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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음식일기 23.07-1

| 조회수 : 7,807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07-03 10:46:25

                          


뜨거워지기 전에 자전거 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어젯밤에 햇감자 찌고, 달걀 삶아놓고, 콩을 끓여놨다. 

아침에 콩을 갈아 콩물을 만들었다. 결혼한 이래 영양제나 보양식보다는 콩물을 꾸준히 먹는다. 주로 밤에

콩을 삶아 놓았다가, 아침에 갈아서 마신다


*콩물

각종 콩 아무거나 불리지 않고 콩의 두~세배 물에 삶는다. 

그대로 뒀다 먹을 때 믹서에 간다. 간격을 두고 1분씩 두 번 갈아 마신다.


                     


우리 동네 미세먼지가 나빠 옆 동네에 가서 아이들과 나는 편도로만 타고, 남편이 차 가지러 갔다올 때까지 우리는 카페에 있었다. 다이어트 한다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투썸 케잌과 좋아하는 초콜릿.


 


 


자전거 타고 점심 먹으러 설왕설래하다 누군가 맛있다고 했던 베트남 식당에 갔다. 반세오와 쌀국수는 매우 맛있었고,

볶음밥은 평범, 비빔쌀국수는 아주 별로였다. 시골인데 가격도 높아서 만족도가 매우 떨어졌다.


       

뙤약볕에 자전거 타고 와서 샤워하고 다들 한숨 자고 일어나서 블루베리를 먹었다. 왠일로 친환경 블루베리가 달아서

요즘 자주 먹는다. 

아이들이 저녁을 했다. 본인은 가지를 먹지 않아서 양파만 먹으려고 양파를 많이 넣고 가지볶음을 했다. 어제

시골집에서 따온 상추만 씻어, 내가 만들어 놓은 쌈장과 저녁을 먹었다. 큰아이는 외출, 나는 간헐적 단식으로

작은아이와 남편만 먹었다.


*쌈장

마늘, 파, 설탕에 재워놓은 다진 돼지고기를 볶는다. 

생 된장에 섞는다.


안녕하세요~ 가입한 지 오래된 50대 중반의 회원입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는 일도 했었는데, 오랫동안 주부로서 살아왔어요. 아이들도 다 크고, 

매너리즘에도 빠지고... 별거 아니지만 음식일기를 올려볼까 해서 시작했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리네요 ^^

언제까지, 얼마나 자주 올릴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해보려고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챌시
    '23.7.3 11:23 AM

    콩물을 오랜시간 드시다니, 대단하세요, 부지런하시구요.
    꾸준히 규칙적으로 한다는게 건강에는 가장 좋은것 같아요. 돼지고기 쌈장도 마지막에 생된장을
    넣는거, 어쩐지 입맛 돗는 개운한 맛일것 같네요. 따라해보겠습니다.

  • 2. 해바라기 아내
    '23.7.3 11:36 AM

    글 올리고 계속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댓글을 빨리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
    예전에는 다른 반찬들을 열심히 하면서 콩물도 먹었는데, 이제는 점점 콩물 하나로 승부보는 식단이
    돼가고 있어요.
    된장을 5분 이상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해서 이 방법으로 하는데 맛도 괜찮아요.
    생들기름과 깨도 추가하고요.

  • 3. 은초롱
    '23.7.3 11:37 AM

    자주 올려주세요~^^
    건강밥상 좋아요~
    오래된 회원님 반가워요~
    투썸 사진 보니 …. 어딘지 알겠어요 ㅎ
    저도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라 더 반가워요~^^

  • 해바라기 아내
    '23.7.3 11:54 AM

    건강밥상을 추구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했는데 이제는 점점 간편밥상이 되어가고 있어요.
    반찬 갯수는 줄어도 초심은 잃지 않으려고요 ^^
    저 투썸 매장이 저희 집에서 꽤 가는 곳에 있는데, 가끔 가요.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차들을 보는게
    괜히 좋아요 ^^

  • 4. hoshidsh
    '23.7.3 1:44 PM - 삭제된댓글

    정말 건강한 식단이네요.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 듯하고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우리집 아이도 해바라기아내님 자제분늘 본받아 저녁을 좀 지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 5. hoshidsh
    '23.7.3 1:45 PM - 삭제된댓글

    강한 식단이네요.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 듯하고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우리집 아이도 해바라기아내님 자제분을 본받아
    귀차니즘에 빠진 엄마를 위해
    저녁을 좀 지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 6. hoshidsh
    '23.7.3 1:46 PM

