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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레시피] 라뽁기 -_-;;

| 조회수 : 4,632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4-07-21 14:47:34

뜸했습니다.  ^^
저 지금 자다 말고 몰래 나와서 글 올리고 있어요.
나무.가 아침에 알면 또 난리 난리 날듯.. ^^;;;

지난 금요일에 거의 밤새워 놀다가(?)  
한시간 반 정도밖에 못자고 하루종일 노가다(?)를 하다가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거든요.  

나무.가 다시는 밤 못새게 할꺼라고 했는데.. ㅋㅋㅋ  
먼저 잠드는 사람이 어찌 알겠습니까요?
놀때 뭐 미리 말하고 노나요?  ㅎㅎㅎ

지난 토요일 밤에 드디어 6층맘 님께서 오셨어요.
연락이 미리 안되어서 그냥 무작정 공항으로 나갔답니다.
찾기 힘들꺼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참 쉽게 찾았어요.
아이들을 3명 데리고 오신다고 하셔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한국분 찾았는데...
ㅎㅎ 그냥 한국분 같아 보이시는 분에게 말을 걸었더니 6층맘 이시네요.

제가 말이 꼬여서.. ㅋㅋㅋ 6천만 이라고 했대요.  
그래서 처음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진짜 만날꺼라고 생각 못하셨다고 하시면서도
혹시나 하고 라면 한박스를 가지고 오셨대요.
안가지고 가면 던져 버리시겠다고 협박(?) 하시는 통에..
결국 나무.랑 들고 오긴 했는데...
나무.에게 엄청 한소리 들었습니다.  -_-;;;  
대신 한음식 해서 갖다 주라는 소리도 듣고요...

귀하디 귀한 신라면..  ^^  30개나 받아서 용기(?) 내어 만들어 본 라뽁기에요.
제가 한 10년도 전에 무쟈게 애용하던 방식인데...
어느날 밤에 공부하다 나가 끓여 먹으면서 그냥 귀찮아서 한 방법인데...
결혼한 오빠가 새언니에게 처음으로 임무완성 과제를 준 음식이라고 하네요.  ^^;;;

레시피 같지도 않아서 잠자코 있었지만...
오랜만에 오는것 같아서 그냥 오기 죄송스러워서 제일 간단한 라면볶음 하나 들고 왔어요~
이해해 주시는 거죠?  ^.^


[레시피]

준비물 : 신라면 2개, 고추장 한 밥숟가락, 깨소금 한 밥숟가락, 파 한줌.

1. 후라이팬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라면 한개물), 물이 끓으면 반으로 쪼개 놓은 신라면 2개를 넣어요.
2. 건더기 스프 2개, 분말스프 한개, 고추장 한스픈을 넣고 물에 풀고,
3. 라면을 뒤집어 주면서 국물에 풀어줍니다.
4. 라면이 거의 익으면 파 한줌 넣고 뒤적이고 불을 끄고,
5. 깨소금 한스픈 넣어서 마무리~

6. 맛나게 드세요~~  ^.^


[Tip]

1. 전 워낙 칼칼한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먹지만,
   오빠는 고추장을 3/4 정도만 넣고 케찹 조금, 설탕 조금 넣는다네요.

2. 밥하고 같이 먹을땐 전 국물 넉넉히 고추장 좀 더 넣고,
   면 풀면서 계란 하나도 옆에 후라이식으로 넣습니다.

3. 뭐든지 넘 맵다 싶을때 quick 치료법!!  바로 치즈를 솔솔 뿌려줍니다~  
    홍홍홍~  맵다고 인상 찡그리던 나무.. ㅋㅋ 그냥 넘어갔어요.  
    치즈쪽은 나무.꺼, 아닌 반은 제꺼에요.  

