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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뭐해드시나요?

| 조회수 : 7,583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3-11-08 10:05:58
냉장고 비우기 놀이가 일주일만에 끝이 났습니다. 아주, 텅 비었죠.
부식을 안사고 버틴끝에 지난주 내내 특히, 오늘 아침은 비참한 식사를 했습니다.
계란이 세개 남았길래 두개는 프라이해서 간장, 참기름에 비벼 애들 먹이고,
하나론 물 많이 섞어 찜했답니다.....ㅋㅋㅋ. 반찬은 김, 김치.

꽈리고추 넣은 돼지고기장조림, 시레기 된장볶음, 마른새우케쳡조림, 육개장, 비지찌개
코르동블루, 오이소고기볶음, 연근조림 정도 준비하려는데.....더는 생각이 안나......

실은 근대무침도 먹고싶고, 오징어 넣은 도라지초무침도 먹고싶고, 더덕무침, 깻잎나물, 파래무침,
아, 나물, 나물, 나물.........근데, 누가 먹어야 사오죠.......

식구들 입맛과 나의 입맛의 거리를 좁히는 묘안이 없을까 매일 고민합니다.
혹, 오늘 월마트에서 나물들 구경만하는 아짐이 보이면 접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11.8 10:16 AM

    쟈스민님~! 먹고 잡은 것 많으신 걸 보니...

    혹시???? 소식 있는 거 아닌가요??? 셋 째~! (산 무너지는 소린가요??)

    요즘은 죄없는 시래기하고 무하고 자주 먹고 있습니다.

    콩나물에 유부 몇개 던져 넣고 얼큰하게 국도 끓여먹고...

  • 2. 김소영
    '03.11.8 10:21 AM

    저도 한 며칠 골머리가 아파서 겨우 아침밥상 차리고 일하러 나왔습니다.
    집엔 어젯밤 과일만 잔뜩 배달시켜 채워두었고, 재료는 이것저것 아직 남아 있는데
    냉장고 청소놀이하기엔 제가 집에 붙어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래도 82cook에서 배운 용어라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jasmine님 댁과는 달리 우리 식구들은 근대무침, 파래무침, 더덕, 깻잎...다들 좋아합니다.
    단, 너무 소식이라 오래 간드는 것 외엔 별로 속썩이지 않지요.
    저의 모자란 솜씨에도 "됐어..." 하며 묵묵히 먹어주는데 그래서 솜씨가 늘지 않는 건지...
    월마트에서 jasmine님 보려해도 너무 먼곳이라 모습만 상상하며 혼자 또 웃지요 뭐.

  • 3. 쌀집
    '03.11.8 10:28 AM

    저는 며칠전 냉장고 청소놀이 했습니다. 그래도 자스민님은 먹이서 치우셨군요.
    저는 버려서 치웠습니다. 저도 하고싶고 먹고싶은것은 많은데 먹을 사람이 없어서 못합니다.
    2식구에 뭘 많이 하거나 가지수가 많으면 항상 남겨서 버립니다.
    누군가 살아있을데 음식버리면 죽어서 벌로 그 음식들만 먹인다는데 그러면 저는 배가 터져버릴것예요. 너무 끔찍한가요? ㅋㅋㅋ

  • 4. 치즈
    '03.11.8 11:50 AM

    속도 없는 김밥...
    볶음밥..
    맹김에 밥싸서 참기름간장에 찍어먹기...
    양념통닭 한통시키기...
    두번째는 미안해서 볶음밥하다가 오므라이스로 변신
    계란 참기름비비기밥
    ......................
    도저히 못 참겠다고 시래기 된장국 한 통 끓여놓았지요.ㅋㅋㅋ

