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요리 초보가 혜경님께 이런 리플을 다 받다니.. 감격~ 감격~
불고기감으로 사온거랍니다. 그리구, 저희 친정에선요 꼭 전골용이 아니라두 돼지불고기 해 먹는 거처럼 쇠고기에 고추장양념 해서 지글지글 구워먹고 그러거든요. 또 전골용으론 별 양념 안하구 불고기감 쇠고기에 미향 좀 뿌려뒀다가 키위나 배 갈아서 조물~ 조물~해서 고추장으로 버무렸다가 끓여 먹으면 얼큰하고 좋더라구요.
>질문이요, 그 고기 쇠고기인가요?
>쇠고기도 고추장양념해서 먹어도 맛있나요? 저 너무 궁금해요.
>쇠고기는 고추장 양념을 안해봤거든요.
>꼭 알려주세요. 저도 좀 해보게요.
>
>
>>저희 신랑이 태국엘 다녀왔습니다. 4박5일..
>>회사에서 가는 거라서 빠질 수도 없구, 또 공식적으로 회사 땡땡이치는 건데 말릴 수가 있어야죠.
>>우리 신랑이 돌아오는 어제.. 진수성찬(?)을 준비하기로 맘을 먹고 퇴근길에 이것저것 사들고 왔답니다.
>>주메뉴 - 버섯전골
>>제가 할 줄 아는 유일한 전골요리거든요. 굉장히 쉽구요.
>>불고기 : 반근정도 사다가 미향 쫌 넣고, 배 갈아넣고 쫌 뒀다가 참기름, 순창고추장 넣어서 빨갛게 조물락거려 두고 각종 버섯, 야채(깻잎만 넣어두 상관없음) 씻어 다듬어서 전골냄비에 삥 둘러 담기만 하면 끝!
>>가운데다가 불고기 양념한 거 넣고 육수 부어서 부글부글 끓이면 땡!
>>맛이 얼큰+개운해서 집들이 때도 써먹었던 메뉴랍니다. 버섯 다 건져먹고나서는 칼국수나 우동면 넣어 먹어두 좋거든요. 인기짱이였구요. ㅋㅋㅋ
>>어쨌든..
>>제가 오늘 도전한 건, 버섯전골에 넣을 고기를 준비하면서 뚝배기 불고기감을 동시에! 동시에 준비하는 멀티 였거든요.
>>배갈아넣는 거까진 똑같이 해서 좀 재워뒀다가 반쯤 갈라서 불고기양념(간장, 물엿, 파, 설탕) 대강 눈대중해서 팍팍 넣고 혹시 너무 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버섯 남은 걸 위에다 뿌려서 잘 담아 두었답니다. 원래 계획대론 오늘 아침에 줄 꺼였는데요 또 늦잠자느라 그냥 우유 한 잔 데워먹이고 말았지만..
>>저 멀티 이만하면 잘한거죠?
>>얼마나 스스로가 대견하던지..
>>퇴근하고서 씻지도 못하고 밥하고 전골준비하고..
>>물론 식탁에 오른 건 좀 질게 된(^^;;) 밥이랑 버섯전골, 그리고 시엄마한테 얻어온 총각김치가 전부였지만 우리 신랑의 칭찬은 호텔 코스요리를 능가했답니다.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질문있습니다.
정미 |
조회수 : 7,046 |
추천수 : 648
작성일 : 2002-11-05 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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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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