[사족]

1. 전 라뽁기가 라볶기보다 좋으네요.. ^^;;;
2. 그만 들어갑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지요.. =3=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로리아
    '04.7.21 2:57 PM

    김밥도 있으면 좋겠어요.
    김밥과 라뽁기...학교앞 분식점 버전으로...
    금요일밤 거나하게 파티를 하셨나봐요.^^

  • 2. Elsa
    '04.7.21 3:07 PM

    국물은 오뎅국물로...
    사이좋게 반 나눠드시네요..ㅎㅎㅎ

  • 3. 현석마미
    '04.7.21 3:08 PM

    저 한젓가락 먹고 갑니다요~~
    전 라뽀끼~~라도 부르는뎅...ㅋㅋ ^^

  • 4. fuss
    '04.7.21 3:11 PM

    요기다가 삶은계란 넣어먹으면 맛나는데...ㅎㅎㅎ
    국물에 비벼먹으면 죽음이죠.

  • 5. 깜찌기 펭
    '04.7.21 3:15 PM

    침만 꼴딱..꼴딱...
    삶은 계란노른자를 궁물에 개서 먹음... --;;

  • 6. 강아지똥
    '04.7.21 3:19 PM

    김밥이랑 순대도 국물에 묻혀먹으면 참 맛나는데...^^;;;;
    간만에 분식이 땡기네여..그런데...먹을데가 없어여....ㅜ.ㅜ

  • 7. 재은맘
    '04.7.21 3:21 PM

    이야...맛있겠다..
    저도 한젓가락..묵고 갑니다

  • 8. 뽀로로
    '04.7.21 3:51 PM

    쓰읍... 전 라뽁기에다 양배추 채도 넣는데 오늘 야참(?)으로 정했어요.(다요트하는 신랑 고문하기^^)
    금요일날 잠 못자서 힘드셨죠? 나무님에게 저의 아뒤를 알려주지 마시어요. 태평양 건너 돌 날라옵니다. 얼렁 도망가자~=3=3=3 (이벤트는 잘 하셨나요?)

  • 9. 아네모네
    '04.7.21 4:19 PM

    요 며칠 솜사탕님이 안 보여서 무척 궁금 했어요.^^
    에고! 근데 몸이 안 좋으셨군요? 지금은 괜찮은지...
    우리집은 삶은계란.어묵.라면.떡볶이떡.소세지.오징어.깻잎.
    양배추.대파.양파.당근등 그때따라 이것저것 있는데로 다 넣고 고추장.고추가루. 케찹.라면스프(오징어짬뽕) 설탕조금.물엿조금 넣고해요. 솜사탕님것도 넘 맛나게 보입니당.^^

  • 10. Jessie
    '04.7.21 4:19 PM

    근데 왜 라뽁기라고 쓰는 거여요? 라볶기가 맞는거 아녜여? 흠흠..
    오늘 간식은 생일인 직원을 위한 케익으로 결정이 났는데.. 웅..라볶기 먹고 싶당..

  • 11. 예진모친
    '04.7.21 4:49 PM

    솜사탕님은 레시피도 맛나게 쓰시네요^^

  • 12. 수국
    '04.7.21 4:56 PM

    솜솜사탕님~~
    저 세젓가락 먹어구 갈께요~~

  • 13. mazinga
    '04.7.21 4:57 PM

    그림 좋고~ 레시피도 맛있고~
    냉동고속에 똑이 조금 있는데 오늘 저녁은 똑넣은 라뽁기를...

  • 14. honey
    '04.7.21 5:18 PM

    헉!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느무느무 배고파염....

  • 15. 홍차새댁
    '04.7.21 6:19 PM

    치즈...생각은 못했네요.

