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용 전기밥통 탄생~!

[자연]

며칠전부터 식혜를 만들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신세계에서 엿기름이 보이길래
아무 생각없이 집어들고...
신세계는 무슨 야채..과일들이 그렇게 비싼지..
집앞에서 과일 좀 살려고 갔는데 거기에 식혜만들기라고 티백에 든게 있더라구요~
아차 싶었지만 그것도 사오고,,^^;
후기들 읽어보니깐 티백이 편할것 같아서 신세계에서 산  엿기름은  두고 설명서 있는대로
열심히 따라 했죠~
밥통 출렁이게 물넣고...인터넷 하고 있는데 부글부글 끓는소리가 나길래...
"음..먼가 일이 일어나고있군..'
그러면서 흐뭇해하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아시겠죠??^^;
밥통 위로 용암처럼 물이 끓어서 넘치고있더라구요..ㅜㅜ
안그래도 조그만 방 바로 물바다 되버렸어요...이게 왠일이랍니까..(닦는데 끈적거려서 죽는줄 알았어요)
황급히 코드빼고 밥통열었는데...밥 두공기 넣은게 가~득 차 올라와 있는데..그때까지도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이상하네..5시간은 있어야 밥알이 두세개 뜬다는데..'이러고 있었답니다
황급히 인터넷뒤지니 어떤분께서 보온으로 하는거 잊지 마세요~!라고 써 두셨더라구요
왜 그때야 보이는지..원..
너무 어이 없어서 미친듯이 웃다가^^; 다시 만들기로 했는데 그밥들 아까워서 그냥 물 빼고 그밥 그대로 했는데
맛은 상당히 좋더라구요
맛있었어요~!!
대신 밥통이 더이상 취사가 안눌러져요..
ㅠㅠ
밥통 케이크도 꼭 해먹으려고 했는데  ,,,
당분간은 식혜만 해먹을 수 있겠어요^^;

[슈~]

ㅎㅎㅎ
정말 맛! 있었나요?^^
저같으면 다시 만들고 싶지않았을거예요.

[김혜경]

에구구...제 글 안보셨죠? 밥알 뜨면 건져서 들통에 물 더 붓고 끓이라고...

[솜사탕]

자연님~ 참 성격 좋으시네요. ㅎㅎ
열받았다고 표현 안하시고 식혜전용이라 하시는거 보니까요..
아마 전기회로부분에 물이 들어갔나봐요. 어쩌나요.. 그냥 씻어낼수도 없고...
만약에 아주 만약에 AS도 안되고... 그렇게 밥통 하나 버리셔야 하면..
뜯어서 물로 조심스레 씻어 말리면 안될래나요? (기판 회로요. -.-)
하시라는 것이 아니라.. 저 같으면 하나 그렇게 버리면 뜯어볼것 같아요.
운이 좋으면 다시 살아날것 같아서요...

[자연]

솜사탕님 모르시는 것이 없군요^^
어디를 뜯어야할지 한번 봤더니 뒷면에 옴마나...제조년이 89년이라고 써있네요^^;
정말 오래썼죠..?? 살때가 된듯해서 밥통하나 주문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