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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장만한 새 그릇에 밥먹기(김치찌게 팁도 있어요..)

| 조회수 : 14,47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0-10 20:32:28

지난번 덴비 이후로... 이제 한동안 그릇은 사지 말아야겠다.. 고 다짐한지 한달도 안되어..

오늘 다시 이쁜이들을 모셔오고 말았어요..

희망수첩의 글을 보고 저는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가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천..


괜찮아 괜찮아.. 나는 지금 혼수 장만중이야.. 하고   되지도 않는 위안을 해 봅니다.


집에 오자 마자 현미 밥을 하고..  참치 김치찌게를 끌이고..

지난 추석에 엄마가  싸주신 무려 소불고기를 볶아서   새로 장만한 그릇들에 셋팅!!





불고기를 담은 접시가..  노트북에 딱 붙어서 그 고운 자태가 살질 않네요..

다시..




이 밥그릇 국그릇은   아마도 원래는 반찬그릇 용도인듯 하나.. ( 작은 그릇은 살짝 큰 간장 종지 정도 되는 크기?!!)

전 과감히 밥과 국 그릇으로 승격시키겠어요..





그동안 꿋꿋이도..

난 표준 몸매라고...  다이어트 같은건 필요없다고  우기고 살고 있었으나

약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결혼식을 생각하니..

슬슬 위기의식이 다가오기 시작



그러나..



하루 세끼 밥을  안먹으면 하늘이 노래지는  아주 정직하고 규칙적인 식성을 가진 관계로..

한동안 82를 휩쓸었던 뒤캉이네...  뭐네.. 특히 밥을 안먹거나 하는 그런 짓은 절대 못하는 성격!!


그래서  현미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어요..

현미와 백미를 무조건 1:1 로 밥을 해서 먹는 것이죠..

회사에서는 점심때  다 같이 밥을 해서 먹는데..   하얀 쌀밥을 먹는다는 말씀... ( 그래서 더 과식..)

그래서 내일부터는 밥만 따로  싸가서  반찬등등은 같이 먹으려구요..


그!러!나!   지금 고작 한끼 먹었는데.. 턱이 아프네요...ㅠㅠ





오늘 파스타 그릇도 셑트로 장만 했습니다.. ( 제것 하나! 예비 신랑것 하나!)



저  고운 옥색의 파스타 볼에 파스타를 담으면 얼마나 이쁠까요..




김치찌게를 끌일때 항상 고민이 많았습니다..

버터에 볶아 보기도 하고..  육수를 넣고 끌여보기도 하고.. 김치가 맛이 없는거야.. 하며 애꿋은 김치탓을 하기도 햇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대충 기본 맛은 내주는 진리를 두개 터특한것 같아요..


1. 무조건 오랫동안 볶는다...  

참치 기름이든, 돼지 비계 기름이든, 혹은 참기름이나 올리브오일에라도.

김치의 신맛이 좀 중화되고( 너무 시면 설탕 조금도 ok)  김치에 기름의 고소한 맛이 충분히 배이도록 오랜시간 볶은 후 물을 넣고 찌게를 끌이면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2.  무조건 오랫동안 끓인다.

너무 간단한데 진리인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간을 좀 슴슴하게 해서..   오래 끌여서 간이 맞춰질때 까지 끌이다 보면  대충 다 맛이 있더라구요..


방금 전에도  김치에  참치캔에서 나온 기름 (좀 모자란듯 해서 올리브 오일 조금 더 투하) 을 넣고 5분~10분 정도 볶은후

아무것도 안 넣고 맹물만 넣고 오랫동안 끌였습니다. ( 제가 먹어도 좀 맛있었어요..)



오늘 산 그릇들과 함께 모셔온 아이도 마지막으로 감상하셔요..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e
    '11.10.10 8:42 PM

    그릇이 이쁘네요. 근데 불고기 담아둔 그릇은 사진으로 봐선 벼루 같아요. ㅎㅎ 총총총 =3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8:46 PM

    실은 완전 까맣지도 않은 것이 정말 이쁜데.. 제 기술의 한계 못 보여드리는 것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 julie
    '11.10.10 9:33 PM

    아잉 죄송은요 무슨 ^^ 실제로 보면 진짜 이쁠꺼 같아요. 파스타 그릇은 사진속에서도 아주 이쁘네요. 김치찌게 정말 맛나보여요.