  • 16. 슈가걸
    '04.7.21 10:52 PM

    정말요! 치즈! 넘 맛나겠네요. 오늘 점심으로 이것을!!! 함 해 보겠습니다. 솜사탕님 따라잡기~~~ 진짜 맛나게 보여요.... 아흑~ 먹고싶당~

  • 17. 솜사탕
    '04.7.22 5:30 AM

    슈가걸님~ ^^ 저 따라잡아봤자 손가락만 끈적거려집니다요.. ㅎㅎ 반가와요!!!!!!! 출출에서 뵌 슈가걸님 맞으시지요? ^.^

    홍차새댁님~ 치즈 좋아하시면.. 고소해요~ ^^
    허니님~ 해 드셨나요? 이거 라면끓이는것보다 어쩔땐 더 쉽답니다. ㅎㅎ
    마징가님~ 저도 똑넣은 라뽁기 먹구 싶네요. ㅠ.ㅠ
    수국님~~ ㅋㅋ 한접시 더 해드릴께요~ 많이 많이 드세요!
    예친모친님~ ^^;;; 고맙습니다.
    제시님~~ 흠흠흠.. 뭡니까?? 흠흠흠.. 지금 딴지 거시는거 맞으십니까? ㅋㅋ ^^ 맞아요. 라볶기가 맞아요. 근데, 전 뽁기라고 하면 더 맛있는것 같아요. ^^

    아네모네님~ ^^;;; 에고에고.. 감사합니다. 저 안아팠어요. 하루 그냥 좀 몸이 쳐진적이 있었네요. 6층맘님 오시고 해서 그냐 바빴어요. ㅎㅎ 제 레시피는 이거.. 레시피도 아니고 제일 간단 버전이랍니다. ^^

    뽀로로님~ ^^;; 걱정마세요. 나무.는 포샵 받은것만 해도 암소리 못할꺼에요. ㅋㅋㅋ
    저도 양배추 채 썰어 넣은거 좋아하는데.. 그러면 넘 고급이 되고요.. 신라면으로 끓이면 신라면 건더기랑 꼬들꼬들한 라면발이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재은맘님~ ㅎㅎ 더 많이 드셔도 되요. ^^
    강아지똥님.. 어흑.. 순대 말씀 하시다니.. 저 순대 넘 먹구 싶어요. ㅠ.ㅠ
    펭님, FUSS님.. 저 따로 계란 삶기 귀찮아서 한번에 몰아넣고 먹는답니다. ㅋㅋ
    현석마미님~ 방가 방가~ 계시는 곳은 넘 덥지 않으신가요? ^.^ 라뽀끼.. 귀엽네요~ ㅎㅎ
    엘사님~ ㅎㅎ 오뎅국물은 그 담날 해 먹었네요. ^^
    글로리아님.. ㅎㅎ 파티라니요. ^^;;; 저 침대 프레임 DIY로 하느라 팔이 부들부들.. ㅋㅋ

  • 18. 폴라
    '04.7.22 9:12 AM

    솜사탕님-.
    방가방가~.
    라뽁기를 보니 옛생각이...
    2001년 초에 둘째를 가지고 입덧을 심하게 했는데 라뽁기가 무지무지 먹고 싶잖아요...
    남푠이는 지방에서 근무해서 한달에 2번 보고,21개월 짜리 큰 앤 노상 감겨 있고.ㅠ&ㅠ
    참다 참다 못 참겠길래 어느 오후 혼자 집을 나서 털래~털래 분식집을 찾아 시켰는데...
    느무느무 맛이 없었다는.흑
    솜님이 만드신 라뽁기 굉장히 맛있을 것 같아요.^_^(멋진 새 침대에서 좋은 꿈 꾸세요~)

  • 19. 수국
    '04.7.22 9:38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솜사탕님~~ 그럼!!
    한접시 가득 부탁이용^^(나무님 한테 혼나려나~~)

  • 20. 솜사탕
    '04.7.22 10:12 AM

    폴라언니~~ ㅋㅋ 남푠이.. 넘 귀여운 애칭(?)입니다요. ㅎㅎ
    제가 만든 라뽁기 굉장히 맛있어요. ㅎㅎ 왜냐?? 라면스프로 간맞춘거니까요. 절대 실패염려 없다니까요. ㅎㅎ ^^;;;

    수국님~~ ㅋㅋㅋ 네~이!! 나무. 걱정 마세요!!!! 면은 무지 느리게 먹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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