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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3 개학밥상(feat.속상함) & 추석준비

| 조회수 : 18,637 | 추천수 : 4
작성일 : 2022-09-01 23:00:36

사랑하는 82님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염~^^
저 징글징글하게 또 왔어요.ㅎㅎㅎㅎㅎ
저희집 둘째 고3이가 개학을 했는데도 자꾸 
핸드폰에 고3밥상 사진이 쌓여서요.
혹시라도 밥상 차리는데 도움을 받으실 분이 있으실지 몰라서
염치불구하고 또 사진과 글을 올려봅니다. 
----------------------------------------------------
하루 삼시 세끼를 꼭 먹는 아이인데
주말에도 아침, 점심, 저녁을 집에서 먹습니다....
밥에 조미김을 섞어 뭉쳐서 밥싸먹는 햄에 싸서 굽고
만두국도 끓여서 오미자 주스랑 같이 아침으로 차려줬어요.


동네 친한 엄마가 속초중앙시장에서 '열기'를 사다줬어요. 
저희집 고3이 열기를 바짝 구운 것을 좋아해요. 
소고기된장찌개랑 버섯전을 부쳐서 잡곡밥이랑 또 한 끼.


저희집 고3이 또 물오징어 통찜을 좋아해요. (안 좋아하는게 뭔지...)
참치 김치찌개랑 깻잎김치와 함께 물오징어를 쪄줬더니 
정말 맛있어 하면서 잘 먹었답니다. (그래~이제 공부만 잘하면 돼!)


저희집 고3이 또 조기도 참~~ 좋아하네요. ㅎㅎㅎㅎㅎ
콩나물도 바로 무치고, 미역줄기도 바로 볶아서 
갓지은 쌀밥에 얹어 비빔밥을 해주었더니 잘 먹더라구요. 
비빔밥에 조기구이는 잘 안어울리는 듯하지만 좋아하니까.ㅎㅎㅎ


멸치를 다져서 부순 김이랑 참기름이랑 넣고 주먹밥을 만들고
무생채랑 계란후라이, 어묵국이랑 같이 아침으로 차려주었습니다. 


어느 날, 제가 청국장이 먹고 싶더라구요. 
불고기감으로 사다놓은 소고기를 듬뿍 넣고, 
된장도 한숟가락 넣고 호박, 양파, 버섯을 넣고 
쌀뜨물을 넣어 폭폭 끓이다가 청국장을 넣어 한소끔 끓였어요. 
다행히 저희집 고3도 청국장을 좋아해서 또 맛있게 한끼 먹었답니다.


빵이 먹고싶다고 하면 식빵을 버터에 굽고
식빵 안에 슬라이스햄이랑 계란후라이를 넣어 주었어요. 
재미있으라고 우유는 도라에몽 여친컵에 담아주고요.ㅎㅎ


닭볶음탕을 해주려고 닭을 두 팩 샀는데, 
매운 것을 먹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닭을 한번 삶아내서 씻어내고 
통양파, 통마늘, 대추, 인삼을 함께 넣어 끓여서 
살만 발라내서 닭곰탕을 만들어서 뜨끈하게 먹도록 했어요. 


아침식사로 떡국만큼 만만한 게 없죠. ^^
소고기 넣고 끓인 떡국이랑 볶은김치, 명이나물을 차려줬어요. 


맵지않게 간장찜닭도 해주고요. 


지난 번에 옆집에서 준 우럭 있잖아요. ^^
막 가시에 찔리면서 우럭데리야끼조림한거요. 
그 우럭을 넣어서 매운탕을 끓이고 닭봉도 구워서 저녁으로 줬습니다. 
아직도 우럭이 남았어요... 그걸로 뭘해서 줘야할까요. ^^


고3이 좋아하는 조기구이와 뜨겁게 데운 순두부 위에 양념간장 얹어내기.


날이 더웠다가 시원했다가 하네요. 
조금 더웠던 날이었나봐요. 오랜만에 냉모밀이랑 찐만두. ^^


올해는 추석이 빠르지요. 9월 10일이더라구요. 
작년에는 엄마랑 같이 성묘를 갔었는데, 이번에는 저희 부부만 다녀왔어요. 
아버지는 가족 납골묘에 모셔서, 할아버지랑 할머니도 함께 계셔요. ^^
작은아버지랑 작은엄마들이 미리 다녀가셨는지 깨끗하게 벌초도 되어있었구요.


