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낼이 보름이라고라?...

[민들레]

오늘 아침...
알람까지 맞춰놓고....찹쌀밥하고....
아침에 찹쌀밥은 먹고 저녁때 나물까지 해서 먹어야지~....
랄랄라~...

울 머슴아 '엄마~..오늘 무슨 날이이에요?..'
'응...오늘이 보름이야~...'

그 순간 갑자기 보름? 그럼 오늘이 수요일?...
내 머리속이 띵한 느낌 급히 달력을 보니...
보름 전날이다~...ㅜㅜ

머슴아에게 내일이 보름이네~...ㅎㅎㅎ

아침상에 앉은 울 아저씨한테...
울 아들...
'아빠~...보름은 내일이라 내일 찹쌀밥 먹는건데요~...
엄마가 오늘이 보름인줄 알고 했데요~...'  허걱~...

울 아저씨 씨~익 웃으며...낼 또 먹지뭐~...
(마치 니 엄마 요즘 하나씩 뺀다~...하는 눈빛으로 날 보며...켘...)

'그래~...원래 내일 9번 먹어야한데...그니까 오늘부터 먹지뭐~..'
어색한 나의 변명~...


매년 대충 보름을 났었는데...
이번에 신경쓴다고 한것이 또 이리되버렸다~...

암튼 저녁에 나물 몇개 만들고...
피마자잎, 건호박, 시레기, 취나물, 숙주, 콩나물.....

내일은 진짜 보름~...
아침에 찰밥도 먹고 호두도 깨고 나물도 먹어야지~...
울 머슴아는 찰밥 쫀득쫀득 맛있다고 낼 꼭 달라는 당부도...

모두들 준비하셨나요?...
찰밥도 부럼도 나물도????....

올 일년도 더위먹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김혜경]

나물이랑 오곡밥..오늘 저녁에 먹는 거 맞아요...

[민들레]

아~..그런가요~...
그럼 정말 다행이구요~...ㅎㅎㅎ

[경빈마마]

모두 건강합시다~!

[미스마플]

잘때 집안 식구들 옷에 돈을 넣어주라는데요.. 제 친구네 이모님이 제 싸이에 글 남기시길... 집에 있는 강아지 목에도 돈을 채워주고, 온 식구들 돈 차고 자야 일년내내 돈이 안 마르고 풍족하대요..

그런건 재미도 있으니까 해보세요.

[선화공주]

정말 9번 드실거예요?....올한해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