  • 푸른나무
    '11.10.10 9:35 PM

    벼루....저도 어디서 많이 본 것이, 본 것이, 본 것이....하고 있었는데 벼루 . 바로 그거였군요.
    원글님껜 죄송요 저도 빨리 휘리릭===33333

  • 2. 가람
    '11.10.10 8:55 PM

    파스타 접시 넘 이뻐용^^
    키톡에 원래 댓글 안 다는데 파스타 접시 때문에 달아용~ㅋㅋ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0:21 PM

    그쵸!!

    저 곳에 이쁜 그릇 진짜 많았답니다.. 또 가구파요..

  • 3. 써니
    '11.10.10 8:57 PM

    파스타볼 와우~~입니다
    고운 옥빛이 한복드레스를 입은느낌으로다가 우아하면서 지적이면서 심플하네요
    결혼축하드려요^^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0:21 PM

    주암동 이라고 아세요?
    이마트도 있고 코스트코도 있는 주암동에 영어유치원이 있어요.
    압구정, 반포에서도 많이들 오던데요. 근데 비용이 무지 비쌉니다.
    4년전쯤에 88만원 이었어요.
    이마트 옆에있는 농협 맞은편 이랍니다.

  • 4. 달걀지단
    '11.10.10 9:47 PM

    같은색계통 끈나시 입으시면 단정해보입니다.
    그리고 이쁜 따님 지지배라고 부르지 마세요(딴지 거는건 아니에요^^ 그냥 좀 그래서요)
    치마입힐때 아예 사각 팬티 입히시거나 얇은 면 속바지 (달라붙지 않는걸로) 입히시면 됩니다.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0:22 PM

    마지막 화병 정말 이쁘죠.. 다홍색도 있엇답니다..

  • 5. spoon
    '11.10.10 10:01 PM

    오오~ 그릇이 예뻐요~^^
    기왓장도 예쁘고..(ㅋㅋ죄송~)
    마지막 화기 인가요? 특히 눈길이 갑니다..

    아..김치 찌게 먹고 싶고나...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0:23 PM

    기왓장..ㅠㅠ

    적당한 묘사이십니다.. 용서해 드릴게용..

  • 6. 미모로 애국
    '11.10.10 10:04 PM

    보일러를 살짝 돌려주시면 뽀송뽀송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0:23 PM

    저는 아직도 그릇만 보여요..

    아직 키톡에서 더 수련을 해야 하나요... 저도 나름 5년 차인데..

  • 7. 순덕이엄마
    '11.10.10 10:33 PM

    얼레리 꼴레리 시집 갈려구 그릇 하나씍~하나씍~~ㅎㅎ 좋~~~을때구마~^^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1:13 PM

    얼른 시집가서 제니랑 순덕이 같이 이쁜 딸랑구들 낳을려구요.. !!

  • 8. 퓨리니
    '11.10.10 10:35 PM

    새 그릇...애써 외면하며, 음식에만 집중하며 내려오다가
    화병에서 정신줄 놔버렸습니다...ㅡㅜ
    진짜로 ... 집어오고 싶을 만큼 이쁘네요.. 흑...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1:13 PM

    저 화병? 진짜 이쁘죠?

    값도 아주 착했었어요..

  • 9. 마리s
    '11.10.10 11:02 PM

    잉~~저도 이천에 가고 싶었었는데,
    쓸데없이 바쁘고 거기다가 게을러서 못 갔었어요~
    저 화초 꽃혀있는 저 꽃병(?) 저거 진짜 이쁘네요~~

    아~ 근데 도대체 혼사를 앞두고 살을 얼마나 쬐금만 빼도 되는거면,
    고작 현미와 백미를 반반으로 밥을 해서 먹는거를
    다이어트라고 하고있음??
    혹시 목표가 500그램 감량 막 이런거?

  • 고독은 나의 힘
    '11.10.10 11:14 PM

    조금전에도 저의 뒷태를 보며.. 막 반성했는데..

    운동하기는 싫고... 밥량 줄이는 것도 싫고.

    저 어떡하죠?

  • 10. 호호아줌마
    '11.10.10 11:17 PM

    그래도 음식하여 장만한 새 그릇에 담으셨네요
    저는 새 그릇 사면
    한동안 그릇 정리하고 흐뭇하게 쳐다만 보고 음식할 생각은 안해요.