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께 술을 올리고 
저희 남편과 함께 절을 올렸어요. 
절을 올리고 나서 남편이, 아버지께 약주를 한잔 올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아버님, 편안하십시오."라며 생전에 좋아하시던 소주를 뿌려드렸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시집에서는 차례나 제사를 지내지 않아요.
시아버님께서 목사님이셨기 때문에 저희 남편에게 제사란 생경한 일이었지요.
결혼 후 너무나 다른 문화때문에 남편이나 제가 서로 당황하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제가 하자는대로 잘 따라주고 진심으로 대해주니 참 고맙습니다.ㅎㅎ


곧 추석이네요. 
코로나 시국에 맞이하는 추석이라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모두 평안하신 명절이 되시길 바래요. 


PS. 제가 제목에 feat. 속상함이라고 했잖아요. 
속상한 이유는요... 저희집 고3이 몸에 염증이 생겨서 간단한 수술을 하느라고 
등교를 못하고 이번 9월 모의고사를 못봤어요.... 엉엉.......
정말 중요한 시험이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엉엉...
저보다 저희집 고3이 훨씬 속상해하고 스트레스 받아해서 
저랑 남편이랑 며칠을 숨죽이며 지냈답니다... 
저희집 고3은 이제 속상함을 털어버리고, 다시 열심히 하겠다며
저녁을 많이 먹고 독서실에 가서 아직 귀가 전이랍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모두들 건강하소서. 
스트레스 받지 마소서! 
굿밤!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챌시
    '22.9.1 11:19 PM

    저희집 고2, 게임하겠다 싶어서, 방문 열었더니...급 공부를 하고있더군요..이게 뭔일인가 했더니
    내일 ㅠㅠ 모의고사라고 해서 저도 알았어요.
    전 진짜,,너무 방임형 부모인거죠. 그게 제 정신건강상 편해서,,라고 나름 핑계를 대봅니다.

    모의고사 못봐서 서운한 아드님,,더 기운내서 다음 시험부터 쭈욱, 끝까지 완전 잘 보기를 기원할께요,
    염증은 다 나은거겠죠? 고3때,,애들이 은근 병치레를 하더군요. 얼마나 힘들면 그렇겠어요.
    옆에서 보시기 참 안쓰럽죠. 그래도 시간은 참 빨라서, 몇달 않남았으니, 두불다 힘내시길 응원할께요.

  • 솔이엄마
    '22.9.4 3:49 PM

    ㅎㅎㅎ 첼시님 자제분은 9모 결과가 어떠한가요?^^
    아직 고2니까 모의고사 일정 모르셔도 되요^^
    저희집 고3은 아직도 진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ㅜㅜ
    그래도 짜증 안내고 독서실 열심히 다니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항상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2. 예쁜솔
    '22.9.1 11:29 PM

    고삼이가 아프면 정말 안타깝지요.
    빨리 컨디션 회복하길 빌어요.
    성묘를 다녀오셨군요.
    저희 엄마도 지난 5월에 만90세를 일기로 천국으로 가셨어요.
    엄마가 가신게 실감이 나지 않아서
    여태 입에 올리지도 못했는데 이제 털어놓게 되네요.
    산소에 가보니...한 줄 성함으로 남아 계신게 아직도 아직도 받아들이기 어렵네요.ㅠㅠ

  • 솔이엄마
    '22.9.4 3:53 PM

    예쁜솔님...에고 어머님 떠나보내신 지 얼마 안되셨군요. 토닥토닥...
    그리움과 슬픔이 예쁜솔님을 힘들게 하는 시기이네요...
    너무 많이 슬퍼하면 어머님도 슬프실 것 같아요.
    우리 힘내고, 좋았던 기억만 하기로 해요. ^^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3. hoshidsh
    '22.9.2 12:11 AM

    고삼이가 이것 저것 뭐든 저렇게 잘 먹으니 솔이어머님 솜씨가 날로 좋아지시는 건가 봐요. 우럭 매운탕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아직도 우럭이 남으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가 재필삼선 외치며 고3때부터 재수할 각오를 하는 바람에 고3때는 대충 지나쳤던 것 같은데,,
    아무튼 9모든 6모든 수능 아니면 다 필요 없는 거 아시죠?
    오히려 9모 때 좀 망치고 나니 아이가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열심히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지금처럼만 고삼이 챙겨주시면 꼭 잘 될 거예요.