    아주 건강한 식단이네요.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 듯하고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우리집 아이도 해바라기아내님 자제분을 본받아
    귀차니즘에 빠진 이 엄마를 위해
    저녁을 좀 지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 해바라기 아내
    '23.7.3 3:55 PM

    불량식품도 많이 먹는 답니다 ^^ 요즘은 외식이 점점 늘어 걱정이에요.
    아이들이 음식하는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 7. 진현
    '23.7.3 2:03 PM

    짝짝짝짝!!!
    해바라기 아내님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사진 색감이 너무 예뻐요.
    제가 추구하는 밥상인데
    현실은 여러가지 듬뿍 줘야 삼식씨가 좋아하니...

    자주 와 주세요~~~~

  • 해바라기 아내
    '23.7.3 4:00 PM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갤럭시 yum3로 찍어요. 요게 음식사진은 물론 다른 사진도 괜찮게 나오는거 같아요.
    이제는 정말 반찬을 한번에 여러가지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1~2개라도 잘하자로 바꼈어요.

  • 8. 옐로우
    '23.7.3 2:27 PM

    삶아둔 콩은 냉장고에서 어느정도 보관이 가능할까요~?

  • 해바라기 아내
    '23.7.3 4:04 PM

    저는 보통 자기 전에 삶아서 그대로 두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갈아요. 이렇게 하면
    한여름에도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반 냉장고는 2일, 김냉은 5일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 제가 해보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 9. 예쁜솔
    '23.7.3 4:07 PM

    반갑습니다...환영합니다!
    자주 오셔서 건강한 밥상 나눠주세요.
    감자, 계란 찌신 사진을 보니
    오늘 저녁에 저도 감자 쪄서 오이냉국과 함께 먹어야겠다 싶네요.
    단백질은 삶은 계란으로...
    여름엔 간단하게 먹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 해바라기 아내
    '23.7.3 4:12 PM

    환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단백질 섭취에 달걀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닭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달걀을 많이
    먹어요 ^^
    알끈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해서 꼭 제거하고, 하루에 두 개를 초과하면 좋지 않다고 해서 두 개 이하로 거의 매일 먹는 것 같아요 ^^

  • 10. 요리보고
    '23.7.3 4:16 PM

    콩을 한컵 삶으면 콩물 몇 컵이 나오나요?
    저희도 4명인데 불리지 않아도 되니 한번 해볼까 해서요.

  • 해바라기 아내
    '23.7.3 5:43 PM

    콩 2/3 컵을 두 배 물에 삶고, 믹서에서 물을
    1리터로 맞춰서 갈면 5컵이 나와요.

    저도 예전에는 꼭 콩을 불려서 해야하는 줄
    알고 못 불려서 못 해먹은 적도 많았는데,
    여기 82에서 안불려도 된다는걸 배웠어요 ^^
    키톡에 올리지 않아서 그렇지 고수님들이 많아요^^

  • 11. 별헤는밤
    '23.7.3 11:06 PM

    사진 보고
    내일 아침에는 저도 계란과 감자로 먹으려구요
    단순하면서도 건강한^^
    밥상일기에 참 잘했어요 도장 꾹! 찍고 갑니다!!!

  • 해바라기 아내
    '23.7.4 8:51 AM

    "참 잘했어요" 도장 받아서 너무 좋아요 ^^

  • 12. 꽃피고새울면
    '23.7.4 8:47 PM

    건강하게 사시는것 같아 부러워요
    대리만족 할 수 있게 꾸준히 올려주세요^^

  • 해바라기 아내
    '23.7.5 9:18 AM

    한 분이라도 이런 말씀을 해주시니 힘이 불끈 ^^
    제가 기초체력이 조금 부족한 편이에요. 친정엄마가 많이 약하셔서 아마 그 유전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저보다 건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타고난 체력과는 경쟁이 안 돼요 ^^

  • 13. 신나게살자
    '23.7.5 6:16 AM

    콩을 대충 몆분정도 삶으시나요?
    글도 편안하고 요리도 보고 있으니
    소소한행복이 잔잔히 밀려오네요

  • 해바라기 아내
    '23.7.5 9:23 AM

    예전에 가스불로 삶을 때는 넘치려고 하면 뚜껑을 여는 것을 세 번 하고 불을 껐어요.
    지금은 전기렌지를 써서 한 번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다음 날 아침까지 놔둬요. 나중에 알았는데 콩물 콩을 삶을
    때도 뜸을 들이면 좋대요.

    제 글을 읽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신다니 저 성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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