  • 고독은 나의 힘
    '11.10.11 10:57 AM

    저기... 마이옥션 낙찰이요.. 보통 낙찰후 30분이내에 확인되는게 정상인데요.

    밤12시가 지나면 경매가 종료되는 건들이 많아서 낙찰이 좀 늦게 되거든요

    보통 1-2시간정도 걸리니.. 지금 주황색으로 아이디가 보이신다면

    걱정마시고 주무세요 ^^;;

    저.. 4년째 근무중인 직원이였숨당~

  • 11. 그린
    '11.10.10 11:28 PM

    혼수 준비하시는 것 맞는데요 뭘.....^^
    하나씩 준비하면서 느끼는 기쁨이
    제게도 소록소록 느껴지는 듯 해요.
    그릇들도 하나같이 이쁘고....
    안목이 대단하신듯!!

    그리고 다욧은 일부러 안하셔도 절로 빠지실거예요.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여기 저기 다니다보면
    너무 힘들거든요.^^

  • 고독은 나의 힘
    '11.10.11 10:58 AM

    저는 별로 준비할 것이 없어서요..

    오랫동안 자취하며 조잡하지만 모아놓은 살림들이 있어서..

    사고싶었던 몇가지만 사려구요..

  • 12. 소연
    '11.10.10 11:53 PM

    아.. 결혼하려면 그릇도 준비.. ㅋㅋ 너무 철없이 결혼해서
    어찌 준비 하는지도 잊어먹었네요...
    화병이 ..화병이.. 너무 이뻐요..

  • 고독은 나의 힘
    '11.10.11 10:58 AM

    우체국 택배로 받았는데,
    박스 위에 붙여 있는 택배주문서에 송장번호는 따로 없고, 밑에 바코트번호만 있네요.
    (이 번호가 우체국 택배 등기번호인거 같기도 하네요)
    보내는 분은 선물 주신 분 주소로 되어 있고, 밑에 취급 내역서에
    15kg 20과 내외라고 적혀 있네요.
    많이 차이 난다고 하시니 꼭 알아보고 싶은데,
    우체국택배는 전화통화가 안되네요.ㅠㅠ

  • 13. 무명씨는밴여사
    '11.10.11 3:15 AM

    식물을 꽂아 두는, 뭐라 불러야 하는지 모를 그 화병(?), 참 특이하고 멋있습니다.

  • 고독은 나의 힘
    '11.10.11 10:59 AM

    하나 사서 캐나다로 보내드릴까요?

  • 14. 단추
    '11.10.11 9:59 AM

    화병 완전 이쁜데요.
    이렇게 훌륭한 처자가 있다니 5개월 후 남편 되실 분 로또 당첨이오.
    김치찌게 끓일 줄도 모르고 생각도 안해보고 결혼 한 저 같은 사람도 있는데 말이에요.

  • 고독은 나의 힘
    '11.10.11 11:00 AM

    단추님.. 중2 따님 이야기 얼마전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저도 중2때 엄마랑 무지 싸운것 같아.. 반성하면서 읽었답니다.

  • 15. 우아
    '11.10.11 11:17 AM

    그릇만 보고 있어도 배 부를거 같은데요

    다이어트는 저절로 ....

  • 16. 시간여행
    '11.10.11 1:43 PM

    마지막 화병이 제일 맘에드네요~~
    결혼 축하드리구요~~ 지금도 요리잘하시니 결혼하면 엄청 사랑받으실거예요~^^*

  • 17. 쎄뇨라팍
    '11.10.11 2:00 PM

    ^^
    장가 참 잘가는겁니다에 한표!!!요 ㅎ

  • 18. 산아래
    '11.10.11 3:22 PM

    내 보기엔 표준 몸매 맞더이다.
    근데 신부감으론 표준을 벗어나 최상이시군요.

  • 19. 천하
    '11.10.11 7:02 PM

    미리 축하 드려야겠군요.

  • 20. 치로
    '11.10.11 9:18 PM

    파스타 담는 접시 아주 탐나네요. 개인적으로 그릇을 모으진 못하지만...ㅠㅠ 불고기 얹은 그릇도 참 멋지구요. 벼루를 닮았지만요. 준비된 신부님이네요...ㅎㅎ

  • 21. 무명씨는밴여사
    '11.10.12 3:10 AM

    말씀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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