  • 4. 지구별산책
    '22.9.2 1:16 AM - 삭제된댓글

    어째...남에집 아이들은 하나같이 기특하고
    대견한걸까요.....부러워요.
    저는 이새벽시간까지...중3이렁 싸우느러...
    애효........

  • 5. 18층여자
    '22.9.2 8:35 AM

    저런저런. 그래서 매운것도 못 먹은거군요
    그래도 컨디션 회복하고 정상 사이클 찾기 충분한 시간이예요.
    밥도 여전히 이렇게 잘 먹고!

    정말 모든 고3이들과 그 뒷바라지 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근데 그 댁 고3이와 저희 청소년 입맛이 비슷한거 같아요.
    천생연...분...
    이것도 인...연...

  • 6. 이삐엄마
    '22.9.2 10:08 AM

    진짜 엄마 마음이 너무 느껴지는 밥상입니다. 아드님도 그 정성이 읽어졌을거여요.. 애써 외면하고싶을지언정 ㅎㅎ (부담스러울테니...)

    그래도 저런 밥상 받고 자란 아이는.. 속이 꽈~악 찬 아이로 자랄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 7. 꽈기
    '22.9.2 11:00 AM

    솔이엄마님 글 기다렸어요~ 또 어떤 메뉴를 참고해볼까 하고..^^;;
    열기란 생선은..어렸을 때 엄마가 빨간고기라며 매운탕을 종종 해주셨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무지 반갑습니다~
    오늘은 물오징어 통찜과 뜨거운 순두부 양념 픽해갈께요.
    저도 체력 약한 고딩아이가 있어 늘 노심초사인데 고3이 수술까지 했다니 근심이 남일같지 않네요ㅜㅜ
    공진단이 좋다해서 사악한 가격이지만 먹여보려합니다~
    부디 수능까지 화이팅 하셔서 좋은 결과내시길요~^^

  • 8. 2것이야말로♥
    '22.9.2 1:11 PM

    처녀때는 아무거나 잘먹는 아이를 둔 부모가 이렇거나 부러울 일인지 정말 몰랐어요 ㅜ ㅜ
    너무 안먹고 편식하는 아이들을 둔 저는 백만배*100 부러워요,,

    저도 더 잘해줄수있는데 ㅜ ㅜ
    안먹으니 더해주기가 싫어지네요 ㅜ ㅜ

  • 9. 진현
    '22.9.2 2:01 PM

    저런 산삼보다 더 높고 귀한 고삼이 수술을 했다니
    얼마나 놀라셨어요.
    그래도 엄마가 정성들인 음식으로 건강 빨리 회복해서
    본 시험 잘 보면 됩니다.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어요.

  • 10. 몽자
    '22.9.2 3:45 PM

    초딩 입맛인 저는 첫번째 밥상 흐뭇합니다.
    갱년기 한복판에 있는 제게 생선구이가 메인인 두번째 밥상 그립습니다.
    요새 엄마가 어릴적 가스렌지 그릴에서 직화로 구워 내던 생선들이 부쩍 생각났어요.
    이제는 대부분 전기 그릴이나 팬에 지져내는 생선들이잖아요. 물론 맛은 있어요.
    근데 혼자인 저로서는 이미 소가전 넘쳐나고, 냄새 뻗친 후라이팬 닦는 것도 부쳐서...
    그래서!!! 바로 오늘 그릴딸린 가스렌지 설치해 버렸습니다. 저녁메뉴는 갈치구이입니다 ^^

    그리고 단이는 지금 아픈게 낫지요. 수능때 아프면 그게 악몽이지요.
    이번 잘 본다고 그 성적 들고 대학 가는 것도 아니고, 시험지는 받을 수 있으니
    최대한 사전정보 차단해서 풀어 보고 감 잡으면 되지요.!!
    이번에 미리 액땜하고, 성묘까지 하셨으니 단이 수능 잘 보고 원하는 대학 합격할겁니다.
    그때까지 솔이엄마 & 단이 모두 아프지 말고 화이팅~!

