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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도당체가 어려운..부침개..

| 조회수 : 2,609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4-07-18 23:59:27
저녁한다고 땀내고 샤워하고 쉬다가
내일 입을게 없어 신랑 셔츠두개에 바지 한개 다렸는데 너무 더워서 잠이 안오네요.
요즘 이핑계 저핑계로 음식 거의 안해먹고 살았었어요.
남편이 출장이 잦아 몇일 안하고..출장서 돌아오면 반갑다고 한잔하느라 안하고..더워서 안하고..
열식구 먹고살아도 혼자서는 굶어죽는다더니 그말이 맞아요.
저 혼자 먹자고 레서피 보게는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주에나 정신들어 하게되었는데 음..미운사진 하나 올릴께요.
저는 도대체 부침이가 왜 이렇게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물을 조금만 넣어도 무지 질어 어느날인가 정말 물을 거짓말처럼만 넣으니 괜찮더라고요.
그때 사진은 이미 올렸었구요..그런데 그렇게 하면 너무 두껍게 부쳐지지요. 부침이는 얇아야 맛인데..
그러다 엊그제 engineer66님이 물 하나 없이 호박 갈아서 미숫가루 밀가루 넣고 부침 하셨더니
너무 맛있다는 말씀에 귀가 솔깃해 오늘 해보았는데
황금비율을 몰라 또 저렇게 질어터진 부침이가 되었습니다.
불옆에서 너무 더워서 남편더러 저것좀 지켜보고 있다가 다 익으면 뒤집으라 시켰더니
바닥은 다 타는데도 절대 안뒤집어 진다고 (너무 질어서)
뒤집을려고 하면 반으로 접히고..또 뒤집으려고 하면 반으로 접히니까
이거 다신 하지 말래요..자기 성질 버리겠다고..ㅎㅎ
대충 그렇게 저녁상에 올리니까 '그래도 맛은 있네' 합니다. ㅎㅎ

아래 사진은 설겆이 쉽자고 머리써 하나 산 그릇이에요.
설겆이가 너무너무 귀찮아서 마음같아서는 식판을 사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그건..^^;
남대문서 8000원주고 샀어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성조아
    '04.7.19 12:07 AM

    마자요.. 의외로 간단해보이는 부침개의 비위맞추기가 넘 힘들죠..
    그래도 쫀득허니 맛있을거 같은데요..한쪽 찢어 간장찍어먹음 맛나겠당...
    분할된 도자기그릇도 예뻐요..값도 저렴하구..

  • 2. 경빈마마
    '04.7.19 12:22 AM

    ㅎㅎㅎㅎㅎㅎㅎ귀여우세요...^^

  • 3. 남양
    '04.7.19 12:51 AM

    저두 부침개 성공률이 너무 낮아서 고민이에요..
    맨날 탄듯하거나 덜 익은듯해서리...
    저희 남편은 딴건 다 먹어도 제가 한 부친개는 싫데요.ㅠㅠ

  • 4. 땡칠이
    '04.7.19 2:12 AM

    어쩌지요..저는 저희 집이 큰집이여서 워낙에 제사가 많지요...제사음식에 바쁜 엄마를 대신해 뭘 도와드릴까 하다가,,,부침개 당번을 했는데여..^^; 국민(초등)학교때부터 했으니,,제가 지금 젤로 쉬운게 부침개네요..다른 요리는 일절 못하구요...친구들이 집에 온다그러면 정말 다른 요리 하나도 생각 안나고 할수가 없어서 부침개만 구워준답니다....

    우선 밀가루+물 배합에 자신이 없으시면 재료를 많이 하시고,,밀가루+물은 재료들 이어주기위해 한다?고 생각하세요..걸죽하게,,어려우시면,,아예 묽은것 보단 된게 나아요..넘 되게 해서 부침개가 딱딱하다 싶음,,일단 구우신 담에 차곡차곡 쌓아놓으시고,,다음 식사때 다시 구워보세요..놀랄만큼 부드러워져있답니다..(이건 아마도 뜨거울때 차곡차곡 쌓아놓은 부침개들 사이를 수증기들이 놀러다니면서 부드러워지는것 같아요)
    그리고 얇게 부치는건,,후라이팬에 놓으실때 첨부터 뒤집개로 후라이팬 바닥이 비칠만큼 평평하게 놓으시든지,, 뒤집으셨을때 두껍다 싶으면,,, 아니,,무조건 뒤집은담에 바로 뒤집개로 꾹꾹 힘차게 누르세요..처음 사이즈보다 둘레를 2cm씩 더 늘린다 생각하시고 열심히!!!((이거 꾹꾹 누르느라 팔뚝이 굵어졌는지도,,^^;) 그럼 자연스럽게 둘레가 넓어지면서,,,얇아져요..
    저같은 경우엔 굳이 부침가루 안쓰고,,그냥 밀가루만넣어도 상관거든요..
    부침개 좋은것 같아요,,..야채+탄수화물+기분좋으면 멸치다시국물+조갯살+해물 또는 돼지고기+계란 등등 냉장고 비워야 할때나,,반찬 여러가지 하기 구찮을때 한꺼번에 집어넣으면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게 해주는것 같거든요..^^;
    부침개 전문이라 친구들 놀러오면 몇장씩은 꼬옥 싸준다는....^^

  • 5. 선녀
    '04.7.19 6:35 AM

    저랑 똑같은 그룻이네요
    혼자서 남은 반찬들 거기에 넣어 먹어요
    근데 공간들이 좀 작은것 같아 두칸짜리로 하나더 살려구요

  • 6. 열쩡
    '04.7.19 12:37 PM

    땡칠이님 덕에 제 부침개 솜씨가 비약적으루다가 좋아졌는데요
    중요한거 하나 빠뜨리셨네요...중불에 굽는다! 이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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