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늘이
2016년도 마지막이군요 ㅠㅠ
한때는 키톡에 매일 수많은 글들이 올라와서
제 글이 며칠사이에 금방 뒤로 밀려가는 시절이 있었는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길 기대해 봅니다^^
제가 여행을 시작한 12월 중순까지는 비수기여서 직항을 80만원 주고 다녀올수 있었어요
비행기를 여러 번 타봤지만 A380은 처음 타봐서 기념으로 찍었어요 ㅋㅋ
제가 통로 쪽 47번 좌석이었는데
46번은 중간에 자리가 비어서 좀 더 넓게 갈수 있더군요~
장거리 비행은 다들 아시겠지만 무조건 통로 쪽으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이번 파리 여행을 결심하게 만들어준 후배가 사는 동네입니다^^
숙소 무료제공의 기회를 잡아 좀 더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숙소 근처에 자주 들렀던 맛있는 빵집
크루아상/ 바게트 /빵 오 쇼콜라는 거의 매일 사 먹었어요~
크리스마스 케익~
예전에 여름바다님이 올려주신 프랑스 전통 크리스마스 케익
장작나무 케이크가 아마 이건가 싶어요~^^;;
암튼 매일 골고루 골라가며 즐거운 빵 셔틀을 했습니다 ㅋㅋ
12년전에 초딩아들과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왔을때
마지막으로 들렀던 장소가 바로 여기 뤽상부르 공원입니다~
그때는 여름이었고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다 공항으로 갔는데...
벌써 12년의 세월이 흘러서 오랜만에 다시 그 자리에 왔네요^^
세월은 변해도 추위에 아랑곳 않고 야외를 즐기는 파리지엔의 모습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도 숙소에서 만난 27살 아가씨와 같이 공원에 가서 같이 사온 빵을 먹으며 일광욕을 즐겼습니다 ㅋㅋㅋ
딸기가 정말 후레쉬한 맛~~
2004년 사진
와 ~이 사진 보니까 완전 추억돋네요 ~~
기분내느라 공원에 앉아서 빵먹다가 추워서 몸 녹이러 근처에 봉마쉐 백화점에 들렀어요 ㅋㅋ
면세점에서 본적없는 명품가방 신상들이 1층에 엄청 많더군요~~
그러나 가난한 저는 그 돈이면 여행을 더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눈팅만 하다 왔지요~~ㅋ
사실은 지인이 이곳을 가보라고 추천해서 지나가다 백화점이 걸린거고
여긴 현지인들 많이 가는 요즘 핫한 곳인데
드립커피가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두시쯤 갔는데 드립커피는 벌써 판매 완료 ㅠㅠ
할수없이 평소에 먹던대로 카페라떼를 먹었습니다^^
파리에서 며칠을 같이 동행한 아가씨는 그 다음날 한국으로 귀국하고
저는 혼자서 아미엥 기차를 탑니다
처음에 파리 올때만 해도 스트라스부르를 가려고 햇는데
갑자기 예약없이 왔더니 인기가 많은 지역이라 기차비가 엄청 올라서 거길 다녀오려면 하루에 30만원을 들겠더군요
한국 왕복이 80만원인데 30만원에 하루를 다녀온다는것은 제 사전에 있을수 없는일이지요 ㅋㅋㅋ
그래서 남들이 안가는 프랑스 북부쪽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기차비가 편도10유로~~
파리에서 한시간 반만에 도착한 아미엥
역에서 찾아와서 고맙다고 저렇게 크게 환영을 해주네요~ ㅋㅋ
기차역에서 횡단보도 한번만 건너면 바로 대성당과 시청으로 가는 방향이 보입니다
소도시라 아기자기하게 장식해 놓은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기념품샾도 이쁘네요~
오전에는 날씨가 좀 흐렸어요
아미엥 대성당
아미앵 대성당 은 아미앵 주교좌 가 있는 프랑스 의 로마 가톨릭교회 대성당 이다.
파리 에서 북쪽으로 약 120킬로미터 떨어진 프랑스 피카르디 주의 행정수도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솜 강 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아미앵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완성된 대성당 가운데 가장 높은 성당이다. 돌을 깎아 만든 둥근 천장이 있는 회중석은 높이가 42.30미터에 이른다.
또한 아미앵 성당은 프랑스의 대성당 가운데 내부 공간이 가장 넓은 성당으로, 그 체적은 20만 입방미터나 된다.
