초보실력은 아닌듯한데....
    대화명을 바꾸셔야 될듯 싶습니다...^^

  • 19. 냉동
    '05.8.27 11:14 PM

    꼴까닥~
    침만 질질 흘리고 있습니다.

  • 20. 만년초보1
    '05.8.28 9:26 AM

    즐거운 어미님, 저렇게 쌓아놔도 터지진 않아요.
    터지는 건 김밥 표면에 물기가 묻었거나, 쌀때 헐렁하게 쌌을 경우에 붙여 놓으면 잘 터지더라구요.

    혜경샘, 오른쪽 귀만 가려웠던 걸로 봐서 칭찬인 것 같은데, 맞죠? 맞죠? ^^;
    남이 내 욕하면 왼쪽 귀가 가렵고, 칭찬하면 오른쪽 귀가 가렵다던데... ㅎㅎ

    꼬투리는 아직도 남았는데, 다 던져 드릴게요~ ^^

  • 21. 키위피클
    '05.8.28 9:39 PM

    와 너무 맛나보여요.. 저와 반대인 부지런한 모습도 정말 본받고 싶네요... ㅠ.ㅠ
    울 신랑도 김밥 무지 좋아하는데, 내일은 저도 김밥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파는 김밥말고 집에서 만든 김밥이 담백하니 맛이 틀리잖아요.. 에고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

  • 22. 쿠리
    '05.8.29 8:23 AM

    connie 님의 배합초 방법 검색해도 없네요.
    알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 23. 뒷북마님
    '05.8.29 9:35 A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4&sn=on&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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