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벼리... 부추잡채 도전기..

| 조회수 : 2,806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4-05-24 13:11:02
토욜날은 좀 극성스럽게 장을 봤습죠..
메모하고.. 메모보고.. 끝내주는 살림꾼처럼 의기양양해하며 쇼핑캇을 밀고 다녔습니다.
난이도 높은 식재료.. 굴소스에.. 팽이버섯.. 녹말가루.. 파.. 꽃빵..
부추잡채랑 함께 마실 와인도 한병사고...
그런데, 까루프엔 호부추가 없더라구요...
도우미 아저씨께 "조선부추말고 호부추는 없나요???"
하고 물었더니.. 저를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건 중국요리에나 쓰는건데, !!!
"네.. 중국요리 하려구요..",  
그 아저씨..왈 "요리사세요?"  
호부추를 찾아가야 하는지.. 아님 조선부추로 할것인지..  고민고민하다가...
이왕이면 제대로 해보고 싶기에.. 이마트로 갔습니다.
호부추 딱 두단 있드라구요.. 조선부추보다 값도 비쌌지만, 만족하며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 책을 쫘악 펼쳐두고.. 고기에 간하고 녹말가루 묻히고.. 야채준비하고..
고기뽁고.. 호부추넣고. 굴소스로 간하고.. 팽이버섯이랑 파 넣고, 참기름으로 마무리..
김올려서 꽃빵 찌고..
우리집에서 젤로 큰 접시에.. "칭쉬" 나오는 모양 그대로 놨습니다. 와인도 함께..
캬~~~~`
저 혼자만 감탄하고.. 난리부르스를 다 떨고...
대단한 요리의 경지에 이른것 처럼.. 호들갑떨고... 맛에 넘어갔습니다..
울신랑한테 맛의 평가를 강요했더니.. 그냥그렇답니다...  이런~~~ 그냥 그렇다니..
다시 힘줘서 물었더니, 괜찮답니다..
무뚝뚝한 전라도남자의 입에서 괜찮다는 얘기도 얼마나 듣기 힘든지..
저희신랑 무쟈게 까다롭고.. 솜씨조은 시어머니 슬하에서 나름대로 미식가입니다..
이정도면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어깨힘이 빡 들어갈정도로 맛에 감탄했는데,
이제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 100% 부추잡채를 해 먹여서 보내게 될거 같습니다..
정말 칭찬받는 쉬운요리,... 어쩜 그리 제목도 절묘하게 잘 정했는지..
이담엔 멕시코요리에 도전할라구요..

엊저녁에 시댁에 전화했습니다.
어머님.. 제가 중국요리 고추잡채를 배웠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제가 요번에 가면 해 드릴게요..

울 시엄마.. "바쁜데 너 요리배우러 다니는가보구나??... 그래 오면 해 줄라고??" 하하하하하

제 입엔 맛있으니 허풍은 아니겠지요???
암튼 요리 무서워하셨던 분들..
"부추잡채.. 고거 만들기 쉽고, 맛나고 폼나고.. 괴안습니다.."
주저말고 도전해보세요.. 어른 아이 다 좋아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질문이 있어요. 저는 편생각이 없어서 생강가루로만 했그등요.. 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생강편이랑, 생강가루.. 생강즙..  용도가 어떻게 다른가요???
저희집엔 생강가루밖에에 없그등요..

아쉽게도 사진이 없습니다..
디카.. 꼭 사야겠는데, 울 신랑 호응을 안해주네요...어카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ro
    '04.5.24 1:22 PM

    전라도 남자들 입맛 맞추기 힘들죠..
    저흰 둘다 전라도 사람인데, 남편이 더 까다로운 편이예요..
    전라도 어머님들이 다들 한 솜씨 하시는터라 새댁들이 무지 고생하죠.
    디카 저도 무지하게 사고싶은데.. 저희도 협조 안하네요..
    걍 생활비 받으면 저질러 놓고 봐??

  • 2. 소금별
    '04.5.24 1:41 PM

    어젠 제가 디카, 디카 노랠불렀드니.. 디카폰을 사랍니다...
    증말 웃깁니다..
    비디오를 찍어서 동영상을 올리래질 않나.. 동영상을 확 올려버릴까브다.

  • 3. 테디베어
    '04.5.24 2:54 PM

    주추...또 다른 야챈가 햇답니다.
    부추잡채 넘 좋아해용!!!!

