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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발효빵 80프로 성공후기

| 조회수 : 4,5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20-05-10 21:18:35
여러고수님들의 조언과 성원에 힘입어
오늘 발효빵에 재도전햇어요
쿠@에 이스트주문해논거 못기다리고
오늘 둘마트가서 수니모님이 추천해주신
발효가 잘되는 이스트 사와서 해봣는데
결과 대만족이이엇어요
어느분이 댓글로 알려주신대로 미지근한 물에
이스트랑 꿀도타고
렌지에 물한컵 5분돌리고
거기에 반죽넣어서 30분발효
꺼내서 실온발효 한시간하고
사등분해서 190도에 25분 구웟어요
처믐 처참하게 실패햇던 결과물에 비해선
비주얼 부터가 월등하게
나 발효빵 이야..,라고
자태를 뽐내는 빵을 보며
딸아이랑 환호성을 질럿어요 ㅋㅋ
제가 모양을 치이바타 모양으로 성형해서 구웟는데
구워나온 모습이 얼추 치아바타 같앗어요 ㅋ
그리고나서는 시식타임
근데 겉은 바싹한데
속이 약간 떡같은 질감이 잇더라구요
제가 80프로 성공이라 한게 이거에요 ㅋ
이건 머가 잘못된 건지 ㅜㅡ
과발효 된걸까요ㅜㅡ
아님 반죽이 부풀어 올랏은때
제가뒤적거리니 반죽이 꺼진던데
부풀엇을때 건드려 그런건지 ㅜㅡ
고수님들 좀 알려주세요 ㅎㅎ
어쨌든 맛이 없진 않아서
그냥먹ㅈ고 잼발라 먹고
햇어요
하나 남겨서 냉동해놧는데 낼 샌드위치 해먹으려구요 ㅋㅋ
사진도 찍어둿는데 핸폰이랑 사진이 안올라가서 아쉽네요 ㅜㅜ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틈씨
    '20.5.10 10:25 PM

    더 전문가들이 계시겠으나 아는대로 말씀드리면 손으로 조물조물 반죽을 하거나 반죽기 같은 기계로 돌려 글루텐을 활성화시켜 밀가루 안 그물조직을 키워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가만히 놔둬서 저절로 기포가 커지게 만드는 간단한 발효빵 그러니까 전문용어로는 오토리즈 방법은 기포를 건드리면 퐁 하고 터진 후 다시 부풀어오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최대한 아주 예민한 아기 다루듯이 살살
    반죽을 접을 때도 살살
    최대한 가스가 안빠지게 모양 잡는 게 중요해서
    제과상에서 판매하는 500원짜리 스크래퍼로
    반죽을 슬리퍼 모양으로 끊어 잡으면 만드셨다는
    치아바타도 되고 굴려서 만들면 바게트도 되고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재료를 더 넣고 만드는 빵 보다는
    바게트 치아바타 등 밀가루 외에 다른 건 안넣고 만드는
    빵 종류를 오토리즈법으로 만들어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결과는 훌륭하죠.
    유투브에 오토리즈 혹은 무반죽발효빵 으로 치면
    아마 몇 백개는 나올테니 충분히 익히고 만들면
    떡 같이 되는 부분 없이 완벽한 빵이 나올꺼에요.

    참고로 치아바타나 바게트 같은 빵은
    잘랐을 때 기공이 클 수록 잘 만들었다고 칭찬받는 텍스처입니당^^ 그래도 처음 만들었는데 이 정도면 대단히 잘하신 거에요^^

  • 이베트
    '20.5.10 11:52 PM

    와~~프로의스멜이 마구느껴지시는 댓글 감사합니다 ~^^
    근데 슬리퍼모양으로 끊어잡으며 만든다...이건 읽어도 이해가 안가서 유투브 찾아봐아겟어요 ㅋ
    역시나 내공이 아직은 마니부족하네요

  • 2. Harmony
    '20.5.11 2:49 AM

    이런 성공후기, 베이킹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위의 전문가이신 빈틈씨님의 댓글도 좋고요.
    다음엔 이베트님의 성공 후기가 올라오겠네요.
    기다릴게요.^^

  • 3. 테디베어
    '20.5.11 9:34 AM

    저희부부도 요즘 빵만드는 유튜브 보고 있습니다.... 신간이 오래 걸리는 빵도 있고 대리만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베트님도 담 번엔 꼭 성공 하실겁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 4. 초록
    '20.5.11 9:42 AM

    맞아요
    다 성공하는거 같지만 이런글덕에 어머 나랑 같은분이??? 막 이런 동지감도 생기고
    저도 댓글들보고 지식을 얻어가네요

    다음에 성공하면 또 알려주세요^^

  • 5. 페이지 터너
    '20.5.11 2:11 PM - 삭제된댓글

    저의 경우에는 강력분200g, 소금2.5ml,이스트5ml,물150g으로 계량했습니다.
    베이킹용 전자저울이 없어서 소금과 이스트 계량을 이렇게 했습니다.
    우선 볼에 소금2.5ml넣고 강력분200g, 이스트5ml,물150g 붓고 실리콘 스파츌러로 잘 섞습니다.
    볼에 랩 씌우고 무릎담요 덮어서 2시간 발효 후 예열한 광파오븐에 190도 25분 굽습니다.
    집에 미니 파운드 틀이 있어서 4개로 나누어 굽습니다.손에 반죽 만지지 않고 틀에 실리콘 스파츌러로 덜어
    넣고 오븐에 넣어 익기를 기다립니다. 제 경우 겉은 노릇노릇 빵맛은 담백합니다.
    빵이 식으면 더 쫄깃한 식감을 맛 보게 되었어요.
    참고로 이스트는 효모99.5%로 적혀 있는 국산 제품입니다.
    처음 소금과 이스트를 동량으로 계량했더니 빵이 짜서 소금양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 6. 초보주부땡구리
    '20.5.11 11:01 PM

    방금 만들었는데 사진 올리기를 못해서 아쉽네요..
    전 한살림 앉은뱅이 밀가루 써서 그런지... 실패후기 다 참고 했음에도...떡까진 아니지만 작은 구멍이 송송 떡질감도 부분 부분 있고요.. 그래도 갓한 빵이라서인지 아이는 잘 먹네요 ^^
    슬리퍼모양.. 저도 이 글 볼땐 이해 못했는데...
    반죽이 가로로 있으면 그걸 아디다스 삼선 슬리퍼 마냥 나눠 끊으란 뜻인거 같아요 ^^;

  • 7. 긍정의힘
    '20.5.14 2:57 AM

    아흐~ 요즘 키톡에 올라오는 발효빵 글을 읽으며 '인내'를 시험중입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 내가 좋아하는 치아바타도 된다는데.. 아니지! 이거 성공했다가 계속 만들어 먹게 되면 내 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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