  • 11. wisdom
    '22.9.2 5:48 PM

    메뉴를 흉내 낼 수는 없겠지만, 참고하고 반성하고 한답니다 ^^
    이렇게 다양하게 정성껏 차려주시니
    솔이도 둘째도 골고루 잘 먹나봐요.
    우리 애들은 뭐 싫다, 안 먹는다 편식이 심한데
    애들 탓이 아니라, 제가 어릴 적부터 다양하게 챙겨주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닌가 반성했어요.

    고3 스트레스가 많았을까요...수술을 했군요.
    다행히,
    아직 모의고사니까
    본 시험을 위한 액 땜 이었다고 위로 드려봅니다.
    힘내세요
    우리 같이 힘내요.
    수험생도 수험생 부모도 모두모두 화이팅~!!!!!!!!

  • 12. 시간여행
    '22.9.3 12:22 AM

    어머나 맛난 밥상 사진보면서 군침이 돌던차에 마지막에 단이가 아팠다는 얘기를 들으니 얼마나 놀랬을까 싶네요...누구 한사람이라도 아프면 다 힘들죠 가족모두 건강한 추석되시길 바랍니다^^

  • 13. 바다
    '22.9.3 9:05 AM

    고생이 많네요
    대학 가면 신기하게 좋아 진답니다 ^^
    한식 좋아 하는거 정말 예뻐요
    복스럽게 먹는 모습이 상상 되어져요 ㅎㅎ
    추석 잘 보내시구요

  • 14. ralwa
    '22.9.3 12:23 PM

    든든하고 정성 가득한 엄마 밥 먹어서, 더 아플 것도 덜 아팠을 거고, 회복도 거뜬히 할거에요. 고삼이 힘내라!

  • 15. juju
    '22.9.3 1:42 PM

    고삼이와 어머니 모두 속상하셨지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또 열심히 하면 되지요.
    편식 없는 고삼이 귀엽고 예쁠 것 같아요.
    저희집 청년은 고기만 있으면 되는데 다양하게 먹으면 더 좋을 것 같거든요.
    날이 선선해지나 했더니 낮엔 아직 덥네요.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 16. 맑은공기
    '22.9.3 4:00 PM - 삭제된댓글

    솔이엄마님의 글 항상 기다립니다.
    징글징글하게 사진이 많이 모이기전에 자주 올려주셔요
    추천~????

  • 17. 맑은공기
    '22.9.3 4:01 PM

    솔이엄마님의 글 항상 기다립니다.
    징글징글하게 사진이 많이 모이기전에 자주 올려주셔요
    추천~

  • 18. 노란전구
    '22.9.4 5:44 AM

    고삼이 수술 회복 잘하길 바랄게요 이렇게 건강하게 식단 잘 챙겨주시니 얼른 나을거에요
    솔이엄마님 리스펙트!

  • 19. 자수정2
    '22.9.4 1:22 PM

    솔이엄마님 글을 읽어내려가면 제 안에 있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이예요.
    치유의 힘을 가진 솔이엄마의 글자들.....
    회사 일이 바빠서 휴가나온 아들 밥도 제대로 못 차려주고 이제 곧 제대하는데
    제대하면 매일 신경써서 챙겨주리라 다짐하게 됩니다.

  • 20. wooo
    '22.9.5 12:51 AM

    우리 아들 고3일때 밥상을 생각하고 반성하며 읽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잘차려진 식탁. 제것이 아닌데도 보는것 만으로도 미소짓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최근에 이렇게 정성껏 누군가를 챙겨주는걸 본적이 없었나봅니다.

  • 21. 111111111111
    '22.9.5 2:22 PM

    다음생엔 제 어머니도 살아주세요 ㅎㅎ 너무 부럽습니다 또, 저희애들(고3)이 불쌍하네요 ㅎ 지들이 챙겨먹고 다니는데 대충~

  • 22. 프리지아
    '22.9.5 4:07 PM

    우리 애들한테 미안해지는 밥상입니다 ㅋㅋㅋㅋㅋ

    멋지세요...늘 글 이 언제 올라올까??기다려집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사진 많이 찍으시고 또 글 올려주세요..