  • 4. 설련화
    '04.5.24 3:19 PM

    저도 전라도 부부입니다^^ 울 신랑도 쬐끔 까다로우나
    새로운거 해주면 어머 맛있다.. 간도 잘 맞추네.. 식당하자라고 띄워줍니다

  • 5. 소금별
    '04.5.24 3:58 PM

    울신랑은 절대적으로 맛나다는 말 안합니다.. 입맛이 좀 촌스러운것도 같고...
    암튼.. 칭찬받는 쉬운요리를 해 줘도... 칭찬에 궁색한...
    돈 드는것두 아닌데...

    주추??? 오타였는데, 수습할 길이 없어서.. 걍 뒀습니다.

  • 6. jasmine
    '04.5.24 4:25 PM

    이 메모판 밑에, 글수정 안보이세요?
    그거 누르고 수정하세요....^^

  • 7. 소금별
    '04.5.24 4:28 PM

    자스민님 걈사합니다. 고쳤어요..

  • 8. 김혜경
    '04.5.24 8:44 PM

    생강가루로만 맛을 내기도 해요..저도 생강 없을 때는...

    중국요리중 볶음 요리는 모두 생강편을 썰어서 향을 낸 다음 볶은데요, 생강없으면 가루로만 하셔도 되요..
    생강즙은 볶음 요리보다는 돼지고기 밑간에 많이 쓰구요..

  • 9. 소금별
    '04.5.25 8:10 AM

    이야..조아라.. 샘님 댓글까정...
    오늘 운이 딥다리 좋을거 같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612 나도 해냈다,,,,뿌듯^^; 4 민사고 2004.05.26 2,077 12
4611 저두 생전 처음 약식 했습니다. 11 배영이 2004.05.25 2,688 4
4610 요리축에도 못 끼지만 넘 고소하고 맛난 누룽지... 6 짜잔 2004.05.25 2,109 7
4609 감사의 보답 ... 제철 수산물 2 무우꽃 2004.05.26 1,742 45
4608 냉장고에 한장씩( 제철 식품표) 15 나나 2004.05.25 5,635 11
4607 삼겹살과 쏘주 <2> 6 Green tomato 2004.05.25 2,007 9
4606 중화풍 닭고기 바베큐 3 scymom 2004.05.25 2,406 6
4605 생활속에 82쿡 5 커피우유 2004.05.25 1,895 9
4604 백오이 소박이.... 6 현이맘 2004.05.25 2,422 11
4603 그냥 김밥 싸는 것도 보여 주세요 7 피글렛 2004.05.25 2,540 12
4602 한 분이라도 ( 4 ) - 누드 김밥 44 jasmine 2004.05.25 10,857 51
4601 알밥이랑 알탕이랑 알잔치열렸네 ^^v 7 꿀물 2004.05.25 3,254 11
4600 저만 좋아하는거. 느끼~한 넙치랍니다. 18 ellenlee 2004.05.25 2,402 4
4599 귀한 계절음식입니다..머위나물 26 치즈 2004.05.25 7,996 3
4598 소보루빵 레시피예염..(이궁..빨리도 올린다..쩝..) 14 페프 2004.05.25 2,844 15
4597 초밥^^ 10 콩이 2004.05.25 2,811 28
4596 도시락엔 룰이 없다! 찹쌀떡, 콘머핀, 아몬드 머핀 13 june 2004.05.25 4,098 24
4595 나날이 번창하는 82 cook*^^* 2 wood 2004.05.25 1,986 8
4594 새로운 카레 맛보기 ^_- 9 커피앤드 2004.05.25 2,706 6
4593 삼성동에 갔다가,,,,, 4 칼라(구경아) 2004.05.24 2,580 6
4592 별 수고 없이 티 내는 달큰한 불고기 전골 12 짜잔 2004.05.24 3,702 11
4591 저도 양장피 ^^ 5 나래 2004.05.24 2,881 2
4590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6 몸살맘 2004.05.24 1,973 2
4589 우리집 저녁밥상 10 Green tomato 2004.05.24 2,905 3
4588 한 분이라도 (3 ) - 매운 감자볶음 31 jasmine 2004.05.24 11,915 1
4587 다꼬님의 사과케잌입니다 6 구경꾼 2004.05.24 2,731 12
4586 저도 양장피 만들었어요.. ^^; 8 꿀물 2004.05.24 2,652 8
4585 드뎌 매실잼 만들었어여^^ 6 여우별 2004.05.24 2,446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