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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랑생일상 후기 ~

| 조회수 : 5,609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2-22 13:52:36
신랑생일이 어제, 시누생일이 토요일이였어요.
같이 모여서 추카도 할겸 일욜날 제가 처음으로 다 초대했지요.
시누 3명, 고모부1명, 신랑친구부부네. 조카들3명

결혼 3년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상 한번 차려서 시댁식구들한테 점수 좀 따자는 마음과
(집들이때나 그외에 몇번 저희 집에서 모일때 그냥 삼겹살 구워 먹거나,
신랑이 요리하거나 또 시켜 먹을때가 많았거든요)
신랑생일상을 제 손으로 차려 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 건 정말 키친토크의  레시피를 몇개월간 본 덕택이예요.

금욜날 저녁부터 마트와 재래시장 다니면서 장 보 놓고요.
토욜날 약식, 호박죽으로 시작해서 하나하나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도와주러 갈까라는 막내시누의 전화에도 괜찮다며 사양하고요.

** 메뉴는 : 케익을 대신해서 약식(잣으로 하트모양 냈구요)
               호박죽, 홍합미역국, 돼지갈비찜, 칠리새우, 고추잡채, 통도라지무침, 무쌈
              고구마샐러드, 과일샐러드, 멸치볶음(호박씨를 넣은), 미나리나물,


  예상외로 홍합미역국이 인기였어요. 들개까루를 넣은 덕분인 것 같아요.
   시원하다며, 2그릇이나 드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칠리새우는 금방 없어져 버렸답니다.
  
            
시누들 다들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어디서 이런 걸 배웠냐, 맛있다 하시면서..
  
또 저희 신랑보고는 능력도 있고  요리까지 잘하는 와이프를 둔 비결이 뭐냐며
  신랑을 놀려대었지요.ㅎㅎㅎ

주인공인 신랑은 생애최고의 생일상이라면서 아기처럼 좋아하고요.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답니다.
찍을 정신이 없었지요. 사진 찍어가며 상 차리는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얼마나 정신없었던지.. 미리 구워놓은 동그랑땡을 랩씌워서 전자레인지 안에 또 미리 넣어놓았는데
  그건 생각도 못했지 뭐예요.
  담날 전자레인지를 열어봤더니 그게 있어서 얼마나 웃었던지...
그대신 설때  해 가지고 간 약식 사진 올립니다. (꽃게님 감사합니다^^)

아뭏든 이렇게 무사히 치룰 수 있게 해 준 82cook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affiti
    '05.2.22 5:59 PM

    정말 대단하세요~~ 신랑분이 참 행복하셨겠네요.. 정말 능력도 있고 요리도 잘하는 와이프 두신 비결이 뭐래요..????? ^^*

  • 2. 안개꽃
    '05.2.22 6:36 PM

    graffiti님. 에구 부끄러워요.
    시누이가 그냥 절 기분좋게 하려고 하는 말인데요.뭘.

    이렇게 한번 치루고 나니 앞으로 손님이 온다고 해도 그리 큰 부담이 없어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 3. 미네르바
    '05.2.22 7:56 PM

    ^0^

    안개꽃님 신랑 항상 행복하시겠어요.
    저리 이쁘게 하시니 부럽부럽습니다.(필히 강조!!)
    모두 이쁜 각시 만나서 좋겠다고 한다고
    신랑에게 넌지시 운을 띄워보심이 어떠실지?
    :⊙.⊙:
    ☞ ひ ☜
    신랑이 친구들에게 부럽지 메롱하는 모드입니다.

  • 4. 김혜경
    '05.2.22 10:18 PM

    잘 하셨어요..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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