아미앵 대성당은 1220년에서 1270년경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어 완공되었으며, 198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되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내부는 소박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세상의 화려한 소비 문화가 아니라
낮고 천한 사람들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라는 생각을 되새겨 봅니다...
의자도 작고 오래된...
낡은 그대로 사용하더군요
성당 밖으로 나와봅니다
알록달록 이쁜집들이 보여서 길따라 내려갑니다
대학교 건물도 보이고
초등학교도 보이고
가는 곳마다 작은 운하(?)들이 골목마다 있어서
겨울이라기 보다는 3월의 느낌이 들었어요~
여름에 오면 꽃도 피고 정말 이쁜 동네일것 같은
집집마다 창가에 꽃화분이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산타 장식을 보고 지금이 겨울이라는 현실로 돌아옵니다 ㅋㅋ
재미있는 산타의 뒷모습 ^^
마을 한바퀴를 돌고 다시 시청으로 옵니다
아미엥은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시설이 참 많았어요
인형이 뱅글뱅글 스케이트장을 돌고
사진에는 없지만 다양한 놀이 시설이 있어서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즐기기엔 아미엥이 가장 좋은 동네인것 같아요^^
여기 초콜릿 가게인데 정말 종류가 엄청 많아요
가격도 저렴한데 그날 갈곳이 많아서 망설이고 안사온게 후회가 됩니다 ㅠㅠ
이 동네는 물가도 파리보다 저렴합니다
점심때가 되니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저는 배고파서 이 식당을 들어갔어요
주문받는 직원이 굉장히 친절하고 예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순수한 프랑스 아가씨같은 느낌이랄까~~
오후가 되니 해가 나고 하늘이 파랗게 되었어요^^
아미엥 대성당의 뒷모습이 더 화려하네요~
이제 다른 도시로 가야되서 기차역으로 돌아갑니다
기차역 근처에 저렇게 세련된 건물도 있었네요~
4시간 동안에 아미엥을 돌아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릴로 향합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한시간 반만에 북부의 대표 도시 릴에 도착햇습니다
벨기에와의 국경에 가까운 플랑드르 지방의 중심 도시로, 파리의 북쪽 약 220 km 지점, 되르강( 江 ) 연안에 전개된 평야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1887년 이래 대학이 세워졌으며, 그후 아카데미·주교좌( 主 敎 座 ) 등이 설치되어, 학술·문화의 중심지를 이룬다.
릴은 프랑스 북부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서 중요하다
역에서 내린지 얼마 안되서 다시 성당이 보입니다
아까 아미엥에서 보았던 성당과 건축양식이 비슷해보이네요
역시 여기에도 성탄장식이 있습니다
현대적인 스타일로 해석~
지나가다 가방 매장이 이뻐서 한 컷~
아미엥에 비해 굉장히 화려하고 분주한 도시였어요
드디어 유명하다는 릴 노엘 마켓 구경을 시작합니다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엄청 많은것이 홍보의 차이인듯
수제 미니 기타와 드럼도 팔길래 아들 선물로 살까 말까 고민하다
갑자기 여기 물건에 푹 빠져서 한참을 구경하다 결국 하나 질렀습니다 ㅋㅋ
판매하는 아저씨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예전에 비행기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한국에 2년정도 있었다고 반가워하며 조금 깍아줬습니다 ^^
노엘마켓을 나와서 거리를 누벼봅니다
골목마다 다양한 장식들이 빛나고
사람들도 많고
여기 빵집은 예술이네요
저건 먹을수 있는건가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저 멀리 그 유명한 대관람차와 대형트리가 보입니다
나무 장식까지 화려합니다
릴의 그랑플라스 광장이라 불리더군요~
대관람차를 탈려고 줄 서있는사람도 엄청 많았어요
저도 잠시 흥겨운 분위기에 타볼까 생각도 했지만
저 위가 오픈된거라 엄청 무섭고 춥다고 하더군요~ 꼭대기를 쳐다보고선 바로 포기~~~ㅋ
확대하면 이런 분위기~~
암튼 대관람차 덕분에 12월의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많이 흔들렸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느껴지시죠~~
12월의 유럽은 꼭 한번쯤 여행해보시길 ~~
사진이 너무 많아서 설명하고 글 올리다보니
벌써 새벽이 밝아오네요~^^
아듀 2016년~~
모두 행복한 마무리 하시길^^