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아닌 김치입니다.--;;
김장도 아니고 왠 김치냐구요?
김치 냉장고도 없고,냉장고도 작고,
간혹 땅을 파서 묻으라는 사람도 있지만(말은 쉽다)
뭐 대단한 김장 한다고 삽질까지 하랴...싶어서
그저 한달에 한번 꼬박 꼬박 이렇게 김치를 담급니다.
한국마켓에 가면 박스로 배추를 파는데 반박스를 사서 담그면 딱 한달을 먹어요.
절이는 게 귀찮아 몇 불 더 얹어 절인 배추를 사시거나
김치를 사먹는 분들도 계신다지만
절이는 소금물을 한달도 쓴다더라~ 하는 못믿을 이야기에 그냥 제 손으로 담그지여.
짠~ 결과물이지요.
김치 담그고 사진 한 방 찍기.
안해주면 김치가 섭섭해합니다.--;;


가끔은 오이지도 찍어줍니다.

현석마미 장아찌도 빠질 수 없지요.현재까지 한 댓번 만들었는데
시어머님도 오셔서 드셔보시더니 거의 넘어가시더군요.
그러면서도 레서피를 안물어보시는 건....엄니의 자존심일까여? 크크...
자~ 과정샷 나갑니다.

배추가 한국 배추와 달리 아담합니다.

산들바람님 레시피대로 만든 배추속.
냉장고에 하루 재워두기까지 했습니다.

커다란 비닐 봉다리에 배추를 넣고 소금을 뿌려 묶었어요.
참,그동안은 매번 막김치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포기 김치를 시도했답니다.
그래서 평소에 쓰던 빨간 다라이가 너무 작았어요.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남편.이쁘당~ (닭 표시 할까요?)

다시한번 완성샷~ 뿌듯하기도 하여라.
속 비벼 넣는 건 워낙 번개불에 콩볶듯이 해치워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속 모자를지 모른다고 아껴 넣으라는 저와 반대로 무작정 속 많으면 맛있는 줄 아는 남편땜에
계속 싸우면서--;; 속을 넣었습니다.
암튼 평소보단 조금 맵게 됐지만 지금 살짝 익은 맛은 아주 좋네요.ㅎㅎ
레시피 제공해주신 산들바람님 감사합니다.^^
뽀나스로 어제 해먹은 감자샐러드에요.

감자를 숭덩숭덩 잘라 물기를 날린 후 뜨거울 때 으깨줍니다.

냉장고에 여러 야채,과일을 손질해서 섞어줘요.그 때 그 때 있는 재료 활용하시면 좋죠.
제 주먹만한 감자 두 개랑 애들 주먹만한 감자 여섯 개 정도 양에
사과 반 개,겨란 두 알,천도복숭아도 있길래 하나 넣구,작은 오이 두 개,당근 반 개 정도에
마요네즈 3큰술,설탕 1큰술,디종머스터드(씨포함) 2큰술,레몬즙,우유 등등...
넣고 섞어줍니다.참,오이랑 당근은 얇게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 꼭 짜야 해요.

저녁 먹기전 다들 너무 시장해 하길래 조금 담아봤어요.
녹차잔에 1인 용씩.
너무 맛있었어요.아들 도시락에도 넣어줬네요.
냉장고에 감자 있으면 자투리 채소 남은 거 모아서 오늘 저녁 해드세요~
어제는 체감온도가 영하 35도까지 내려갔답니다.
애개? 싶던 여기 추위였는데 이제야 참 맛을 느껴보네요.오히려 짜릿할 지경이에요.ㅠ.ㅠ
추위에 다들 건강하십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