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전 어머니가 한끼 저녁식사를 차릴때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요리를 해서 아버지를 드린 적이 꽤있었다.
난 그럴때면, 나 같은면 귀찮아서 그러지 않을텐데.. 정성도 갸륵하시네.. 하곤 했었는데.
내가 결혼나니, 내가 못먹는 음식을 따로 만들어 남편을 주는 날이 왔다.
오늘 밀라노로 출장가는 남편에게
몇일 한국 음식 구경하지 못할것 같은 안타까움에
그 비린 굴은 씻고 해감하고....
이런게 결혼이고 부부인가 싶었다.
개눈 감추듯이 먹어치우는 남편 모습을 보니
예전 어머니가 차린 두가지 밥상의 의미를 알 듯하다.
조리재료: 쌀,굴,버섯,당근,양념간장(간장,고춧가루,설탕,참기름,마늘,파)
조리시간:30분
조리비용:4000원
조리하기:
1.쌀을 잘씻어 놓는다
2.굴을 해감하고 마른 버섯은 뜨거운물에 담가놓다가 먹기 좋게 길쭉하게 자른다.
3.당근은 토막썰기 해서 놓고
4.뚝배기에 먼저 쌀과 물을 얹어 5분정도 끓인다.
5.5분 후에 가운데 부분에 당근을 넣어 다시 3분정도 끓인후.
6.그 위에 굴과 버섯을 사이드에 돌려 놓고, 밥을 짓는다.
7.10분정도 후에 뜸을 드려 양념간장에 비벼서 먹으면...
쌀물은 보통보다 약간 적은게 적당하다=>야채와 굴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한숟가락 먹어봤는데, 굴은 역쉬 별로다..난...ㅋㅋㅋ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가지 밥상의 의미.
휘 |
조회수 : 2,96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1-20 14: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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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빈수레
'05.1.20 3:20 PM저도 아이 낳기 전에.
어느 집에 갔더니만 남편은 이미 출근시키고 아이 둘 아침을 프렌치토스트로 해 먹이는데...
하나는 달걀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달걀 후라이도 노른자 안 터지게 해서 잘 얹어서 주고,
다른 아이는 오리지날에 잼까지 듬뿍 얹어서 다시 한 번 궈서 주고...
라면을 끓여도 아빠식, 아들식, 딸아이식으로 세 가지 방법으로 끓여서 각자 먹인다고 그랬을 때...
참...일을 만들어서 한다...싶었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일욜 아침을 먹을 때도, 남편 좋아하는 크램차우더슾에 아이 좋아하는 야채슾을 따로 끓이지를 않나...
된장찌개를 해도 기본재료 넣고 끓이다가 두 그릇으로 나눠서 남편좋아하는 해물된장찌개와 아이 좋아하는 감자두부된장찌개 끓이고....
근데 그러다 보니, 원래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였더라...생각이 안 나더라는...ㅎㅎ2. 휘
'05.1.20 4:14 PM빈수레님.. 말씀에 정말 동감합니다..ㅋㅋㅋ 아가가 생기면 저도 더 하겠지요?
3. 김수열
'05.1.20 11:59 PM네, 참으로 존경합니다.
저는 아이 먹일것 만으로도 헉헉대며, 남편에게는 대충먹을것을 강요합니다...-_-
정말이지 요즘은 내가 예전엔 도대체 뭘먹고 살았었는지 궁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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