  • 23. 오늘도22
    '22.9.6 11:55 AM

    또 올려주세여!
    넘 맛있어 보여요^^ 추석 잘보내세요

  • 24. 별꽃님
    '22.9.6 12:13 PM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밥상이라 오랜만에 댓글 달아봅니다^^
    (도라미는 도라에몽의 여동생이요ㅎㅎ)

  • 25. 정후맘
    '22.9.6 1:46 PM

    다 잘될거에요. 우린 아들은 수능 앞두고 1달 전에 눈에 망막이 찢어져서 급히 봉합하는 시술을 받았어요.
    고도 근시인데다가 고1 중간고사때 망막박리에 있어서 치료 받았는데, 그 반대쪽 눈이 또 찢어져서
    처음엔 수능만 봐도 다행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흐르니 수능 앞두고 별별 생각이 다 스쳐가더라구요. 고3이던 하나있는 아들래미 1학기 마지막 기말고사엔 친정엄마가 3년간의 암투병 후 돌아가시고...
    그때는 어떻게 견뎠나 모르겠어요. 양가 어머님들이 다 편찬으셔서 정작 고3 아들래미 신경도 제대로 못썼는데 망막이 찢어졌다니 맘이 너무 아프더군요. 지금 원글님 맘이 얼마나 짠하실까요?
    엄마의 정성어린 밥상을 매일 받아서 그 기운으로 힘내서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추석 잘 보내시고
    고3이두 응원할게요. 다 잘 될거에요.

  • 26. good
    '22.9.6 5:51 PM

    힘내세요~~~
    우리 고3이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할께요????????
    이모팬들의 응원에 스트레스 덜 받고 수능잘 보길~
    솔이엄마님도 잘해오셨으니 토닥토닥~

  • 27. 오이장아찌
    '22.9.6 11:38 PM

    글도 센스있게 잘쓰시고, 하물며 밥상은 말해 뭐해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지으며 제가 고3인양 열심히 들여다보며 눈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정성들이고 맛있는 집밥 먹은 고3 수험생 건강도 금방 회복하고, 성적도 회복하리라 응원할게요~

  • 28. 애플트리
    '22.9.7 10:52 AM

    와우,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네요.
    자녀분이 너무 부럽습니다.
    음식도 음식이고 편식없이 해 주는데로 잘 먹는 아이도 부럽습니다.
    저희집에 편식쟁이때문에 저는 매번 메뉴 정하는게 젤 어렵습니다.
    삼식이,,,남편이면 힘들다 할텐데 자식은 뭐라도 더 넣어주고 싶은 마음 ㅎㅎ
    근데,저렇게 엄마한테 잘 얻어먹는 아이,,나중에 혼자서도 잘 챙겨먹겠죠?
    저는 나중에 며느리한테 혼날거 같아요.
    편식쟁이에 입맛 까탈스러워서 ㅠㅠ
    본인도 알고 독신으로 산다하니 다행이랄까요

    힘든시기 잘 이겨내고 좋은 성과있길 바랍니다.

  • 29. 긍정아줌마
    '22.9.8 11:57 AM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음식에 정성이 가득 하네요
    아드님 잘되실거예요 애들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더라구요
    자기가 하고싶다고 맘 먹음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저희는 더힘들었어요
    여담이지만 울남푠 사업망하고 딸래미 고2 충격받아 공부에 손을 놓고 방황
    피트 학원 알바하더니 맘잡고 도전해서 약대편입 내년에6학년 되요
    마음 다돋여 주시고 길게보세요 속상해하지 마시구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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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18 한겨울 화풀이 비비고 비비고...싸우어 크라프트^^ 16 Juliana7 2023.12.23 5,570 3
40917 도시락과 빵 등등 (사진 순서 막 뒤엉킴 ㅠㅠ) 10 고독은 나의 힘 2023.12.23 5,83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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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14 추운날은 집에서 집콕 34 메이그린 2023.12.16 10,69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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