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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장고 속 재료 처리하고 싶을 때..

| 조회수 : 4,248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3-02-14 00:36:45
사실..음식을 잘 하고 못하고는
같은 음식 재료를 가지고 몇가지 메뉴를 떠올릴 수 있느냐가 아닐까 싶은데..맞나요?

아..제가 기껏해야 한 재료가지고 한두 메뉴외에는 영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라서요^^
넘 새로운 메뉴 보다는 냉장고 속 폐기 처분용 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무지 궁금한 사람입니다.

제가 딱 하나 올릴테니 여러분들...2,3,4, 시리즈로 등장하길 바랍니다.

남편이 삼겹살을 무지 좋아해서 항상 냉동실에서 돌아다니는
요녀석들을 처분하기 아주 좋은 메뉴를 발견했죠.

한 이년전엔가 해먹던거라서 여기 계신 왕 선배님들께는 시큰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래두 저 같이 나이만 먹은 초보를 위하야!!!!

준비물 : 삽겹살 , 물 오징어 ,  숙주 , 밀가루 , 소금 , 계란 , 돈가스 소스

재료만 봐서는 긴마민가 하시죠?

바로 일본식 빈대떡 이랍니다.
뭐...줏어 듣고 약식으로 하는거라 웃기긴 하지만 맛은 그런대로 좋아요!

빈대떡 만들듯이 삽겹살과 물오징어를 넣고 반죽을 하여
후라이팬에 올린 후 아래가 약간 익어서 뒤집기 바로 전에 숙주를 위에 훌훌 뿌리세요.
삼겹살이 있어서 시간이 좀 필요하니 넘 센 불에 하지 마세요.
잠시 뒤에 뒤집어서 익힌 후
돈가스 소스를 멋지게 뿌려서 먹기 좋게 잘라서 냅니다.
숙주가 넘 죽으면 맛없어요!!

삼겹살의 느끼한 맛이 오징어의 산뜻한 맛과 숙주의 고소한 맛과 아주 멋지게 어울립니다.
특히 돈가스 소스와의 절묘한 만남은
매일 똑같은 빈대떡만 먹던 기분과는 다른 아주 색다른 맛이예요.

전 베트남 국수 먹었을 때하고 위의 일본식 빈대떡 먹었을 때
숙주의 참 맛을 느꼈답니다. 무시할 맛이 아니더라구요.

재료도 간단한데 이번 주말에 간식거리로 어떨까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to
    '03.2.14 10:37 AM

    오꼬노미야끼말씀하시는거죠??
    그위에다가 마요네즈도 뿌리구..가쯔오부시 휙 얹어서 먹음..정말 맛나죠~
    음~~군침 넘어간다..
    전 돈까스 소스말구..오꼬노 미야끼 소스사다 해먹어봤는데요...
    돈까스소스랑 별차이 없는거 같아요...
    괜히 아까운거 있죠~~
    우린 그거 손님오셨을때...철판깔구 많이 해먹어요...
    손두 많이 안가구..푸짐하구...안주로두 정말 좋구요...
    참 전 치즈도 뿌리는데... 전 고소하고 맛나던데...
    아마 담백한걸 좋아하시는분들은 안좋아하실지두 몰라요~~^^

    참..원래는 마를 갈아서 넣는다고 하더군요~~근데 귀찮아서리...^^


    글구 저같은경우는...재료를 아에 생걸루 같이 상에 내서...
    그자리에서 원하는거 직접골라서 먹을수 있도록..그렇게 대접할때도 있어요~~
    정말 배불러요~~^^

  • 2. honeymom
    '03.2.14 10:46 AM

    안그래도 이집 어딘가에 재활용 요리 아이디어만 따로 모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일밥책에서 꼬리를 무는 콩나물 보고, 남은 국에 김치넣고 국밥 끓여먹었는데,
    맛도 있었지만, 남은 콩나물국 해치운게 넘 좋더라구요.


    봉지굴 흐르는 물에 한번 흘려서 초고추장(케첩처럼 짜서먹는거 넘 편하네요)으로 ...
    초간편이라 자주 상에오르는데, 문제는 항상 한봉 다 못 먹고 남는거예요.
    냉동시켰다 멱국 조개살넣고 끓일때 넣곤했었는데..
    아침에 부로커리 남은거 있기에 '야채굴죽'이라는 이름의 재활용 요리 해줬더니
    넘 좋아하며 잘 먹었어요.
    우리남편 한번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반찬 절대로 손도 안대는 사람이거든요.
    (맛벌이 하면서 아무거나 먹지....시어머니가 맨날 남편한테하시는 말씀이에요.)

    어제저녁엔 이성수씨표 감자요리 하면서 양배추 대신 먹다남은 시금치 넣어 없앴고요.
    (김치랑 같이 먹으니까 색다른 맛이기에 이담엔 아예 김치 넣고 한번 해 볼 생각예요.)

    허접한 글 이지만 ...편한 맘으로 올립니다.

  • 3. 김수연
    '03.2.15 12:22 AM

    오호~~ 김치 넣어도 좋겠다~~ 울 올케는 남은 배추넣었대요. 그랬더니 국물도 많이 생기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 4. 김유미
    '03.2.15 1:08 AM

    sati님,

    맞아요! 오꼬노미야끼!!
    근데 사먹는거 보다 난 집에서 해먹는 이 맛이 더 좋더라구요^^

    honeymom님,

    재활용 요리 아이디어 @@ 맞아요!!
    그런거 있음 좋겠어요.

  • 5. 김유미
    '03.2.15 1:10 AM

    sato님 ....죄송해요...이름을 오타 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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