  • 5. 기네비아
    '03.11.8 12:01 PM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ㅋㅋㅋ
    냉장고 싹 비워놓고 다시 맛 난 반찬 채워두면 왠지 부자가 된 느낌 안 드세요?
    전 어제 부자 정도가 아니라 지금 처치 곤란이랍니다.
    결혼한 시동생이 신혼여행을 갔다가 어제 인사를 왔는데, 저의 어머니 둘째 며느리 대접에 얼마나 열성이시든지... 나두 이렇게 해줬나? 싶더라구요.
    육,해,공 다 모였습니다.
    냉장고에 꽉차고 김치 냉장고까지 차고 동서가 친정에서 해온 20포기 김치까지...
    한 열흘은 올렸다 내렸다 할것 같네요.
    맛있는 나물로 부자되세요.

  • 6. 봄봄이
    '03.11.8 12:14 PM

    어제 얼갈이 김치를 담았어요. 보통은 물김치나,겉절이로 많이 하는데,저는 배추속배기 김치처럼 길게 자르지않고 그냥 담아요. 보통 김치처럼 부추,무우,골파 등을 손매디하나 정도 길이로 잘라 젖국에 찹살풀로 무쳐 속을 넣는다기 보다는 바르는 정도로해서 하루 정도 두었다 냉장고에 넣고,큰 접시에 길게 통채로 담아 내면 보기도 좋고 맛도 괘안더라고요.
    그리고 가끔씩 도라지를 사다가 녹말가루에 묻혀서 튀긴 다음 양념치킨하듯이 조금 매운맛나게 핫소스 조금 넣고,조리듯 하면 도라지의 삽쌀한 맛과,녹말가루의 파삭함,고추장 양념의 달콤,매콤이 제 입맛엔 아주 그만 이더군요.

  • 7. 복사꽃
    '03.11.8 12:27 PM

    쟈스민님! 저도 요즘은 냉장고 비우기 놀이하고 있답니다.
    항상 비우고, 장을 봐야하지만, "견물생심"이 자꾸만 생겨요.
    언제쯤 끝날런지...빨리 먹어치우고 맛난거 해먹어야 겠어요.

  • 8. 룰루랄라
    '03.11.8 2:25 PM

    저번주는 빨리쿡 레시피보고 맛있게 열나게 해먹다가
    요번주는 계속 불쌍하게 먹어서 안되겠다하고 비싼 사골을 터억하니 사서..ㅋㅋ
    몇일내내 두고두고 만두국도 끓이고 떡국도 끓이고 후추,소금 솔솔 뿌리고
    실파랑 다진마늘 슬쩍 넣어서 사골국물 후루룩 마실렵니다...

  • 9. 최은진
    '03.11.8 2:27 PM

    전 요즘 나물 두어가지 떨어뜨리지않고 왕창왕창해놓고 냉동실 비우기 놀이 합니다...
    근데 비우기뿐만아니라 채우기도 합니다....^^ 그러니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네요... 채우기도 다니면서 사다넣기 귀찮아 인터넷으로 다 해결합니다.....에고에고~~
    얼마전 생각지도 않게 생전처음으로 홈쇼핑이벤트에 뽑혀서 모짜렐라인돈가스를 7팩이나 받아서 종류별로(김치,야채,치즈)
    일주일에 두어번 튀겨주고 어부현종님께 주문한 생선(가자미,이면수,오징어)을 종류별로 바꿔가며 하루에 한번 구워주고 볶아주고
    국도 왕창~~ 끓여서 한 이틀정도 먹게합니다... 전 집에서 거의 식사를 안하니 질린다해도 먹을 사람만 먹으란 얘기죠...ㅋㅋ~
    넘 잔인한가...그래도 이틀정도니... 맛있는 김치 먹고싶은데 왜이렇게 귀찮은지... 가득담아논 총각김치하나로 버티구있죠...
    아참~~ 저 어제 홍합넣구 미역국끓였는데요... 야~~~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요즘 홍합이 싸고 많으니 한번 끓여드세요... 홍합사서 잠길정도로 물넣어 끓이다가(아무것도 안넣고) 홍합은 건져서 살빼고 국물은 살며시 따라서 맑은국만 옮겨 불린미역넣고 끓이다가 마늘,홍합건지넣고 아무것도 안넣었습니다...간도 안한것이 간도 딱맞고 얼마나 시원한지....
    진한 바다의 맛이 느껴집니다..... 요즘 제가 한 음식중에 제일 손이 간 음식이네요...홍합미역국이...
    오늘은 비도 오는 주말이니 냉동실에 오징어꺼내 오징어전도하고 이면수굽고 청국장 진하게 끓여 밥비벼먹으렵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여~~~ 입이 즐건.....^^

