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식혜만들다
다들 안녕하시죠?
요즘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콧물이 줄줄 흐르네요.
티비에서 살얼음 동동 뜬 식혜 선전을 보구서는 앗! 저거다. 하고 식혜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제겐 82cook이라는 든든한 빽이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혜경샘이 알려주신데로 이마트에서 티백을 사서(사임당 식품에서 나온 티백이 있더라구요) 일단 압력밥솥에 밥 2공기 고슬하게 짓고 저은 다음 식혜 티백을 한통(240그람) 다 넣고 생수를 부었어요. 넘치지 않을만큼 이요.
그리고 압력보온으로 하지 않고 일반보온으로 한 다음 한 3시간 반쯤 두었더니 밥알이 4~5개 정도 동동 뜨드라구요.
밥알은 체에 걸러서 찬물로 헹구고 담궈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커다란 들통에 티백을 건져내고, 아니 꼭꼭 짜서 버리고 ^^ 동량의 물을 더 붓고 국물만 끓였어요.
한소끔 끓이니까 거품이 조금 나길래 걷어내고 설탕을 넣었는데, 황설탕을 넣었더니 색깔이 노래지는거 있죠?
선생님은 설탕 한컵 넣으라고 하시는데 저는 한컵이 뭡니까. 한 500그람 이상 넣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달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아마 제가 물을 너무 많이 부었나봐요.
마지막에 생강가루 한스푼 정도 넣었더니 향이 좋아요.
아침에 식혜를 먹어보니 역시 너무 안달다는 생각이 들어서 백설탕 두 국자를 넣고 밥알을 넣고 한번 끓였어요. 거품 걷어내구요. 생강가루 한스푼 더 넣었더니 딱 이맛! 이야 했지요.
신랑이 내일모레 애 낳을꺼면서 번거롭게 무슨 식혜를 하냐고 야단을 치면서도 맛을 보여줬더니 맛있데요.
얼마전에 자기가 식혜먹고 싶다는 얘기한것도 생각 안나나봐요.ㅎㅎ
저희 시어머니께도 한통 담아서 드려야 겠어요. 요즘 밥맛 없으시다고 우유에 씨리얼만 드시는데..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제겐 너무너무 든든한 시어머니 이시거든요.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칼칼한 갈치조림에 밥 비벼먹고 싶어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올해 10월이면 이쁜 공주 엄마가 됩니다. 82cook 덕분에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도움도 받고 있어요. 혜경선생님과 많은 주부님들 모두 행복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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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화공주
'04.10.4 11:44 AM맛있게 식혜가 되었을것 같아요....맛나겠네요..
아기랑 만나실날이 얼마남지 않으신것 같은데...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되시길..바래요...^^2. 김혜경
'04.10.4 12:49 PM황설탕이어서 더 많이 들어간 것 같네요...황설탕이 백설탕보다 훨씬 덜 달거든요....
식혜물 끓일 때 너무 달아서..."꿀죽이네!" 싶을 때까지 설탕을 넣어야 식었을 때 맛있는 거 같아요..
단번에 성공하셨다니 축하드리구요...시어머니 해다 드리면 넘넘 좋아하실 것 같네요...3. 쿠베린
'04.10.4 10:52 PM어떨때는 식혜가 잘 발효가 안되고 밥알이 퉁퉁 불어서 걸죽하니 되더라구요.. 이건 왜 그런걸까요?
4. 연우맘
'04.10.5 11:00 AM어제 시댁 갔다왔어요.
점심때 잡채를 많이 만들어서 맛나게 먹고 미리 싸뒀다가 식혜와 함께 시댁에 가져갔는데, 시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시는지..ㅎㅎ
일을 사서 한다고 한 잔소리 듣긴 했지만 그래도 무척 뿌듯했답니다.
저녁때 잡채를 맛나게 드시는걸 보니 좋구 일때문에 늦게 퇴근한 시누이가 잡채를 그릇채 품고 싹싹 비우는걸 보고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맛있는거 해서 자주는 아니구 가~끔 가져다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히히
시누이가 저보고 '너 엄마 길 잘못 들이면 고생한다?' 하는데 그 말이 맞지 싶어서요 ^^
암튼 오랜만에 며느리 노릇했다 싶어 기분좋게 잠든 저녁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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