  • 10. 상은주
    '03.11.8 2:49 PM

    냉장고 비우기 놀이라.. 저는 아직 비지는 않았지만 뭐가 그리 쓸데 없는 지저분한것이 많은지.. 그렇다고 짱아치를 버릴수도 없고,, 김치랑 , 이젠 없네요.. 뭐를 사다가 해먹을지.. 오늘은 장좀 봐야 하는데 마트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가야 겠어요..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겠죠?

  • 11. 나나
    '03.11.8 2:56 PM

    허걱,,저도 바로 좀 전에 냉장고 비우기 놀이 했어요,,
    감자 있는거 두알 갈아서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 야채 몽땅 잘게 다져 넣고,,
    계란도 한개 깨 넣고 감자전 부쳐서 먹었네요,,
    비가 오니,,왜 그리 부침개가 땡기는지..

  • 12. 김지원
    '03.11.8 3:46 PM

    전 요즘 파스타에 필꽂혀서 쟈스민표 스파게뤼를 거의매일해먹다 지겨우면 김수연표스파게뤼를해먹다 지치면 스파게뤼를 잘게부숴서 야채와 샐러드해서먹는...스파게뤼광녀가되었어요.-..-

  • 13. 한해주
    '03.11.9 4:07 AM

    몸살이 심하게 나서 토요일 하루 그냥 공으로 밥 먹었어요. 주부가 하루 집안 일에 손을 놓으니
    집안 꼴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지금은 잠시 시부모님이 안 계셔서 그나마 하루 종일
    잠을 잤더니만 지금은 몸이 많이 나아 이렇게 또 82cook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도 신랑이 착해서 다행이죠...

  • 14. 밥순이
    '03.11.9 5:48 AM

    음, jasmine님. 식구들이 나물 잘 안 먹죠?
    제 신랑도 잘 안먹고, 저는 너무 먹고 싶고.... 혼자 먹자니 손이 너무 많이 가고...
    호호 저는 그래서 조금씩 사다 먹어요... 한 천오백원어치씩 가게에서... 집음식보다는 그냥 그렇지만, 혼자 먹기는 너무 좋아요... 음... 나물 먹고 싶다. 파래무침. 도라지오징어초고추장 무침, 더덕구이, 그리고 여러가지 나물들....

  • 15. 카푸치노
    '03.11.9 9:18 AM

    울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이면 장이 서요..이번엔 세일 좀 하네요..
    얼갈이 한단 500원, 시금치 한단 500원, 두부큰거 한모 500원,이면수 2마리 5000원..
    그리고 표고버섯 1000원어치..주말 보내려구 요렇게 장봤습니다..
    바쁜 남편이라 일주일에 서너번 집에서 밥먹어요..거의 주말에만 먹는편..
    시레기된장국 끓이고, 시금치와표고 샀으니 잡채좀 하고, 생선굽고, 두부 부치고, 계란찜도 하고..
    해서 밥상다운상좀 차리려는데..지금 일요일 아침까지 한끼도 같이 못먹었네요..
    딴에는 냉동실좀 열어, 해물 잡탕이나, 소고기튀김 같은것도 해줄까 했는데..
    매일 아이와 단둘이 생선 한토막 구워먹고 마네요..둘다 생선킬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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